- ‘20년 터키 표백제 시장 24% 성장 -

-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경쟁력으로 양분되는 터키 표백제 시장 -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340220 표백제

시장 규모 및 시장 동향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소독･살균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가정 외에도 회사, 학교 등의 공공시설에서의 표백제 수요가 급증했다. 터키인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표백제를 청소 시 자주 이용했다. 최근에는 터키 시장 내에서 무독성, Less chemical(적은 화학성분) 제품에 관심이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년 기준 터키의 표백제 시장은 9억 리라(약 1,253억 원)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Euromonitor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요인이 작용해 터키 표백제 시장이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터키의 표백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25년까지 터키의 표백제 시장이 매년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터키 내 표백제 소매가격은 ‘20년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3%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표백제 사용량이 늘고 가격이 인상되자 500ml 내외 규격의 가정용 사이즈 대신 상대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리터 단위 벌크 사이즈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한편, 터키는 표백제 사용량이 많은 만큼 표백제로 인한 안전사고도 잦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표백제로 집안 및 차량을 청소하다가 염소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뉴스가 빈번하게 보도됐다.

이러한 이유로 터키에서 염소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표백제가 출시되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non toxic(무독성) 세제, chlorine free bleach(無염소 표백제) 등에 관심이 높아 표백제 제조업체들이 염소를 포함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했다. 터키도 해외업체에서 수입한 無염소 표백제가 시장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산 일반 표백제에 비해 9배 가량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속 수요가 발생하자 자국 내에서도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다. 터키 현지에서 無염소 표백제를 생산하는 기업은 Domestos와 Bingo가 있다. 

터키 시장 내 無염소 표백제 수입산(좌), 자국 생산(우)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수입 동향

HS Code 3402.20 기준 터키의 ‘20년 표백제 수입시장 규모는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터키의 표백제 수입액은 약 17% 증가했다. 터키 표백제 수입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가는 벨기에와 폴란드로 수입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미국을 제외하면 수입시장 점유율 상위 10개국은 모두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19년 기준 800달러 가량 수입되었으며, ‘20년에는 4만4천 달러 가량 수입되었다. 터키 내에서 수요가 폭증하자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수요가 발생하여 1년 사이에 수입량은 55배 증가했다.

터키 표백제(HS Code 3402.20) 3개년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자료: Connect IHS Markit

경쟁 동향 및 주요제품

터키 표백제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경쟁력으로 양분화된 시장이다. Domestos는 1990년대에 TV 광고, 제품 판촉행사,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정 내 위생을 위한 무료 교육 등을 시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터키에서 Domestos 브랜드명은 표백제의 대명사가 되었고 현재 터키 내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 현지 마켓 체인인 BIM, A101, Şok 등의 PB(Private Brand) 상품이 시장 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BIM, A101, Şok은 박리다매형 판매전략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중저소득층 타겟 소매 유통체인으로 터키인들이 많이 찾는다. 

터키 내 표백제 주요 제품

자료: 각 사 홈페이지, Migros, CarrefourSA, BIM, A101

유통 구조

대부분의 표백제는 일반 세제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소매 유통체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Migros, CarrefourSA, HappyCenter, BIM, A101, Şok 등의 소매 유통체인이 주요 판매처이며 Watsons, Rossmann, Gratis 등의 드럭스토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통행금지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되어 Getir, Banabi, İstegelsi, Gönder 등의 배달 주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는 추세이다.

관세율 및 인증

터키는 HS Code 3402.20 품목에 대해 4%의 기본관세, 19%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원산 제품은 한-터키 FTA관세우대혜택을 적용하고 있어 수입관세 및 추가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터키정부는 관보 번호 제30314호 세제 규정을 통해 역내 유통되는 세제류의 정의, 제품 기준과 필요한 테스트 등을 표준화 했다. 표백제는 TS EN ISO/IEC 17025 표준에 따라 물리화학시험, 독성시험, 생태독성시험을 거쳐야 한다. 독성시험은 표백제 안에 있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장기조직에 미치는 위해성 정도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독성시험은 자연에 방류될 경우 어떠한 독성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평가하기 때문에 두 시험은 무척 중요하다.

통관 시 터키 세관당국에서 실험실 테스트 결과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기재한 서류) 등의 서류를 요청한다.

또한, 터키 정부는 표백제를 수입할 때 TAREKS(무역위험관리시스템)에 등록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TAREKS는 터키 상무부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제품들을 등록하여 수출입되는 제품의 안전 및 품질검사를 시행 및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AREKS 등록은 터키에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터키 수입자가 등록을 진행한다.

시사점

자료원 : Statista, Euromonitor, Connect IHS Markit, Tariff-tr.com, HaberTürk, Migros, CarrefourSA, Domestos, BIM, A101, Bingo, Hurriyet, AZOLAB, 터키 화장품 개인위생제품 산업협회, 안전성평가연구소,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