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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수단의 멈춰 선 해상 물류
  • 경제·무역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재우
  • 2020-12-28
  • 출처 : KOTRA

포트 수단 항구 컨테이너 크레인 고장으로 멈춰 -

- 우리기업들의 수출 물량 지연 장기화 될 듯 -

 

 

 

코로나19 상황과 포트 수단 항구에서의 컨테이너 크레인 고장의 장기화, 운영상의 문제 등은 수단의 해상 물류 운송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 특히, 주요 각 국 정부의 물동량 수급과 함께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추수 감사절 연휴), 중국의 쌍십자절(1111), 각 국의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이르기 까지 코로나19로 상반기에 멈췄던 물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수단처럼 물동량이 많지 않고 물류 체계마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곳에는 역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단까지 들어오는 해상 운송비는 이미 2배 이상으로 뛰어

 

가장 큰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 대란의 움직임이 보이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이 확보한 컨테이너 선박들로 인해 선사들의 스케쥴이 중국과 아시아, 미국 노선 등에 이미 잔뜩 들어 찼으며 엠에스씨(MSC), 머스크, 씨엠에이 씨지엠(CMA CGM)처럼 세계 1~3위의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 자체 확보 경쟁이 훨씬 치열해 졌다. 그 이유는 컨테이너 박스 제조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제조공장들의 가동이 한동안 멈췄다가 다시 물량을 맞추는데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물량도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였으며, 선사들의 용선 횟수도 환적을 비롯한 국제 항구들을 비롯하여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사실상 전 노선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수단의 경우, 드나드는 물동량이 많지 않고 부정기적인 경우가 많아 해상 항로가 매우 길고 복잡하다. 우리나라에서 선적을 한 후 중국을 거쳐 사우디의 젯다 항을 거쳐 수단의 포트 수단(Port Sudan) 항구로 들어온다. 사실상의 유일한 해상 물류인 포트 수단 항구는 지난 10월에도 약 보름간 현지의 부족간 평화협정에 대한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컨테이너 터미널과 진출로가 차단되면서 극심한 물류 대란을 겪었다.  

지금은 파업이 아닌 다른 이유로 또 다시 물류의 이동이 멈추는 양상이 되었다. 포트 수단의 컨테이너 하역시설이 고장났지만 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어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 자체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멈춰서버린 포트 수단 항의 컨테이너 크레인


포트 수단의 물류 항만 시설 디렉터 마흐뭇 씨는 현재의 포트 수단 항구의 문제점에 대해 수단은 SOC 인프라의 모든 분야에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항만과 도로처럼 포트 수단과 카르툼을 연결하는 물류 인프라의 현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상황에 대한 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언제 컨테이너 시설이 고쳐질지 알 수 가 없다. 일부 물류 기업들이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Port Said)쪽의 대체 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내년 수단의 가장 우선순위는 물류 인프라의 현대화

 

수단의 전력망의 잦은 정전, 식수로 부적합한 취수원의 현대화처럼 생활에 직결되는 인프라 분야 이외에 수단의 산업과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항만, 도로, 철도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 그 동안 미국의 경제 제재와 함께 이처럼 부족한 인프라는 수단의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었으며, 앞으로 인프라 개발은 제조업 육성, 농축산업 육성과 함께 수단의 3대 육성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도 포트 수단 항구의 문제로 인해 비상상황이다. 운임이 폭등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 항구에 제대로 도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영향도 내년까지 예상돼 

 

국내 수출기업들은 컨테이너 운임비 상승 부담 뿐만 아니라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발생하는 납기 지연 문제, 현지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지 못해 내야하는 연체료까지 삼중고에 시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와 선박 수배가 어려운 연말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까지도 이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단 제조업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기계 설비류, 원 부자재,부품소재, 중간재,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제반 수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수단은 해상 운송에 대해 바이어와의 철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 자료 : 포트 수단 관계자 인터뷰 및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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