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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현지 생산 확대 통해 수입대체 꾀한다
  • 트렌드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나범근
  • 2020-12-15
  • 출처 : KOTRA

- 무역수지 적자,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 생산 적극 장려 -

- 현재는 의료용품에 국한됐으나 코로나 이후 제조업 일반으로 확산 전망 -

 

 

 

모로코는 제조기반 부족으로 소비재, 산업재 관련 수입의존도가 높아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전 세계적인 covid19의 유행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 주도 하에 ‘Made in Morocco’ 강조를 통해 현지생산 및 수입대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경제동향 

 

최근 모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모로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는 플러스 4.7% 성장으로 반등을 예상하고 있으나 코로나 및 전 세계 경제회복 추이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지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의 수요감소, 현지 내수침체 등으로 모로코 1-10월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6.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모로코는 매년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현지 제조기반 부족으로 일반소비재 이외에도 자동차, 의류를 비롯 수출에 필요한 기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에너지 및 식량() 자원을 수입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7-2019 모로코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7

2018

2019

수출

21,506

24,620

24,662

수입

39,571

44,872

44,666

무역수지

-18,065

-20,253

-20,004

자료: EIU

 

정책동향

 

모로코 정부는 ‘Made in Morocco’ 등 현지 생산 확대정책을 통해 코로나에 따른 경제회복 및 수입대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 Saad Eddine El Othmani 총리는 섬유·운송·기계·금속·플라스틱·전자·음식 등 주요 산업을 타깃으로 우선 추진하고 관련된 현지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37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입대체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모로코는 제조산업 발전 확대를 위해 2차 산업가속화 계획(Industrial Acceleration Plan, 2021-2025)를 준비하고 있다. 1차 추진 시 자동차, 항공 등 주요 제조산업에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제조업의 GDP 비중을 기존 14%에서 23%로 높이는 등 제조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었다면 2차 추진 시에는 모로코 자본참여 확대 및 내재화를 통해 자국 경제효과 극대화에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제조업 지원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는데 최대 상업지역인 카사블랑카 외곽에 140헥타르 규모의 3개 단지를 비롯, 페즈(Fez-Meknes) 지역에 81헥타르에 이르는 의류·가죽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투자 전용 산업단지 10개를 추가 계획하는 등 제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현지생산 주요 사례

 

현지 생산 운동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코로나 관련 제품에서 우선 추진됐으며 비의료용품 분야로 확산 중이다.

  

1) 의료 관련 용품 


(마스크) ‘Made in Morocco’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으며 모로코는 코로나 초기 마스크 부족으로 중국 등 수입에 의존했다. 이후 유럽 수요 감소로 생산이 부진한 섬유공장을 활용 마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해 11월까지 3억4000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했다. 기능성이 아닌 일반용 수입 마스크가 개당 약 5MAD(650)이라면 현지 생산제품의 경우 이보다 약 1/4 가격인 1.2MAD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는 하루 1600만 개의 마스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수요를 넘어 초과 생산분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11개 국가에 총 1850만 개의 마스크를 수출했는데 프랑스(33.6%), 포르투갈(28.5%), 스페인(14.6%) 등이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모로코 정부는 발빠른 대처로 현지 마스크 생산을 통한 수입대체 및 더 나아가 해외수출을 실현하면서 자국 내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손 세정제·자동분사기) 마스크와 함께 코로나 필수품인 손 세정제의 수입대체를 위해 주요 원료인 에탄올 공장을 재가동했는데 현재는 하루 2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상점 입구,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센서로 자동 작동하는 손 세정제 분사기를 자체 제조, 널리 유통 중이다.

 

(산소호흡기) 코로나 환자 급증(12월 10일 기준, 총 확진자 약 39만 명)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소호흡기 부족 문제가 대두됐는데 보건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자체 생산을 추진, 500대를 자체 생산했으며 현재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적외선체온계) 아직까지는 중국산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으나 올해 6, 모로코 스타트업 회사인 Nextronic에서 열적외선 체온계 제품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의료관련 현지생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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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

< 손세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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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호흡기 >

< 적외선체온계 >

자료: 현지 언론(Moroco World New ) 및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

 

2) 비의료 관련 용품

 

(버스) 모로코는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이 노후돼 도시 이미지를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스페인 버스제조사인 Irizar가 모로코 내 생산을 시작, 올해까지 200대의 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Elalamy 산업부 장관은 현재는 자동차 분야의 로컬부품 비율이 41% 수준이나 향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모로코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를 모로코에서 자체 생산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학생용 가방) 모로코는 모하메드 6세 국왕 주도로 과거 수입에 의존하는 학생용 가방을 현지 생산,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a million schoolbags’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비의료 관련 현지생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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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

< 학생용가방 >

자료: 현지 언론(Morocco World New )

 

시사점

 

현재는 ‘Made in Morocco’ 운동이 코로나 관련 의료용품에 국한돼 있으나 모로코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 및 지속되는 무역수지 적자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 이후 일반 제조업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기술, 자본 등에 제약이 있으나 최근 모로코의 관세율 인상을 비롯해 수입 및 통관절차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저기술 일반사양 품목의 경우 현지의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저가생산 및 대체가 가능한 만큼 제품콘셉트, 디자인, 기능, 브랜딩 등에 있어 차별화가 요구된다.

 

모로코 정부가 외투기업 유치를 적극 장려하고 있고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모로코 이외 인근 시장 동반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경우 현지 생산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EIU, 외환관리국, 현지 미디어 및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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