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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베이징 영유아용품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0-12-08
  • 출처 : KOTRA

- 시장 세분화 추세 더욱 두드러져, 면역력 강화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 급증 -

- 전통 품목보다는 아이디어 제품이나 서비스 분야 집중 공략 -

 

 

 

지난 1113 31회 징정·베이징 국제 영유아용품·유아교육 및 설비 전시회가 베이징 국제엑스포센터(구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하는 박람회는 전시기획사 베이징 징정(京正)이 매년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2회 주최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영유아용품 전시회이다.

 

행사명

31회 징정·베이징 국제 엔젤상품·유아교육 및 설비 전시회

(31 京正·北京国际品、學前敎育及裝備博覽會)

일시

20201113~15

장소

베이징 국제엑스포센터(구관)

규모

참가기업 수 800개사, 전시면적 5만㎡, 관객 수 7만 명

홈페이지

https://www.jingzheng.com/

 

현장에서 본 시장 트렌드

 

베이징 전시회는 매년 3월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11월까지 미뤄졌다. 전시면적은 5만㎡, 참가기업 수는 예년(1000개 이상)보다 줄어든 800여 개사로 집계됐다. 관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7만 명 수준이라고 주최측은 추정했다.

 

전시회 현장

설명: EMB00000f5c4a37설명: EMB00000f5c4a38

자료: KOTRA 베이징 무역관

 

1) 세분화

이번 전시회에서 ‘세분화’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대표품목으로 영유아식품이 꼽힌다. 기존에는 영유아 조제분유가 주를 이루고 소수의 외국산 이유식을 전시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어린이 분유가 대폭 증가했으며, 제품 세분화 추세도 더욱 두드러졌다. 아이 두뇌와 시력 발달을 위해 영양 설계한 제품, 소화 흡수가 잘되도록 영양소를 배합한 제품, 1~3세·3~4세·5~6세 등으로 연령대를 좀 더 세분화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고 참가업체들은 입을 모았다. ()·산양분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주*: 연령대별로는 ‘태아(), 0~6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등 세 가지 소비군으로 분류

 

2) 신상품

시장을 세분화하는 이유는 새로운 수요 발굴에 있다고 현지 바이어들은 강조했다. 중국 영유아 시장은 최근 저출산 기조에 정부의 시장관리감독이 날로 강화되고 있어 시장경쟁이 과열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신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중국 저출산 문제

 

-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 전면적 시행*으로 신생아 수가 2년간 상승세

      · 부부의 독자 여부, 형제자매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부부가 둘째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산아제한 완화

- 그러나 2018년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

- 2019년 중국 신생아 수는 1500만 명을 밑돌며 1962년 이래 최저치 기록


중국 신생아 수 추이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3) 면역력 강화

코로나 사태로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업체들은 제품의 ‘아이 면역력 증강’ 효능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치료제 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육아맘들의 면역력 강화, 아이 위생습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영유아 식품도 면역력 강화 효과를 강조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베이비트리의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육아맘들의 ‘건강’, ‘위생’, ‘방역 지식’ 등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육아맘 소비형태 변화


자료: 베이비트리(寶寶樹), 2020.8

 

4) 온라인 서비스 소비

 

면역력만큼 육아맘들의 관심을 받는 품목은 ‘온라인 서비스’였다. 영유아용품은 제품의 유·무형에 따라 ‘영유아 제품’과 ‘영유아 서비스 ’로 분류한다. 영유아제품은 아동복, 분유, 기저귀 등 전통 상품 이외에도 영유아 화장품, 젖병소독기, 카시트 등 新 영유아 생필품도 포함된다. 서비스 산업은 교육, 소아 위생 및 의료서비스, 문화레저 산업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영유아 교육 서비스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 한 학기 휴교·휴원하며 영유아 교육시장에서도 언택트가 대세로 잡았다. 참가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온라인 화상 수업의 효과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며 방역을 위해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수업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수업 효과 증진 등에 더욱 주력할 것이며 부동산 임대 등 초기 투자규모가 감소하면서 시장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시회 현장

설명: EMB00000f5c4a3b설명: EMB00000f5c4a3c

자료: 中嬰網

 

전망 및 시사점

 

신생아 수 감소에도 중국 엔젤시장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연구기관은 중국 엔젤시장 규모는 올해 4조 위안에 육박, 2023년엔 5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원인은 시장 세분화, 프리미엄화에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자(신생아)가 줄어드는 반면에 소비 결정자인 젊은 부모 세대의 구매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이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영유아 상품이 개발·출시되면서 시장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중국 엔젤시장 규모


자료: 엔젤산업연구원(母嬰硏究院)

 

현지 바이어들은 전통 품목보다는 아이디어 제품이나 서비스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기저귀 등 전통 품목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 규제 또한 날로 강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정부가 진입문턱을 높이고 시장정비를 강화하는 과정에 많은 중소기업이 도태된 데 반해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 파워는 오히려 강화됐다. 이러한 글로벌 강자들과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는 혁신 제품으로, 신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편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자료: 엔젤산업연구원(母嬰硏究院), 베이비트리(寶寶樹)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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