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산업 구조

ㅇ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 

    - 헝가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전의 농업국가에서 공산주의 체제하 계획경제의 영향으로 중공업을 집중 발전시켜 산업국으로 탈바꿈함. 헝가리는 한국과 같이 천연자원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주변 유럽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89년 체제전환 이래, 외국자본을 받아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제 개방을 진행하였고 현재 '외국인 투자에 의존한 제조업 생산 거점'의 형태를 갖게 됨. 독일을 비롯한 많은 서유럽계 기업들이 헝가리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을 서유럽 및 전 세계로 유통하고 있음.

ㅇ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제 성장 

    - 최근 3년간 헝가리는 3~4%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안정된 성장 기조에 접어들고 있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일자리가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음.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서비스공유센터(Service Shared Center, SSC) 및 관광 활성화에 따른 영향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기회요소가 풍부함. 제조업 부분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건설분야가 괄목할 만한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음. 헝가리 5대 주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제약 및 의료 기술, ICT, 식품 산업임.

연도별 GDP 구성비율

(단위: %, 계절적 요인 제외)

 자료: 헝가리 통계청(KSH)

  ㅇ 자동차 산업 

    - 자동차 산업은 헝가리 제조업 생산의 30.2%를 차지하여 헝가리 경제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헝가리 내 712개사의 관련기업 소재, 15만 5천만 명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완성차 업체(Suzuki, Audi, Daimler)가 헝가리에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음. 이는 EU 전체 생산량의 3%에 해당하는 비중으로서, 중유럽 지역에서의 자동차 산업 허브국가인 슬로바키아(90만대 생산), 체코(120만대 생산)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됨. 헝가리 자동차 분야는 산학 R&D 또한 활발하며, Bosch의 자동주행 차량트랙을 비롯한 R&D투자, 중국 BYD 및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등 자동차 산업은 헝가리에서 투자유치가 가장 활발한 분야임.

  ㅇ 전기전자 산업  

    - 전자분야는 헝가리의 주요 산업분야 중 하나이며, 전체 헝가리 제조업의 16.3% 를 차지, 헝가리는 중·동부유럽의 주요 전자제품 생산국이며 중부·동부유럽의 전자제품 생산의 26%를 차지하며 약 11만 명이 전자 제조업산업에 종사하고 있음. 유럽계 전자제조전문서비스(EMS) 공급업체 중 6개의 대형업체와 다국적 전기 전자기업들의 OEM이 헝가리에 소재하였으며 전체 생산량의 92%를 수출하고 있음. 주요 기업으로는 GE, 삼성전자, IBM, Bosch, Jabil, Flextronics, Foxconn, Sanmina, Zollner, Videoton 등이 있음.

  ㅇ 제약·의료 산업

    -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헝가리의 제약·의료 산업은 자국 경제에서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분야 중 하나임. 1928년 비타민C 발견에 성공하는 등 의학·제약분야 기초과학 강국임. 헝가리의 의약 및 생명공학 분야는 중·동부 유럽에서 가장 발전되었고 중·동부유럽지역, 발칸지역, 동유럽 및 아시아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생명 과학 기업의 생산거점이 되고 있음. ’17년 헝가리 제약 수출은 5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62%의 고성장을 기록함. 이 분야에 1만 5천명이 종사하고 있음. 제약 및 의학 업체는 주로 4개의 생명과학 클러스터(부다페스트, 데브레첸(Debrecen), 세게드(Szeged), 페치(Pécs))에 위치함.

ㅇ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 정보기술통신 분야의 생산량은 50.1억 달러로 전체 GDP 4.9%를 차지. 약 10만 명 이상이 ICT 분야에 종사 중임. 전기통신, IT 아웃소싱, IT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포함한 헝가리 ICT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컴퓨터 조립 및 전기통신 장비 제조업은 중·동부 유럽의 ICT 분야를 이끌고 있음. 하드웨어 제품 업체는 대부분 중앙 트란스다누비아 지역(코마롬(Komárom)의 NOKIA, Vác(바치)의 IBM) 위치하고 있으며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은 주로 부다페스트에 위치하고 있음. 일부 IT회사는 기술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헝가리의 ICT R&D는 전체 R&D비용 중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동유럽 ICT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Prezi, Ustream, LogMeIn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발생지임.  

  ㅇ 식품 산업

    - 자국 산업 중 식품산업의 생산량 점유율이 지난 10년간 감소했지만, 식품 가공 산업은 여전히 자국 경제에서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식품 산업은 헝가리 전(全)수출의 5%를 차지함. 헝가리는 중·동부유럽에서 유일한 농업 ·식품 산업 순수출국이나 식품 산업 업체 중 85% 이상이 10명 이하의 종업원을 둔 영세업체임. 최근 경제성장에 이은 소비자 구매력에 힘입어 식품산업이 가시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헝가리 인구성장률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ㅁ 산업 정책

ㅇ 외국인 투자에 의존한 제조업 수출형 경제

   - 헝가리 외국인 투자는 민간 축적자본이 적은 헝가리 경제에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바, 외국인 투자유치는 최근 6년간 외국인 순투자액은 14.5% 증가함. 특히,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메이커와 전후방 연계성이 높은 공급사에 대한 투자유치가 가속화되고 있음. 아울러, 서비스 공유센터(SSC), R&D 센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유치 인센티브 체계 변화 등 외국인 투자유치는 헝가리 국가성장의 신동력 역할을 하고 있음. 특별한 산업규제는 없는 편이나, 환경 관련 인증과 관련하여 지방정부와의 관계 설정 및 토지 용도 변경이 어려운 점은 인지해야 함.

헝가리 외국인 순투자

(단위: 백만 유로, %)

자료: 헝가리 통계청(KSH)

  ㅇ 2014-2020 EU 프로젝트 본격 발주, 헝가리에는 EU기금의 6.1%인 215억 유로 할당

    - EU는 역내 개발·결속을 위해 2014년~2020년(7개년) 기간 중 3,493.5억 유로를 지원하며, 그 중 동유럽 국가들에 EU기금을 38.5% 배정함. 헝가리에는 6.1% 정도가 배정되어 있는데, 헝가리는 EU기금 215억 유로와 국고 38억 유로를 투입하여 세체니 2020 계획안을 마련함. 세체니 2020 계획의 분야별 예산 배정안을 살펴보면 경제개발, 지역개발, 교통, 환경·에너지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세체니 2020 계획

(단위: 백만유로, %)

자료: 세체니 2020 홈페이지

ㅇ EU에 대한 의존도 완화를 위해 동방국가와 협력 천명  

   - EU국가들은 헝가리 외국인 투자의 74.8%, 대외수출의 79.4%, 수입의 78.0% 차지하는 바, 헝가리의 경제는 EU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임. 헝가리는 2008년 유럽경제 위기 당시 서유럽의 대규모 자본 회수로 IMF 등 구제금융 경험한 바, 헝 정부는 2008년 이후부터 EU역내 FDI 및 교역 의존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헝 정부는 동방정책(Opening to the East)을 천명하고, 중국, 러시아,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로, 한국은2019년 상반기에 헝가리 외국인 투자1위국으로 도약한 바 있음.

  ㅇ 헝가리 주요 산업별 클러스터 현황

자료 : 헝가리 통계청(KSH), 헝가리 중앙은행(MNB), 세체니2020 홈페이지,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