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경제로 인한 일상생활 속 소비트렌드 변화가 가져온 렌털 서비스시장 -

- 다양한 소비자의 소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렌털 서비스가 확산될 전망 -

 

□ 중국 공유경제의 영향력

 

  ㅇ 공유경제는 경제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개념에서 시작

    - 차량(디디추싱, 滴滴出行 등), 자전거(모바이크, 摩拜单车 등), 주택(에어비앤비, 爱彼迎) 등 IT를 기반한 스타트업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재화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 공유경제가 활성화됨.

    - 공유경제는 인터넷 플랫폼과 연결되면서 적용범위를 넓히고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혀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ㅇ 향후 5년간 중국의 공유경제 규모는 연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

    - 국가정보센터공유경제연구센터(国家信息中心分享经济研究中心)와 중국 인터넷협회공유경제공장위원회(中国互联网协会分享经济工作委员会)가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발전연도보고(中国共享经济发展年度报告 2018)'에 따르면 2017년 공유경제를 활용한 교역액은 4조92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7.2% 성장함.

    - 2017년 집계된 공유경제 플랫폼과 관련된 일자리 수는 716만 개로 전년대비 131만 명이 증가했으며 2017년 중국 내 공유경제를 활용하는 인구는 약 7억 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됨.

 

□ 공유경제의 이름으로 확산되는 렌털 서비스

 

  ㅇ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각종 공유 및 렌털 서비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경제와 함께 일상생활 속으로 확산

    - 렌털 서비스는 중국에 공유경제 붐이 일기 전 부동산 및 숙박, 자동차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공되던 기존에 존재하던 서비스임.

    - 정수기와 같은 생활소비재는 연간 유지보수 비용만 1000위안이 넘기 때문에 일정의 보조금과 연간 사용료를 지급하면 정기점검부터 유지보수까지 관리해주는 렌털 서비스로 오래 전부터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음.

    -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컴퓨터, 통신, 생활가전 등 전자제품으로 렌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넓어짐.

 

  ㅇ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는 2017년 본격적으로 렌털 서비스시장에 진출

    - 2017년 1월 25일 타오바오는 휴대폰 APP를 통해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함.

    - 타오바오는 안드로이드 및 iOS 이용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렌털 플랫폼을 출시했고 삼성, 하이얼(Haier) 등 700개 브랜드가 공식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타오바오 내 렌털 플랫폼과 판매 플랫폼이 따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의 서비스를 동시에 결제하는 것은 가능함.

 

타오바오 렌털 플랫폼(예시)

 

자료원: 타오바오(淘宝) APP

  

□ 전자제품 렌털 서비스의 특징

 

  ㅇ 고가의 제품이 많아 보증금 및 품질 보증은 필수

    - 전자제품 렌털 서비스는 컴퓨터(Computer), 통신(Communication), 생활가전(Consumer Electronic) 렌털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흔히 3C 렌털 서비스로 통용되고 있음.

    - 전자제품의 렌털 서비스는 제품의 안전한 반환을 위해 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이용 기간에 따라 보증금은 상이함.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입점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대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렌털 제품의 정품 품질 보증은 필수사항임.

 

  ㅇ 업무형태 변화에 따라 컴퓨터 제품의 렌털 서비스 수요 증가

    - 기업의 변화가 많은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 소규모 기업 중심으로 렌털 서비스를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유휴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소비성향을 보임.

    - 컴퓨터, 복합기 등 사무용품 전문 렌털 플랫폼인 이뎬쭈(易点租, Edianzu)는 2015년 설립 이후 이용고객 수 2만 명, 렌털 장비만 25만 대를 보유하고 있음.

컴퓨터 렌털 플랫폼 이뎬쭈(예시)

자료원: 이뎬쭈(易点租) 홈페이지

  ㅇ 휴대폰 교체주기가 빠른 소비자에게는 휴대폰 렌털 서비스가 경제적

    - 애플의 iPhone X(64G) 휴대폰의 경우 타오바오 등 렌털 플랫폼에서 약 14.5위안(일별), 약 435위안(월간)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시중가(8388위안)와 비교했을 때 휴대폰 교체주기가 빠른 소비자는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경제적임.

    - 삼성전자의 Galaxy S9 휴대폰도 타오바오 렌털 플랫폼을 통해 렌트할 수 있으며 비용은 플랫폼에 입점업체마다 다름.

애플 휴대폰 렌털 서비스 결제 화면

자료원: 타오바오(淘宝) APP

 

□ 주요 렌털 플랫폼의 투자유치 현황

 

  ㅇ 투자자의 인기를 끌고 있는 렌털 서비스 플랫폼

    - 컴퓨터 등 전자제품 전문 렌털 플랫폼 이뎬쭈(易点租, Edianzu)는 소스코드캐피탈(源码资本, Source Code Capital)이 참여한 투자펀드로부터 3200만 달러(2억 위안) 투자를 유치함.

    - 연이은 투자유치로 이뎬쭈는 5차례로 걸쳐 총 5억 위안의 투자유치에 성공함.

    - 또 다른 3C 렌털 서비스 플랫폼인 지미스토어(机蜜, Jimistore)는 위미트캐피탈(预鉴资本, Wemeet Captital)로부터 1억 위안의 투자를 받아 기존 렌털 서비스에서 수리 및 관리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함.

    - 지미스토어는 현재 우수 고객 대상으로 렌털 보증금을 면제하고 휴대폰, 노트북에 이어 전기자동차까지 다양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렌털 플랫폼의 주요 투자유치 사례

기업명	사업영역	시기	투자유치 현황
이뎬쭈(易点租)	IT 기기	2017년 8월	2억 위안
지미스토어(机蜜)	3C 전자제품	2017년 8월	1억 위안
쭈제(租街)	IT 기기	2017년 8월	1500만 위안
유먀오(有喵)	패션 소비재	2017년 8월	1500만 위안
퍼스트 클래스(头等仓)	창고	2017년 8월	프리시리즈A (금액 비공개)
네이사(内啥)	3C 전자제품	2017년 8월	시리즈A (금액 비공개)

자료원: 현지 언론매체 자료 종합

□ 전망 및 시사점

 

  ㅇ 렌털 서비스 영역의 확대에 따라 제조사에서도 렌털 서비스를 제공

    -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Lenovo,联想)에서는 렌털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자회사 레노버리싱 (Lenovo-leasing,联想租赁)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고객 대상으로 유지보수 및 IT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렌털 서비스 운영에 3억 위안을 투자함.

    - 공기청정기 제조사 야두(YADU, 亚都)도 기업고객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렌털 사업을 시작함.

 

  ㅇ 다롄시 소재 차량 렌털기업 D사 관계자 인터뷰

    - 중국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주차난이 심하기 때문에 차량 대여와 관련한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과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소배패턴의 변화로 렌털 서비스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할 전망임.

    - D사는 기업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업과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음.

 

  ㅇ 이뎬쭈(易点租, Edianzu) 관계자 인터뷰

    - 이뎬쭈는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소비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렌털 서비스를 시작함.

    - 소비자 입장에서 렌털 서비스는 일단 익숙해지면 제품의 보관과 처분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구매보다 더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우수 고객 대상으로 대여금을 낮추거나 무료로 장비를 대여해주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 이 때문에 렌탈 장비 구입에 투자하는 비용 보다는 연구 개발과 마케팅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

 

 

자료원: 국가정보센터(国家信息中心), 타오바오(淘宝), 왕이(网易), 시나닷컴(sina.com), 이뎬쭈(易点租) 등 렌털 서비스 플랫폼 홈페이지,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