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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폴란드 투자환경 변화와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 동향
  • 외부전문가 기고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이병탁
  • 2017-12-22
  • 출처 : KOTRA

- 1993년 대우전자 진출 이후 현재 폴란드 진출 한국 기업 205개사 -

 - 자동차산업 중심 투자 진출 가장 많아, LG 배터리공장 등은 전기차산업 육성 선도 기대 -



 

김영완 PKO Bank 한국 데스크장

 

1989년 11월 1일 한국과 폴란드는 헝가리에 이어 중동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대우전자가 1993년도에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폴란드에 투자를 시작한 지도 벌써 30여 년이 돼 가고 있다. 한국의 대폴란드 투자는 1995년 대우자동차의 투자와 함께 관련 협력업체가 진출하면서 본격화됐다. 폴란드가 공산주의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체재 전환한 1989년 6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2004년 5월 폴란드의 EU 가입이었다. EU 가입 후 폴란드 내 도로, 인터넷 등 제반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투자환경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폴란드가 서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고, 우리 기업의 투자 역시 대폭 늘어났다.


이후 점차 폴란드는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의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체코 현대자동차,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 경제특구 중심으로 자동차 분야 관련 협력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진출했다. 또한 서쪽의 독일과 남쪽의 체코와 모두 인접한 브로츠와프 경제특구를 중심으로는 LG 계열사들이 대거 진출하며 하나의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등 우리 기업은 지리적 이점을 고려한 주요 경제특구 중심으로 폴란드 진출을 가속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지역의 균형발전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유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동부지역 개발 정책에 더욱 집중함과 동시에 기존의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제도를 재조정하고 있고,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책을 통해 전기차 시장 발전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경제특구 제도와 관련해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과거 14개의 경제특구에 진출할 시 제공하던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폴란드 전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까지는 투자금액 및 고용창출인원이 폴란드 정부 측 인센티브 결정의 주요 고려 사항이었던 것에 반해 새로운 제도는 투자지역, 투자분야 및 창출, 노동인력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환경문제 및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2016년 9월에 '전기차에 관한 계획(Electromobility Plan)'을 발표하며 전기차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2017년 4월 전기차와 대체 에너지 개발에 관한 법(Electromobility and Alternative Fuels Act)'을 제정했는데, 이 법은 2018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폴란드는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 등록을 목표로 현재 전체 자동차 시장의 0.1% 수준인 전기차 규모를 1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300여 개 수준의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2020년까지 640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폴란드 정부는 이러한 '전기차에 관한 계획'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인센티브 내용은 ①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세 폐지, 법인 전기자동차에 대해 최대 3만 유로까지 감가상각비에 포함, 전기자동차의 도심 버스 전용 차선 이용 가능 특권 부여, ④ 도심 유료 주차 구역에 전기자동차 무료 주차 등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변화에 우리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2016년 10월 LG 화학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투자(약 3800억 원 규모)가 이루어졌고, 2017년 한 해 동안 상당수의 전기차분야 협력업체가 폴란드 시장으로 진출해왔다. 폴란드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헝가리에도 삼성 SDI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고, SK 이노베이션이 전기배터리공장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폴란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동부 유럽 전기차시장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새로운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도전하는 만큼 눈부신 성과들을 이루기를 고대해본다.

 

 

※ 해당 원고는 외부 글로벌지역전문가가 작성한 것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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