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기업 12개사가 한국관으로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호응 -
- 글루텐프리, 무첨가물 등 전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 반영된 신제품 공개 -
-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건강·기능식 식품 개발 필요 -

□ 캐나다 소매·유통 전시회(Grocery Innovations Canada, GIC) 개요

  ㅇ 캐나다 최대 규모의 소매·유통 전시회인 'Grocery Innovations Canada'가 2017년 10월 23~24일 양일간 토론토(Toronto Congress Centre)에서 성황리에 진행

    - 소매·유통 전시회(GIC)는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올해 2017년에는 식료품 기업 300개사가 커피, 맥주, 스낵, 냉동식품 등 다양한 식료품 및 관련 잡화를 전시

    - 참관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식음하고 기업 관계자로부터 상세한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는 평가
 

  ㅇ 이번 전시회는 한국관을 비롯해 국제식품관, 온타리오 주 특산품관, 퀘벡 주 특산품관, 신규 참가기업관 등으로 구성

    - 캐나다 독립소매유통업협회(CFIG), Loblaw 등 식품업계 주요 인사들은 각종 설명회에서 유기농, 저열량, 글루텐프리(Gluten-free) 등 변화하는 캐나다 식품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
    - 캐나다 소비자들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동 중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유기농, 무설탕 등 건강식품 및 음료 또는 아보카도, 퀴노아 등 영양가 높은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주장

2017 소매·유통 전시회(GIC) 전경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 올해의 10대 캐나다 혁신 식품

  ㅇ 전시회 주최기관인 캐나다 독립소매유통업협회(CFIG)는 행사 개막과 함께 '2017년 10대 혁신 식품'을 발표

    - 무색소, 무방부제, 무지방, 무설탕, 무첨가물 등 웰빙 트렌드를 선정 기준으로 적극 반영

  ㅇ 1위를 차지한 A&M Gourmet Foods는 오트밀에 유산균을 첨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끎.

    - 캐나다인들은 주로 아침 식사를 오트밀로 간단히 해결하는 것을 선호

  ㅇ 2위로 선정된 Nature Knows는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휴대가 쉬운 사이즈의 과일과 채소 키트를 소개

    - 토마토, 포도, 블루베리, 당근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공개했으며 포장 용기는 친환경 소재로 제조한 것이 특징

  ㅇ 3위를 기록한 Brunbrae Farms는 1인 가구 증가 속에 '혼밥족'을 위한 키슈·패티 즉석식품을 공개함.

    - 이는 달걀, 치즈 등을 섞어 만든 파이로, 전자레인지에 90초만 돌리면 조리가 완성되는 간편식으로 호평

CFIG가 선정한 2017년 혁신적인 제품

주*: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재료
자료원: Grocery Innovations Canada, KOTRA 토론토 무역관

□ 스낵김, 커피, 다이어트 젤리, 천연비누 등 전시된 한국관 성황

  ㅇ 12개사가 참가한 한국관은 올해도 간편하고 색다른 제품들을 소개해 현지 참관객 및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음.

    - 주요 품목은 스낵김, 초콜릿 파이, 식품·포장 용기, 오미자 청, 한식 소스·농축액, 다이어트 젤리, 커피, 두유, 홍삼·인삼 음료, 천연 비누 등

    - 한국관에는 전문 한식 셰프가 만든 약밥, 보쌈, 두부김치, 비빔밥 등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냄.

GIC 2017 한국관(Korean Pavilion) 전경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ㅇ KOTRA 토론토 무역관의 주관으로 우리 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회를 진행

    - 총 104건의 개별 상담 진행 결과, 약 1900만 캐나다 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도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둠.

    - 식료품을 주력 취급하는 바이어 S사는 물에 액상을 타 먹는 음료보다는 간편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Ready-to-go' 기능성 음료에 관해 관심을 보임.

    - 건강기능식품 관련 바이어 N사는 최근 유기농 영·유아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유기농 제품 관련 인증 취득이 까다롭고 단가가 높은 점을 지적

한국관 수출 상담회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 전시회 이모저모

  ㅇ 건강 기능성 음료: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음료 업체들이 무색소, 무젖당(Lactose-free), 무설탕 등을 강조한 음료를 선보임.

    - 두유·우유 전문 업체들은 무젖당 제품을 전시하고, 에너지 음료 업체 G사는 천연 카페인을 함유한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 제품 공개

전시된 유기농 에너지 음료 및 주스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ㅇ 웰빙 스낵: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은 캐나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저당분, 저열량, 글루텐프리 등을 내세운 건강하고 맛있는 1석 2조의 스낵 제품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끎.

    - 이번 전시회에서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과일 스낵 제품과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에너지바 제품을 비롯한 간식 등이 전시됨.

과일 스낵, 에너지 바를 홍보하는 기업들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ㅇ 에스닉 푸드(Ethnic Food): 매년 25만~30만 명 신규 이민자를 수용하는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각국의 고유음식인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음.

    - 주먹밥에 빵가루를 입혀 만든 이탈리아 요리 아란치니(Arancini), 지중해식 치킨 등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음.

    - 최근 아시아계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비빔밥, 불고기, 김, 김치, 라면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

에스닉 푸드 전시 및 시식코너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 (참고) 캐나다 식품 유통 시장동향

  ㅇ 2016년 캐나다 식품 유통업 규모는 전년 대비 4.9% 성장한 1208억60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

    - 지역별로는 소비 인구가 밀집된 온타리오 주, 퀘벡 주, 앨버타 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등에서 유통업 발달

  ㅇ Loblaw, Metro, Sobey‘s 등 유통기업을 중심으로 식품 유통업계 대형화 가속

  ㅇ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식품산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캐나다 식품 유통기업 간의 경쟁 심화 불가피

    - 아마존은 2017년 6월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Whole Foods Market Inc. 인수를 발표

    - 발표 이후 캐나다 대형 식품기업인 Loblaw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번 인수합병이 식품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증폭

    - 또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Sobey‘s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음. 향후 Loblaw, Metro 등 캐나다 식품 유통망 변화 주목 필요

  ㅇ 캐나다 최대 식품 유통기업 Loblaw Companies Ltd.는 10월 경쟁 심화, 기계 자동화, 경영부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임직원 500명 정리해고 단행

    - 온타리오 주정부는 지난 6월 시간당 최저임금을 2019년까지 30%까지 단계별로 인상하겠다는 법안을 통과시켜 기업-노동자 간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된 바 있음.

    - 상기 이유로 Loblaw는 2018년 1억9000만 캐나다 달러의 추가비용 부담 예상, 비용절감 목적으로 사무직 직원 500여 명 해고 결정

  ㅇ 대다수의 한국산 식음료는 아시아계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KFT, T&T와 같은 아시아계 유통업체 공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함.

캐나다 내 주요 아시아계 유통업체

□ 시사점

  ㅇ 소매·유통 전시회(GIC)는 에스닉 푸드 등 변화하는 캐나다 소비 성향·트렌드 조사에 효과적인 전시회

  ㅇ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캐나다에서는 유기농, 글루텐프리 등을 강조한 식료품이 더욱더 큰 인기를 끌 전망됨.

    - 이동식 식사를 선호하는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간편하게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유리

  ㅇ 우리 기업은 수출을 준비하기에 앞서 현지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식품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

    - 필수(강제) 인증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바이어들은 최소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또는 GFSI(Global Food Safety Initiative)를 취득한 제조사와의 거래를 선호

  ㅇ 가공식품은 가공식품규정(Processed Products Regulations)을 준수해야 하며, 첨가 요소의 정확한 라벨링 표기가 필수임.

    - 캐나다는 겨자, 깨, 땅콩, 달걀, 우유 등을 주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라벨링 표기에 유의해야 함.

  ㅇ 캐나다 시장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전시회에 참가해 시장 트렌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제품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음.
    - 2018년도 소매·유통 전시회(GIC)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

2018년 주요 전시회 일정

자료원: 각 전시회 홈페이지

자료원: Grocery Innovations Canada(GIC),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Grocers(CFIG), 바이어 인터뷰, SIAL Canada, The Canadian Coffee & Tea Show 및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