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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혼란 속 케냐, 2018년 어디로 가나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윤구
  • 2017-11-10
  • 출처 : KOTRA

대선·재선으로 이어진 정치 불안, 2017년 케냐 경제 전반의 악화로 이어져 -

대선 결과 발표 이후 빠른 정치 안정화가 경제 회복의 열쇠 -

- 2018년 케냐 GDP 성장률 회복 예상, 세계은행 5.8%, IMF 5.2%, 아프리카개발은행 6.5% 전망 -

 

 

 

□ 재선거에서도 우후루 당선 확정

 

  ㅇ 지난 2017년 8월 실시된 대선 결과에 대해 대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리면서 2017년 10월 26일 재선거가 치러졌음.

    - 선거 4일 후인 10월 30일 케냐 선거관리위원회(IEBC)는 총 760만여 표 중 740만여 표, 98.27%를 얻은 여당 대통령 후보 우후루의 당선을 발표했음.

 

  ㅇ 이에 앞서 재선거를 앞두고 야당 연합(NASA) 대통령 후보 라일라는 선관위의 개혁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돌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자들에게 선거 보이콧을 호소했음.

    - 결국 재선거는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불참하고, 야당 강세지역인 키수무(Kisumu), 미고리(Migori) 등 25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불가해 총 38.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음.

 

우후루 대통령 당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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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현지 일간지 Daily Nation(2017년 10월 30일)

 

□ 재선거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케냐 경제에 큰 타격

 

  ㅇ 재선거로 인해 대선 기간이 연장되면서 정치 불확실성 역시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회계연도 2017/16 기준, 총 국가부채는 419억1000만 달러로, 전년도 343억3000만 달러 대비 약 76억 달러 증가했음. 

 

  케냐 중앙은행(CBK)의 외환보유고는 재선거 준비로 인해 2017년 9~10월 두 달간 1억7200만 달러 감소해 2017년 10월 23일 기준 7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음.

    - 달러 대비 케냐 실링 환율도 대법원의 대선 무효판결 직후 102.81케냐 실링을 기록했지만, 재선거에 앞서 야당 연합 측의 재선거 거부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 감소에 기인해 2017년 10월 27일 103.81케냐 실링을 기록하며 평가절하됐음.

 

대법원의 대선 무효선언 이후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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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케냐 중앙은행

 

  ㅇ 케냐 재무부는 가뭄의 장기화와 대선의 여파로 2017년 10월 케냐 경제 성장률을 연초 5.9%에서 5%로 하락 조정했음.

    - 케냐상공회의소(Kenya National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대법원의 대선 결과 무효판결 이후 민간부문에서 GDP의 0.3%(2억700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고 발표했음.

    - 2017 Economic Survey Report에 따르면, 2017년 케냐 GDP는 690억 달러를 기록했음.

    - 2017년 9월 민간부문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0.9p로 전월 42p 대비 1.1p 하락했음. 이는 케냐 Stanbic 은행에서 PMI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치임.

 

2017년 구매자지수(PMI)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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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nbic 은행

 

  ㅇ 재선거와 관련한 분야별 경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음.

 

재선 관련 분야별 주요 경제 이슈

분야

주요 이슈

관광

빅토리아호수 관광협회(Lake Victoria Tourism Association)에 따르면,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Nyanza 등 케냐 서부 지역의 관광객 수가 최대 50% 감소했으며 7억 케냐 실링의 손실이 발생. 마운트 케냐 및 서부 지역의 호텔들은 재선거 기간 약 80%의 예약이 취소. 케냐 관광청(Kenya Association of Travel Agents, KATA)은 2017년 9~10월 간 항공권 예약이 10%(1455만 달러) 감소했으며, 정치적 교착상황이 지속될 경우 손해액이 29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발표

주식시장

2017년 9월 1일 대법원 대선결과 무효 판결 직후 나이로비 증권거래소(NSE) 증시 총액 12억6000만 달러 감소. 2017년 7~9월 나이로비 증권거래소의 외국인 투자금 비중이 60% 미만으로 감소하고, 1억760만 달러의 외국 자본이 유출. 10월 18일 케냐 선거관리위원회(IEBC)의 Akombe 사퇴 발표 이후 하루 동안 나이로비 증권거래소 시가 총액이 1억1100만 달러 감소해 222억6000만 달러로 장을 마감. NSE 종합주가지수는 0.78포인트 하락한 156.6을 기록. NSE 상위 25개 우량주 지수(NSE 25 Share Index) 또한 13.03포인트 하락한 4080.25를 기록. 나이로비 증권거래소, 대선 무효판결 이후 재선거 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인해 22억 달러 규모 손실 발표

부동산

The Nairobi Metropolitan Residential Report 2017에 따르면, 2017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3.8%로 2016년 7.4% 대비 3.6% 하락. 2017년 9월 이후 나이로비 인근의 부동산 가격이 5% 이상 하락. 케냐 은행협회(Kenya Bankers Association)의 주택가격지수(Housing Price Index, HPI)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0.98%로 이는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 기록. 그러나 일부 지역은 정치적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외교관 주요 거주 지역인 Muthaiga의 부동산 가격은 9월 이후 12.5% 상승

에너지

에너지조정위원회(Energy Regulatory Commission)에 따르면, 8월 대선 이후 케냐 경제활동 둔화로 인해 8월 케냐의 전기 수요는 8억4140만kWh로 전월 8억8990만kWh 대비 5.4% 감소

건설

2017년 1~7월간 나이로비시의 건축 허가 규모는 14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 17억6000만 달러 대비 18.4% 감소.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 감소로 실 공사 금액은 6000만 달러 감소한 13억9000만 달러 기록. 2017년 1~8월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도 동기 450만 톤 대비 420만 톤으로 7% 감소

통신

2017년 8월 모바일 활용 현금 거래액 27억6500만 달러로 전월 29억7000만 달러 대비 2억500만 달러(6.9%) 감소. 이는 2017년 월간 최대 감소 규모로 비즈니스 활동 부진, 기업 및 가계대출의 감소가 주원인

제조

케냐 제조협회(KAM)에 따르면, 케냐 제조기업 47%가 대선 불확실성에 기인한 수익 감소로 인해 인력을 감축할 계획. 64%의 기업은 향후 6개월 0% 이하 성장 전망

자동차

2017년 1~9월 기간 신차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18.7% 감소. 같은 기간 Isuzu EA사의 신차 판매량은 2935대로 전년도 3569대 대비 17.8% 감소. Toyota Kenya사의 판매량은 전년도 1973대 대비 20대 감소한 1953대 기록. 중고차의 경우, 실구매자들이 대선 이후로 구매 시기를 늦추면서 대선 기간 중고차 수입이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8월 차량 등록 수는 2만2422대로, 전달 2만9346대 대비 23.6% 감소. 2017년 4~6월 기간 케냐 내 생산된 차량의 동아프리카 역내 수출 규모는 27대로 전년도 동기 156대 대비 82.7% 감소

자료원: 현지 일간지 종합

 

□ 2018년 전망

 

  ㅇ 국제기구 및 EIU 리포트는 모두 2018년 케냐 경제가 2017년 장기간 지속된 가뭄과 대선 불확실성의 지속이 해소되며 회복되리라 전망했음.

    - 세계은행은 5.8%, IMF는 6.0%, EIU 리포트는 6.5%로 2018년 케냐 GDP 성장률을 전망했으며, 아프리카 개발은행은 가장 높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음.

    - 그러나 2017년 재선거를 치르면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케냐 정부는 회계연도 2018/17 기준 부채관리가 경제 성장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임.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는 케냐 부채가 2018년 중순 GDP의 6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무디스와 피치는 케냐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 중임.

 

국제기구별 2018년 케냐 경제 전망

구분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IMF

EIU

GDP 성장률(%)

5.8

6.5

6.0

5.3

인플레이션(%)

6.6

5.0

5.2

6.5

자료원: 각 기관 홈페이지 및 리포트 종합

 

□ 시사점

 

  ㅇ 대선 결과 발표 다음 날인 2017년 10월 31일 라일라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선출직 지도자들과 노동자, 시민사회 운동가, 종교 지도자, 여성, 청소년, 경제단체 일원 등으로 구성된 국민의회(People’s Assembly)를 조직하겠다고 발표했음.

    - 또한 불매운동, 피케팅 시위 등을 포함한 합법적 반정부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을 시사했음.

    - 같은 날, 2007년 대선 후 1100여 명이 사망한 유혈충돌 재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프리카연합(AU)이 여야 간 대화를 촉구하는 등 케냐 정치 안정화를 위해 국제기구의 중재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

 

  ㅇ 종합무역정보(KOTIS)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9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케냐 총 수출액은 1억522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억2055만 달러 대비 26.3% 증가했음.

    - 그러나 대법원의 대선 무효판결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2017년 9월 한 달 수출액은 1267만 달러로 전월 2287만 달러 대비 44.6% 감소했음.

    · 상반기 방산분야 특수차량, 특수탄, 해안 경비정 등 약 1500만 달러의 수출이 기여한 점도 있음.

 

2017년 대케냐 수출 현황

월별

금액(천 달러)

증감률(%)

총계

152,267

26.3

1월

13,895

-15.9

2월

14,982

7.8

3월

17,700

18.1

4월

17,686

-0.001

5월

17,959

1.5

6월

21,858

21.7

7월

12,644

-42.2

8월

22,873

80.9

9월

12,671

-44.6

자료원: KOTIS

 

  ㅇ 케냐는 2017년 상반기부터 대선 불확실성에 따라 대부분의 유통기업과 제조업체들이 서민 친화형 소비재 및 제조 원자재의 대규모 수입을 자제하고 재고를 운영하는 상태로 버텨왔음.

    - 현 정권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18년부터 정치 안정을 토대로 그동안 소진된 제고를 채우기 위한 소비재, 원자재 등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의 대케냐 수입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아울러 주춤했던 사회간접 자본 개발 프로젝트들도 활기를 되찾게 될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의 우리 기업의 케냐 진출노력이 촉구됨.

 


자료원: 케냐 선거관리위원회,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케냐 중앙은행(CBK), 케냐 재무부, 케냐 상공회의소(Kenya National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7 Economic Survey Report, 케냐 제조협회(KAM), 루터스(REUTERS), EIU 케냐리포트(2017년 11월 1일), 종합무역정보(KOTIS), 현지 일간지 및 언론 보도자료 종합,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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