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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미국 현지 헤드헌터가 전하는 취업 필승전략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지윤
  • 2017-11-07
  • 출처 : KOTRA




 John Choi P&G Search Group

 

대한민국 불경기 속 지속되는 취업난


한국 내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20~30대 연령층에서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요즘 한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미국 취업에 대한 문의를 부쩍 많이 받고 있다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회사가 요구하는 일을 파악하고 있는 기존의 직원들을 고용 시장에 공급되는 젊은 사람들로 대체하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다지금 막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우리의 20대들뿐 아니라, 불경기로 인해 정당하든 그렇지 않던 수많은 이유로 직장을 떠나는 30대 젊은이들 및 사회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직업은 평생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장황하게 모든 이들의 고민인 취업을 말한 것은 어려운 국내 상황을 피해 해외 특히 미국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지난 15년간 미국에서 많은 기업 채용담당자들과 함께 일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도움을 주고자 함이며 성공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성공 사례) 2016년 해외 취업에 성공한 30대 초반 박 모씨


미국 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미국인을 대상으로 PLC 생산 라인 Maintenance Technician을 2개월 남짓 찾다가 고객사의 연봉 조건(6만5000달러)에 충족하는 5년 이상 경력자를 찾지 못해 한국과 동남아에 위치한 해외 지사를 통해 적임자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 대기업 조선 회사의 1차 협력사 생산 기술 분야(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로봇 등 자동화 기계 기술 유지 보수직)에서 지난 6년간 근무한 박씨가 지원했다. 지원자 박씨는 ①관련 전공 및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확히 미국 고객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었고(미국 회사들은 경쟁사 인력을 가장 수급하고 싶어한다. 미국 애플사가 사업 분야가 다른데도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삼성의 인력에 더 흥미를 보이는 이유와 같다), 10여 년간의 꾸준한 영어 공부로 최소한의 대화가 가능했으며, 연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미국 내 조력자의 도움으로 요청한 국제 이주 비용 지원, 영주권 보장, 및 미국 정착을 도와주는 90일 Care 서비스를 회사가 받아들여 미국 취업에 성공했다.


미국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질


위의 ①, ②, ③, ④번에 대한 내용이 해외 취업에 대단히 중요한 취업 전략이므로 다시 한번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관련 전공 및 자격증은 말 그대로 본인이 관련 일을 할 수 있다는 자격을 취업 담당자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일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 가운데 해외 취업 시장에 진입하기에 앞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는 일을 소홀히 할 때가 있다. 예로 경영 전공자가 재학 시 취득한 학점의 절반 이상이 회계 과목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회계 및 재무직으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경우가 있다. 학과에 상관없이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는 한국 기업의 영향일 수도 있겠으나 지원 전 본인이 채용담당자라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학위 및 자격증 분석을 미리 해 보고 맞는 직종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회사는 출신학교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둘째, 회사는 자선 단체가 아니다. 물론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채용을 할 때도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본인이 미국에서 취업하려는 회사의 경쟁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 회사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 같은 제품에 대한 같은 업무라면 업무 훈련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및 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둘, 경쟁사에서의 근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가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의 강점이 무엇인가 고려할 때 미국 취업 시 경쟁사(같은 일을 하는 다른 회사)에서의 근무 경력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셋째,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언어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과 대화를 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근무할 회사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내가 할 줄 안다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해외 취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 되며 때로는 기술이나 지식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게 비칠 수 있는 조건이다.


넷째, 많은 지원자와 얘기를 해 보면 대부분의 경력 지원자들의 경우 조건이 맞지 않아 지원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지원자의 경우 연봉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아도 대부분 미국 회사가 한국 대기업 수준 또는 그 이상이라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력자의 경우 다르다. 한국도 기술 지식 위주의 전문직 고임금자들이 많아졌을 뿐더러 미국 회사도 더 이상 한국인 임금이 미국인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만으로 채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또한 미국 내 한국인을 채용하는 회사들도 전문 기술 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직종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급 기술이나 지식의 상품성 여부가 아닌 나라는 사람의 상품성 여부, 즉 나 자신을 고용주들에게 홍보하는 과정에서 해외 취업을 고민하는 지원자들로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최종 인터뷰 후, 미국 고용주와의 협상은 취업 성공 여부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 경우에는 헤드 헌팅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미국 헤드헌팅사는 지원자에게 돈을 받지 않고(한국의 직업 알선 회사와는 다른 개념) 회사로부터 포지션을 의뢰 받으면 채용 완료 시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 또한 미국 채용시장 환경에 익숙지 않은 지원자에게는 헤드헌팅사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헤드헌팅사는 개인 정보 공유를 요구함과 동시에 구직자의 취업으로 헤드헌터가 갖는 간접적 경제적 이익 등등의 이유로 많은 한국인이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헤드헌터들은 구직자의 지식 및 기술을 구매자에게 연결해 주고 구직자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시사점

 

해외 취업 성공이 나의 인생 성공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택이 될 수도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 기업의 해외 인재 수요 또한 5년 전 대비 80% 이상 줄어든 어려운 시기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해외 채용 사례에 대한 연구, 철저한 지원 계획, 자격증 취득, 언어 학습 및 해외 고용 시장 사정에 밝은 조력자를 선택한다면 절대 그리 높은 벽만은 아니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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