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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상하이 창업환경 및 정책 고찰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7-11-10
  • 출처 : KOTRA




金晶 상하이시 대학생과기창업기금회 프로젝트 총감


본문은 필자가 상하이에서 창업투자 업무에 7년간 종사하면서 학습과 관찰, 데이터수집, 연구분석 등을 통해 창업의 분류과 창업자의 특징, 자본시장의 추진력, 정부의 정책 영향 4가지 면에서 상하이의 창업환경을 고찰했음


창업기업 산업분석

 

중국은 4차례의 창업 붐을 겪었다. 번째는 개혁개방 초기인 1978~1987 시기로, 소도시 기업가와 소상품 무역상들이 주가 됐다. 번째는 1992~1998년으로 국가기업 직원들이 대거 사업에 뛰어들었던 시기이다. 1992년에만 12 명의 공무원이 사표를 냈으며, 1000만 명 이상의 공무원이 급여정지 직위를 남겨두고 창업을 했다. 시기에 창업한 사람 판스이(潘石屹, 소호), 펑뤈(冯仑, 완퉁그룹), 궈광창(郭广昌, 푸싱그룹) 등이 있다. 번째 붐은 1997~2000년으로 인터넷기업 창업 붐이 일었던 시기이다. 1997년에는 장차오양() 소후, 딩레이(丁磊) 왕이, 왕즈둥(王志) 시나를 창업했다. 1998년에는 마화텅() 텐센트, 1999년에는 마윈() 알리바바를 설립했다. 기업들은 중국 신흥경제의 대표로 성장했고, 전체 중국의 경제패턴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4 창업붐은 중국이 뉴노멀을 맞이한 이후이다. 2012 일반인들이 창업을 하기 시작했으며, 2014 더블 창업인 '대중창업, 만중혁신' 국가정책이 이후로 이동통신 기술과 자본시장의 활성화 바람을 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우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4 창업 붐에서 필자는 매년 창업 포인트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2011년에는 공동구매, 2012년은 휴대폰 게임, 2013 O2O 인터넷 금융, 2014년에는 스마트 자동화 제조, 2015년은 B2B 기업서비스, 2016년은 인공지능이 화두로 떠올랐다. 화두가 되는 산업에서 매년 스타 기업이 배출돼왔고 자본과 언론매체는 경쟁적으로 기업들을 좇았다. 그러나 붐이 식은 이후로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살아남았는? 필자의 관찰로는 단순히 화두가 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창업한 90% 기업은 3 이내 모두 실패했다. 살아남은 10% 자본투자와 M&A 통해 교통정리가 되며 3 이내의 선두기업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확보하고 이긴 자가 독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라서 단순히 화제가 된다고 충동적으로 창업하는 것은 금물이다.

 

상하이시 창업자 화상

 

필자가 소속한 상하이시 대학생과기창업기금회는 2016 연말에 '혁신의 : 2분기 창업데이터 연구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7000~1만 개 창업기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1% 창업자는 상하이 출생자이고 뒤위어 장쑤, 저장, 안후이 출신으로 대체로 화동지역 출신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지연'과 '국제화 대도시의 흡인력'으로 화동지역 청년들이 상하이에서 창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인민대학에서 발표한 '중 도시 창업지수' 따르면 창업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는 베이징이고, 광저우, 선전, 닝보, 쑤저우(), 주하이(珠海), 상하이, 항저우 순으로 조사됐다. 상하이는 화동지역에서 가장 좋은 창업 선택지는 아니라는 의미이며, 창업위한 초기금 투입이 매우 크다는 것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창업자의 연령분포는 산업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이후 출생자), 지우링허우(90后, 1990년대 이후 출생자) 창업자는 주로 인터넷, 신소비, 신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가 필요한 분야에 집중돼 있다. 필자가 속한 기금회는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공모기금회이다. 주로 젊은 층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며, 지원해 성공한 스타 기업으로는 어러머(饿, 음식배달), 아이회이서우(回收, O2O 전자제품회수), Mihoyo(米哈游, 게임), 타이디(泰笛洗, O2O 세탁) 시대의 흐름을 인터넷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틈새시장 포착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풍부한 산업 경험이 필요하고 기술장벽이 다소 높은 산업은 창업자의 평균연령이 인터넷 창업자에 비교해 많은 편이었다. 신소재, 신에너지, 생물의약 3 영역은 기술 경험이 일정 정도 이상 필요한 분야로 평균연령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창업 열정이 가장 높고, 창업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적 이윤을 얻으려는 것보다 개인의 이상을 성취하고 보다 나은 개인발전을 위해, 일부는 산업 현황이나 세계를 바꾸어 삶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데, 이는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의 마인드와 유사하다.

 

조기 투자 자본시장의 추동력

 

상하이시 대학생과기창업기금회는 2006년에 설립됐으며, 전국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기금회이다. 2006년에는 중국의 투자자본시장이 체계가 잡히지 않았던 시기이고 젊은이의 창업에 대해서도 좋지 못한 시각을 가졌었다. 심지어 많은 투자계 거목들이 대학생 창업을 좋지 않게 보았는데, 아무런 경험과 배경이 없는 젊은이들이 맹목적으로 창업을 하는 것은 부모님의 자금과 자신의 커리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 이후 점차 85들이 창업 스타로 거듭나면서 이동통신 시대의 영웅은 출신 성분을 따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며, 투자자도 우후숙준처럼 생겨났다. 보다 많은 기관과 개인들이 연구개발자금, 산업자원, 기업자문, 인재채용 방면에서 스타트업들에 도움을 주며 리스크를 떠안았고 이는 스타트업이 발전하는데 촉진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재무투자와 산업투자로 구분되며, 인터넷과 이동통신 영역의 설립 2~3 기업들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는다. 보통 3 이상 생존하는 기업이 10% 미만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특출난 판단력으로 창업한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이상 2~3년 차에 투자하기 마련이며, 이때는 기업별로 발전속도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3 이후에도 좋은 투자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고속성장기를 맞이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따라서 2~3년 차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있다. 현재 다수 지역에서 유학생 출신들의 창업을 반기는 분위기인데, 투자를 받는데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기도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생물의약 분야에서 유학생 창업자는 현지인 창업자보다 투자받은 평균금액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 산업의 경우는 전혀 다른데, 현지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쉽게 창업하고 비즈니스 모델 검증 보다 쉽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학생 신분이 투자를 받는 데 도움이 될지는 산업 분야에 따라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상하이 더블창업(双创) 정책의 영향

 

상하이시 정부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수립했는데, 공상국 등록, 임차료 보조금, 세수환급, 융자지원, 연구개발비 보조, 인력자원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도록 부서가 지정돼 있다. 예를 들어, 필자가 속한 기금회는 상하이 시 정부가 내년 1 위안씩 10 위안을 출자해 대학생 창업을 지원해 왔다. 이 기금회는 이미 10년이나 됐는데, 상하이시 정부가 다른 지역 대비 얼마나 개방적인지 있는 부분이라 있겠다.

 

상하이가 글로벌 과학혁신중심으로 거듭나기까지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컸다. 전년도 기준 공상국에 등록된 상하이시 신설기업은 25만4300개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등록자본금도 전년 대비 6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혁신을 통한 발전, 경제전환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상하이시 상무 부처에 따르면, 전년 상하이 시장은 '많이 생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을 보였다. 상하이 GDP 24965 위안이고 3 산업은 1도6914억5200만 위안이다. 새로 설립된 3 산업 기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하며 전체의 93.2% 차지했고, 등록자본금은 73% 증가해 94.4% 비중을 차지했다. 신설기업 숫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금융, 문화서비스업으로 각각 74.8%, 28.7% 증가했고, 등록자본금 기준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분야는 관광서비스, 전시회, 정보서비스 분야로 각각 4.1, 2.8, 1.1 증가했다.

 

혁신과 창업에 많은 힘을 싣고 있는 상하이는 창업공간을 마련하는데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도시이다. 공간, 자본, 인재, 기술, 교육 자원을 조정해 창업자에게 사회화시장화전무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초 인프라와 사무공간, 서비스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융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5 말까지 상하이시 기업 이름 '창업 플랫폼(众创)', '창업공간(客空)', '창업 인큐베이터(创业孵化器)' 등이 포함된 관리회사는 100개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 2017년의 상황을 살펴보면 플랫폼들도 단순 사무실 임차료와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발전을 지속할 수가 없게 된 만큼, 창업 서비스 산업도 세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은 다른 산업으로 다변화하거나, 외국 유학생을 위한 전문공간을 제공하는 보다 세분화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지리적 요인을 따졌을 상하이의 창업환경은 베이징, 선전, 항저우처럼 좋은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보았을 상하이는 현재 가장 좋은 창업시기를 맞고 있고, 젊은이들이 창업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 원문은 중국어로 작성됐으며, 원문 필요 시 첨부파일 참조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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