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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스타트업의 메카, 런던의 최신 트렌드는
  • 투자진출
  • 영국
  • 런던무역관 차혜아
  • 2017-11-02
  • 출처 : KOTRA

- 테크 관련 매체 Wired 선정, '런던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트렌드' -

-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과감한 민간투자가 맞물린 결과 -


 

 

영국 기업가 센터(Centre for Entrepreneurs)는 최근 영국 기업등록시스템 컴퍼니하우스(Company house)에 등록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6년에만 약 66만 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해 동안 설립된 스타트업 개수로는 최고 기록이며, 2015년 약 61만 개에 비해 8.17%, 2014년 약 58만 개에 비해 13.18%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런던(25000), 버밍햄(17000), 맨체스터(9400), 글라스고(7800개) 및 리즈(7600) 순으로 많았다.

 

영국 스타트업 수 증가 현황(2014~2016년)

                                                                                                                                                                     (단위: 개) 

2014

2015

2016

전체

전체

전체

런던

버밍햄

맨체스터

글라스고

리즈

581,173

608,110

657,790

205,325

17,473

9,416

7,845

7,645

자료원: 영국 기업가 센터(Centre for Entrepreneurs)

 

특히 런던은 테크 스타트업의 선호 도시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런던은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 베이징, 뉴욕에 이어 '유니콘(unicons)'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도시에 꼽혔다. 유니콘(unicons) 기업이란, 회사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런던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에는 TransferWise, Funding Circle Improbable이 있고 Delieveroo도 이 대열에의 합류를 앞두고 있다.

 

□ 프롭테크(Proptech)부터 로봇까지… 런던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트렌드는?

 

테크 관련 매체 와이어드(Wired)2017년 유럽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100대 스타트업(Europe's 100 Hottest Starups 2017)을 선정하고, 그 중 런던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10대 스타트업에 대해 소개했다. 런던의 핫한 스타트업을 보면 올해는 부동산(Property) 관련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보였고, 뱅킹(Banking)도 여전히 인기 있는 분야로 나타났다.


  ㅇ 프롭테크(Proptech)


미국 경제일간지 포브스에 의하면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존에 주택과 빌딩을 구입, 렌트, 판매, 디자인, 건설 및 관리하는 방법에 IT기술을 접목시킨 비즈니스를 말한다. Habito사는 디지털 모기지 어드바이저(digital mortgage advisor)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객들은 온라인 대화로봇(Chatbot)과 상담한 후 약 1만5000개의 모기지 상품 중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추천 받는다. Habito의 수익구조는 성사된 거래에 대해 부동산 담보 대출을 제공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중계료를 받는것으로 돼있다. Nested는 부동산을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시장가치의 95% 이상의 가격으로 90일 이내 판매를 보장한다. 90일 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사가 부동산을 구입함으로써 기한 내 판매를 보장하며, 시장가치 초과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중계료를 받는다. 아직 거래 성사 수는 많지 않지만, 20173월 기준 800만 파운드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ㅇ 뱅킹 및 보안(Banking and Security)


유럽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의 명성에 맞게 뱅킹 및 보안 관련 스타트업도 꾸준히 런던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Monzo는 처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선불카드를 연결해 고객의 지출을 기록하고 경제활동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20174 이 스타트업은 영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완전한 뱅킹 라이선스를 받아, 예금 계좌 등 전체 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Ravelin은 실시간으로 사용자들의 온라인 상 행동 양식을 분석해 지불 관련된 금융 사기를 방지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Deliveroo, Karhoo, Easy Taxi 등이 주요 고객이며, 해당 기술이 관련 사기 범죄를 50% 이상 감소시켰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 43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Digital Shadows는 소니, 애슐리 매디슨, 야후, DNC 등이 겪은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코자 2011년 설립됐다. 해당 스타트업의 기술은 1억 개 이상의 정보유출 관련 소스를 감시한다. 대규모 은행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2016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1080만 파운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ㅇ 페런트테크(Parent-tech)


1980 년과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양육(Parenting)과 관련된 디지털 산업도 성장 중이다. 영국에서 Y세대로도 불리는 이 밀레니얼 세대는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소통에 익숙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을 이용해 육아정보 및 육아용품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를 페런트테크(Parent-tech)라고도 한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Mush는 '엄마들의 틴더[Tinder, 영국의 대표적인 데이팅(dating) 앱]'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들과 소통하고 육아용품을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딩 펀드 Crowdcube를 통해 65만 파운드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영국에서 4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그 이용이 늘고 있다. 경쟁사인 Peanut사도 20172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영국의 대표적인 양육 정보 사이트 Mumsnet도 모바일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ㅇ 로봇(Robot)


스카이프(Skype)의 공동창업자 자너스 프리스(Janus Friis)와 아흐티 헤인라(Ahti Heinla)는 미래에 로봇이 피자를 배달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4Starship Technologies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이들은 Just Eat, 도미노피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13000만 파운드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으며, 여섯 개의 바퀴가 달린 자율주행 배달 로봇은 16개 나라에서 시범 서비스를 마친 상태이다.

 

Starship Technologies사의 로봇 배달부

 

자료원: Starship Technologies 홈페이지

 

이 밖에도 온라인 베팅(betting) 플랫폼 Smarkets, 영상 공유 및 편집 플랫폼 Seenit, 온라인 인사(Human Resource) 시스템 Hibob이 화제의 10대 런던 스타트업으로 소개됐다.

 

□ 런던이 테크 스타트업이 메카가 된 비결은?

 

런던이 스타트업의 메카가 된 데에는 스타트업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민간의 과감한 투자 결정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테크 관련 매체 테크월드(TechWorld)는 아래와 같이 영국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ㅇ 펀딩(Funding): 영국 정부의 스타트업 대출 프로그램(Start Up loans scheme)은 최대 25000파운드의 자금을 연 6%의 고정 이자율로 지원하고, 멘토링과 서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런던 공동 투자 펀드(London Co-Investment Fund)는 런던시의 유망 분야 지원금 2500만 파운드를 받아, 선정된 스타트업에 2만5000~1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기초 투자금을 지원한다.


  ㅇ 서포트(Support): 웹사이트 'Business is Great'은 지적 재산권 보호부터 세금 관련 어드바이스까지 스타트업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Tech London'은 런던시, 인베스트 포널 Gust 및 스폰서 IBM의 공동 프로젝트로, 런던에서의 창업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업무 장소 제공 및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 펀딩 까지 다양하다.


  ㅇ 비자(Visas): 테크 네이션 비자 프로그램(Tech Nation visa scheme)은 뛰어난(exceptional) 역량을 가진 테크 종사자들에게 발급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비자 취득 시, 창업해 회사 대표 또는 디렉터급 이상으로 최대 5년간 일할 수 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 설립자에게 사업자비자(entrepreneur visa)를 발급한다. 다만 이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승인된 기관으로부터 5만 파운드 이상 투자를 받아야 한다.


  ㅇ 브로드밴드(Broadband): 영국 정부는 인터넷 속도가 초당 2MB 이하로 느린 지역에 한해 브로드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ㅇ 멘토링 (Mentoring):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Tech City UK'는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Future Fifty, Digital Business Academy 등을 운영한다. 또한 영국 정부는 2011년부터 스타트업과 관련 멘토를 연결하는 mentorsme.co.uk를 운영 중이다.


영국 엑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터 현황

 

자료원: 네스타(Nesta)

 

한편, 영국 혁신(Innovation) 관련 비영리기관 네스타(Nesta)에 따르면, 민간이 주도가 된 스타트업 지원 인큐베이터(Incubator)와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매년 스타트업에 대해 33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네스타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는 총 205개의 인큐베이터와 163개의 엑셀러레이터가 운영 중이다. 연간 각각 3450개와 3660개의 스타트업들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셀러레이터들은 연간 3450개의 스타트업들을 평균 6개월 지원하고 있으며, 엑셀러레이터의 61%가 스타트업들에 대해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인큐베이터의 경우 연간 3660개의 스타트업들을 평균 2년간 지원하며, 인큐베이터의 16%가 직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2016년 한 해에만 약 66만 개의 스타트업이 생기면서, 한 해 동안 창업한 회사 수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런던은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 베이징, 뉴욕에 이어 회사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unicons)'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스타트업 생태계가 공고하게 구축돼 있는데 이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과감한 민간 투자가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다. 올해 런던에서 가장 핫한 10대 스타트업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부동산(Property)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고, 금융의 메카도시답게 뱅킹(Banking)과 사이버보안(Security)이 여전히 인기 있는 분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페런트테크(Parent-tech)와 로봇분야의 스타트업도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원: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가디언(Guardians), 영국 기업가 센터(Centre for Entrepreneurs), 와이어드(Wired), 포브스(Forbes), 테크월드(Tech World), 네스타(Nesta), Starship Technologies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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