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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시장의 선두에 선 일본 기업들, 기회는 남아있는가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세경
  • 2017-09-04
  • 출처 : KOTRA

- 내수시장 포함, 이륜차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한 업계 1위 혼다의 노력 -
- 신 소비처로 필리핀, 파키스탄 주목, 아프리카 시장까지도 노린다 -




□ 일본 이륜차 시장은 침체됐지만 글로벌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 중


  ㅇ 일본 이륜차 국내시장은 1982년 326만 대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전성기를 보낸 이후 점차 축소하고 있음. 최근에는 전성기 시절의 87.7% 감소에 달하는 40만 대까지 규모가 줄어듦.


  ㅇ 1980년대 오토바이를 즐겨탔던 40~50대의 리턴 라이더가 주요 구매자로 세계 시장의 동향과는 달리 경기침체, 도시지역의 주차 공간 부족, 전동 자전거 보급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 감소 추세


  ㅇ 일본 내수시장은 침체일로임에도 글로벌 이륜차 시장은 신흥국 성장과 함께 반세기 동안 5배 확대

    - 세계 이륜차 생산대수는 1960년대 크게 증가해 1974년 연간 1000만 대를 돌파한 후 1980년대에 잠시 주춤
    - 1990년대 중국을 비롯 아시아 국가의 발전과 함께 확대돼 1995년도에 2000만 대, 2003년에 3000만 대, 2016년에는 5177만 대를 기록


  ㅇ 향후 이륜차 시장은 2020년까지 1억1000만 대 규모로 성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5%가 될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아시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침체된 일본 시장을 벗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기 위해 발벗고 나선 '혼다'


  ㅇ 일본 국내 판매 1위인 혼다와 2위인 야마하 발동기는 2016년 국내용 배기량 50cc 스쿠터 생산 및 개발 제휴를 발표, 내수시장 유지를 위한 효율적 체계구축 도모
    - 기존 대만 공장에서 만들어 오던 야마하의 스쿠터를 구마모토 제작소로 이전해 가동률을 높일 예정으로, OEM 공급은 연간 5만 대 규모가 될 전망
    - 또한 비용 절감 도모 계획의 일환으로 택배 등에 주로 사용되는 50cc 업무용 스쿠터와 소형 스쿠터 차세대 모델을 공동 개발, 혼다의 구마모토 제작소에서 생산해 2018년도 출시 예정
    - 나아가 전기 이륜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정비 등의 협력도 모색 중


  ㅇ 국내 생산으로는 수요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생산기지를 확대해 해외에서 생산한 신제품을 일본 국내로 역수입하는 전략도 추진 중인 바, 2010년경부터 인기몰이 중
    - 해외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신규 생산되는 모델의 가격인하정책을 발표. 3년간 신규 생산하는 모든 오토바이 모델 가격을 10~30% 인하
    - 일례로 2010년 125cc 스쿠터 pcx는 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30만 엔으로 가격을 책정, 출시 3주 만에 7400대를 돌파해 연간 판매 목표인 8000대의 90% 계약에 성공


  ㅇ 이후 태국의 젊은이들 대상으로 출시된 'SH125'와 사회인 여성을 대상으로 개발된 'MSX 125' 등을 일본으로 역수입, 이 역시 큰 인기를 끌어 1년에 23종이라는 많은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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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혼다 홈페이지


  ㅇ 2017년에는 자율주행기능은 물론 스스로 핸들을 돌려 균형 잡는 신기술인 '프론트 스포크'를 탑재한 '자립식 오토바이'를 출시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2008년까지 43%까지 떨어졌던 혼다의 일본 이륜차 시장 점유율을 2017년 현재 약50%까지 회복시킨 상황
    - 2017년 1월 CES 2017에서 공개한 자립식 오토바이 'Honda Riding Assist'는 라이더가 타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고, 사람이 바이크에 올라타 발판에 발을 올려놓아도 균형 유지가 가능. 향후 차량 정체 구간에서 라이더의 바이크 운전을 더욱 편하게 해줄 신기술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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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혼다 홈페이지


  ㅇ 해외 시장 투자 지속으로 글로벌 이륜차 시장 성장에도 여전히 큰 기여 중
    - 2015년 이륜차 제품 개발권을 인도 현지 법인에 이관, 현지 수요자들의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하고 개발기능을 강화해 세계 최대 이륜차 시장인 인도 내 수요를 적극 공략
    - 또한 인도에 가동되고 있는 세 개의 공장 중 제3공장에 약 450억 엔을 투자, 제4라인을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60만 대로 확대, 2017년 이륜차 연간 총 생산 능력을 총 640만 대로 확대 예정
    - 이러한 해외 활동을 통해 2017년 1분기 이륜차 판매 대수는 470만 대로 전년 동기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2.7% 증가한 788억 엔을 기록, 영업이익율은 15.5% 증가라는 경이적인 수치 달성
    - 또한 2016년 동남아시아 배차 애플리케이션인 'GRAB'에의 투자를 2016년 발표, 동남아 오토바이 시장의 배차 서비스 사업과 연계할 계획


□ 아시아 신흥국을 주목하는 일본기업들


2016년 아시아 주요 국가 이륜차 판매 대수 및 브랜드 점유율(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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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혼다 결산설명회 자료 등


  ㅇ 가파른 상승세로 이륜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중국, 인도 시장의 포화 예상됨.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신 소비처로 필리핀, 파키스탄에 주목하기 시작함.
    - 2016년 인도의 경우 이륜차 판매 수가 전년대비 9.7%로 이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12%, 8.5% 감소


  ㅇ 1억 명에 가까운 인구 대비 이륜차 시장이 베트남의 절반 이하의 규모였던 필리핀이지만, 2007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야마하 발동기가 현지 생산 AT차량 'Mio'시리즈를 투입한 데 이어 혼다가 2015년 10월 'BEAT'를 출시하면서 필리핀 이륜차 시장 확대에 촉진제 역할을 함.
    - 2016년 GDP 성장률 6.8%를 기록하는 등 경제 호조로 소비자의 구매력도 향상되면서 이륜차에 대한 수요도 급증. 2016년의 경우 전년대비 34.1% 증가한 114만 대 판매


  ㅇ 파키스탄은 1인당 GDP가 1500달러로 필리핀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총 인구가 1억9000만 명으로 치안 개선 등을 배경으로 이륜차 수요가 급증. 2016년 전년대비 18.9% 증가한 143만 대를 판매, 평균 판매 대수는 130~140만 대 전후 추이 중


□ 시사점


  ㅇ 이륜차 산업은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약 4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선진국에서 볼 수 없는 양상의 이륜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이 적극 대응 중임. 한국은 일본의 이륜산업 동향을 상시 주목해야 함.
    - 특히 침체된 이륜차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와 외수 모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혼다의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한국 이륜차 시장은 최근 5년간 급팽창기로 배기량 125cc 대형 바이크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5년간 성장률이 2.5배로 일본이 1980년대 5년간 1.5배 증가한 것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한국은 업무용보다 레저용 라이더가 늘어나는 추세로 향후 이륜차 시장 내 발전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 한국에서 출시되는 레저용 바이크 종류는 현저하게 적은 바, 한국 기업의 내수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신 모델 개발 및 출시도 유효할 것으로 보임.


  ㅇ 한국 이륜차 기업은 세계 수준과 기술적인 격차는 현재 크게 나지 않으므로, 한국전용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신흥국 진출을 위한 메이커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
 
  ㅇ 아시아 신흥국 외에도 아프리카의 경우 2060년까지 28억 명 정도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급격한 인구 증가 대비 교통 인프라 개발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륜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ㅇ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의 일본 이륜차 기업 현지 생산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은 국내 이륜차 부품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바, 제3국 소재 일본 이륜차 기업에의 수출 등 접근을 통한 해외 진출도 노릴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일본 자동차공업회, 혼다 홈페이지 및 결산설명회자료, MARKLINES, 일간공업신문, Newswitch, 일본 경제신문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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