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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피스용 반찬 거치 서비스' 인기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7-06-27
  • 출처 : KOTRA

- 자사 사내식당 설치, 운영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타깃 –
- 초기비용 없이 직원 복리후생 향상 가능, 대기업의 도입사례도 있어 -
-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700개사가 이용, 빠른 성장세 보여 -




□ 사내식당을 대체하는 반찬 거치 서비스, '오피스 오캉'


  ㅇ 오피스 안에서 24시간 언제든지 사내식당처럼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피스용 반찬 거치 서비스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


  ㅇ 2012년에 설립된 벤처기업, '오피스 오캉(オフィスおかん)'이 시행하는 서비스(기업명과 서비스명이 동일)로, 사내식당이 없는 회사가 직원 복리후생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냉장고 설치, 상품 및 1회용 식기 등의 비품 보충은 '오피스 오캉'사에서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설치 공간 및 전자레인지만 준비하면 되고, 면적이 작거나 직원 수가 적은 벤처기업에서도 초기비용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임.


'오피스 오캉'의 반찬거치 서비스용 냉장고 및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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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산케이신문


  ㅇ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이 지불하는 월 비용은 3만~18만 엔(약 30만~180만 원)으로 제공받는 반찬 종류수와 제품 개수, 제품 보충 빈도에 따라 다름.


  ㅇ 전용 냉장고에 들어있는 반찬, 밥, 수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는 간편한 서비스임.

    - 반찬류, 밥류는 1개 100엔(약 1000원), 수프는 1개 200엔(약 2000원)이며 1개월 이상 장기 보존이 가능하도록 제조돼 있음. 반찬, 밥류, 수프 등 약 30종류의 제품을 제공하며 매월 메뉴가 바뀜.
    - 제품 구매자가 돈을 지불하는 방법은 함께 설치된 요금통에 동전을 집어 넣는 '자기신고제' 방식으로 이용자의 양심에 맡기는 요금회수 방법에 호감을 나타내는 이용자가 많다고 함.
    - 이렇게 모인 돈을 '오피스 오캉'사의 직원이 수거해 가며, 위의 월 비용과 함께 '오피스 오캉'사의 수익이 되는 구조임. 


'오피스 오캉'의 반찬 거치 서비스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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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오피스 오캉' 홈페이지

 

  ㅇ 지참한 도시락에 한 가지 반찬을 추가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고, 점심시간뿐 아니라 야근 시의 저녁식사나 아침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음.


  ㅇ 또한 귀가 후 자택에서의 식사에 반찬이나 다음 날 자녀의 도시락 반찬 용도로 구매해가는 이용자도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함.


500엔(약 5000원)어치 제품으로 구성한 메뉴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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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오피스 오캉' 홈페이지


□ 유사 비즈니스 모델의 시초는 제과 회사의 '간식 거치' 서비스


  ㅇ '오피스 오캉'의 비즈니스 모델의 모태는 일본 최대 제과기업인 Ezaki Glico사가 1990년대 말부터 개시한 오피스용 간식 거치 서비스, '오피스 그리코(オフィスグリコ)'임. 


  ㅇ '오피스 그리코'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의 오피스 공간에 간식 수납장(Refresh box)을 비치해 Ezaki Glico사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수납장에 과자를 채우고 수금하는 시스템임. 

 

  ㅇ 초기 설치비용은 무료로, 이용자는 Refresh box에 부착된 요금통에 동전을 넣어 원하는 과자를 꺼내가면 됨. 수납장에는 시건 장치가 없어 철저히 고객의 양심에 맡기는, '자기신고제' 수금이 큰 특징임.  


  ㅇ 업무 중 짧은 막간 휴식 시간에 동전 한 개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상품이 100엔(약 1000원)으로 설정돼 있음. 비치 장소 및 오피스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Refresh box를 제공함.


'오피스 그리코'의 Refresh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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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수금은 고객의 양심에 맡기는 자기신고제로 이루어짐

자료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ㅇ 해당 서비스 실시 초기에는 Refresh box 1만2000대, 매출액 3억 엔(약 30억 원) 수준이었음. 그러나 '손쉬운 직원 복지'로 많은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채택하는 등 매년 꾸준히 확장해 2015년에는 Refresh box 13만 대, 매출액 53억 엔(약 530억 원)의 비즈니스로 성장함.


'오피스 그리코' 서비스의 성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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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Ezaki Glico사 IR자료


  ㅇ '거치된 과자'를 의미하는 '오끼가시(置き菓子)'라는 단어가 일반화되는 계기를 만든 서비스로, '오끼가시'라는 단어는 Ezaki Glico사가 특허를 취득해 동사의 등록상표가 됐음.


□ '오피스 오캉',  빠른 성장세 보여 


  ㅇ 2014년 개시된 '오피스 오캉'사의 반찬 거치 서비스의 이용 기업은 매년 증가추세로 2017년 5월 현재 약 700개사가 도입했음.


  ㅇ 해당 서비스는 초기에는 유통망 구축 미비로 일본 수도권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2016년 여름 이후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일본 전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 전년 대비 200개사 이상 고객이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음.


  ㅇ 도입하는 기업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음.
    - 당초 서비스 이용 고객의 대부분을 종업원이 적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대기업의 지사, 공장 등의 이용사례도 증가하고 있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종업원 수 분포는 7~500명으로 고객층이 매우 폭 넓음.
    - 최근 치과 등 의료기관에서도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일본은 최근 간호사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직원 복리후생 측면에서 구직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이직 방지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고 함.   
    - 또 사내식당이 있음에도 교대 근무 등으로 다양한 시간에 식사를 하는 종업원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대기업도 있음.  


  ㅇ '오피스 오캉'이 지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임. 현재 일본 내에서 사용이 허가되는 식품첨가물 1500종류 중에서 건강에 대한 영향이 비교적 적은 30가지 첨가물만을 선정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음.
    - 편의점 도시락,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에 의존하기 쉬운 직장인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
    - '오피스 오캉'이라는 명칭은 '오피스(オフィス)'와 '엄마'를 정감 있게 부르는 사투리인 '오캉(おかん)'의 합성어로, 오피스에서도 엄마가 해준 집밥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짤 수 있다는 뜻으로 붙여짐.  
    - 최근 구인공고에 '오피스 오캉' 서비스를 도입한 사실을 기재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등 해당 서비스가 기업이 제공하는 복리후생의 하나로 꾸준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 


□ 시사점
 
  ㅇ 일본의 식품 통신판매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찬 거치 서비스는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로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됨. 


일본 식품 통신판매 시장규모 추이 및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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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 간식 거치 서비스의 성장세에서도 보듯이 기업이 고객이 돼 고객사의 오피스 공간에 식품을 거치하고 고객사의 직원이 자율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일본시장에서 유효함을 입증   


  ㅇ 한편, 한국에서도 사내식당은 직원을 위한 복지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리크루팅 사이트 '사람인'의 구직자 대상 설문 결과, 한국 구직자가 가장 원하는 복지로 '사내식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조식·간식 제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음. 


회사에 꼭 있었으면 하는 복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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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사람인(2017년 1월 기준, 구직자 1314명 대상 조사)


  ㅇ 사내식당 설치 및 운영에는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특히 벤처기업,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음.


  ㅇ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일본에서 성행 중인 오피스 내 식품 거치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IT Media 비즈니스, 야노경제연구소, 닛케이Dual, www.somu-lier.jp, 사람인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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