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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본의 치매 예방 비즈니스 최신 동향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7-04-17
  • 출처 : KOTRA

- 사회문제로 대두한 치매, '예방' 관점으로 접근한 비즈니스모델 다수 등장 -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시장에도 시사점 많아 -



 

□ 초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 '치매'


  ㅇ 2016년 기준 일본의 고령화율(총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26.7%.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고령화율 14% 이상), 2007년에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1% 이상)로 접어드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임.


주요국 고령자 인구 비율 비교 external_image

자료원: 일본 통계국 


  ㅇ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로 '치매'가 거론이 되는데, 일본에서도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음.

    -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치매에 의한 배회(徘徊) 등이 원인이 돼 행방불명된 사람 수는 2016 1년 동안 1만20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479명은 사망이 확인됨. 2013년 이후 치매로 인한 행방불명자 수는 매년 만 명을 초과하고 있음.

    - 이 외에도 치매환자의 고독사(孤獨死)문제, 치매 환자 부양가족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 문제 등이 이슈로 거론됨.


  ㅇ 일본 정부는 2015년도 발표자료에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생)'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에 일본 내 치매환자 수가 7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일본 치매환자 수 추이 및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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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 일본 치매 관련 시장규모 추이


  ㅇ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일본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의약·개호서비스 분야 등이 유망분야로 언급되는 한편, 치매에 특정한 비즈니스 역시 성장세를 보임.


  ㅇ 컨설팅 회사 시드플래닝(Seed Planing)의 조사에 의하면 2016년도 치매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약 230억 엔( 2300억 원)이며, 2020년에는 433억 엔( 4330억 원), 2025년에는 679억 엔( 67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이 조사의 대상범위는 치매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각종 서비스, 치매환자에 대한 일상적인 케어 등과 관련된 각종 제품 및 서비스임.  


일본 치매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규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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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eed Planing


  ㅇ 이 중 특히 '치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며, 실제로 여러 업종에서 '치매 예방'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음


□ 최근 등장한 '치매 예방' 관련 서비스 및 제품


  ㅇ '치매 예방' 피트니스, '브레인 피트니스'

    - 2017년 4 11일 도쿄에 오픈한 '브레인 피트니스(ブレインフィットネス)'는 뇌 건강에 특화한 피트니스 클럽으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함.

    - 이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이노베이지(イノベイジ)사는 도후쿠대학(東北大) 의학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수행해, 뇌의 인지 기능 유지 및 개선과 관련된 생활습관에 대해 수집·분석함.

    - 그 결과 도출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운동과 식사, 수면, 스트레스 해소, 뇌에 대한 자극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의사, 영양사, 전문 트레이너 등이 한 조가 돼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지도

    - 주 1~2, 2개월간 1:1로 지도가 이뤄지며 요금은 12만 엔( 120만 원). 45세 이상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


뇌 건강, '치매 예방'에 특화한 피트니스 클럽, '브레인 피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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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브레인 피트니스 홈페이지 및 TV도쿄 화면 캡처 


  ㅇ 치매 예방 안경, 'JINS MEME' 

    - 안경 제조·판매 전문업체인 JINS(1988년 창립, 종업원 3586)는 2015 11월부터 'JINS MEME'를 발매. 이 제품에는 시선의 방향, 깜빡임의 빈도 및 속도, 안구의 회전, 몸 전체의 무게중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있어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쓴 사람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임.

    - 치매 연구 권위자인 토호쿠대학 뇌과학센터의 카와시마 교수와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치매에 걸리는 전조 현상으로 알려지고 있는 눈 깜빡임 속도의 저하,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안구 움직임 변화, 신체 무게중심의 이동 등을 감지할 수 있어 '치매 예방'효과가 기대됨.

    - 도수가 들어간 안경형 제품은 3만9000( 39만 원), 도수가 들어가지 않은 선글라스형 제품은 1만9000( 19만 원)에 발매되고 있음.

    - JINS MEME 개발프로젝트 책임자인 이노우에 씨는 JINS MEME를 통해 얻는 데이터를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치매를 박멸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힘.


치매 예방이 목표로 개발된 JINS의 'JINS M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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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JINS 홈페이지


  ㅇ Softbank, 로봇(Pepper)을 이용한 치매 예방 모색  

    - Pepper는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Softbank)의 자회사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임.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로봇'으로서 2014년에 출시, 가정용, 업소용, 학습용 등으로 판매되고 있음.

    - 소프트뱅크는 2015년 이후 Pepper와 연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대회를 개최하는데, '치매예방'에 초점을 둔 제품이 수상 및 제품화되는 경우가 많음.

    - 2015년 2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Ninnin Pepper'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일상생활 및 가족과 관련된 대화를 자연스럽게 고객과 나누는 기능, 식사 후에 약 복용 여부 확인,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의 화상대화 기능 등을 Pepper에 부여할 수 있음. 또한 통신기능을 활용해 간호사나 의사와도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음.


'Ninnin Pepper'를 활용한 서비스 및 향후 제공 추진 서비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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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Ninnin Pepper Project


    - 2015년도 말에는 노인 복지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JOYSOUND Pepper 애플리케이션'이 수상했으며 보급화가 진행되고 있음. 이 제품 역시 노인층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조 동작 시범을 하는 기능, 노래방 기능, 오래 전에 방영된 방송 콘텐츠를 보여주는 기능 등 '치매 예방'에 주안을 두고 있음.  


노인복지시설에서의 Pepper 활용 사례

ケア樹あそぶ 写真

자료원: https://robotstart.info


    - Softbank 자체적으로도 뇌의학 박사의 감수 하에 개발된 Pepper 탑재용 뇌 훈련 애플리케이션인 'Pepper brain'을 2017 2월부터 발매하는 등 향후 Pepper를 활용한 '치매 예방'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임.   


  ㅇ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매 예방 서비스

    - InfoDeliver사는 스마트폰으로 보행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속도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치매의 초기 증상을 발견하는 서비스를 시작함.

    - 걷는 속도는 건강을 측정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속도가 급격히 저하할 경우 치매에 걸리는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음.

    - InfoDeliver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보행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에 집적, 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각 고객에게 맞는 운동 및 식사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함.

    - 현재 홋카이도에서 해당 회사의 자회사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7년 말에 일본 전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InfoDeliver사의 '치매 예방'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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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번역

자료원: Apple Store 


  ㅇ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

    - 2016년 11월에 창립된 벤처기업 Pulse사 VR콘텐츠의 기획, 개발에 특화한 기업임.

    - 이 회사는 뇌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에 관한 연구분야에 권위가 있는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늦추는 VR 콘텐츠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콘텐츠 개발 후의 활용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해당 프로젝트에 자본 투자를 하는 등 향후 추이가 주목됨.


□ 시사점


  ㅇ '치매 예방'이라는 개념이 일본 시장에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방면에서 기존에 없었던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  


  ㅇ 치매는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대책도 근본적인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장차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임.    


  ㅇ 우리나라는 타 선진국 대비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한국의 치매환자는 약 725000명에 이르며 2024년경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임.

    -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불과 18년이 소요, 독일(42), 프랑스(114)는 물론 일본(24)보다도 그 속도가 빠름.

    - 약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고령층으로 진입,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 등으로 미루어볼 때 향후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ㅇ 한국보다 먼저 심각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 시장의 '치매 예방' 관련 비즈니스 동향은 향후 한국의 관련 산업 추이를 내다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Seed Planing, 일본경제신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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