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투자비용 10억 달러의 Noon.com, '17년 1월 오픈 -

- UAE, 사우디 동시 오픈, 2000만 개 품목 판매 예정 –

 

 

 

□ 2017년 1월, 눈(Noon) 오픈 예정

 

  ㅇ 두바이부동산 개발사인 이마르(Emaar)사의 회장인 Mohamed Al Abbar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ublic Investment Fund 가 합작투자한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Noon.com이 2017년 1월 오픈을 앞두고 있음.

    - Noon.com은 이마르의 Al Abbar 회장과 사우디 국부펀드가 각각 50:50의 지분을 소유했으며, 초기투자비용만 10억 달러가 투입됨.

 

  ㅇ Noon.com은 패션, 서적, 가정용품, 전자기기, 스포츠용품 등을 비롯해 약 2000만 개의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며,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중동시장 전체를 커버할 계획임.

    - Noon.com은 현재 중동시장의 2%(30억 달러)가량인 온라인 시장을 2025년 15%(700억 달러)까지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으며, 2016년 11월 Al Abbar 회장은 아마존 사장인 Jeff Bezos와 두바이에서 미팅하는 등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Noon.com 홈페이지 모습

자료원: Noon.com 공식홈페이지

 

□ 2015년 온라인 리테일 시장 두 자릿수 성장 기록

 

  ㅇ UAE 2015년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전년대비 19% 성장한 24억 디르함(약 6억5000만 달러, US$D1=AED3.67)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15.5%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임.

    - 2015년 UAE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전체 리테일 시장의 1%로 국제 평균수치인 15~20%와 비교해보았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나,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

    - 한편, UAE 리테일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최근 들어 온라인 리테일 운영을 시작해 사업영역 및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결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됨.

 

  ㅇ UAE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최강자는 수크닷컴(Souq.com)으로, 2015년 기준 시장의 38% 가량을 점유했으며 뒤를 이어 아마존이 12%를 기록함.

    - UAE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리테일 웹사이트만 3000개 정도로 추정되나, 수크닷컴, 아마존, 이베이 등 Top 3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음.

    - 위의 Top 3 외에도 Jado Pado, Namshi, GlamBox 등이 소지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형성돼 있음.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 및 신발이 전체의 46.4%로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 전자기기가 19.3%로 뒤를 이었음.

UAE 온라인 리테일 시장, 플랫폼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유로모니터 

□ 시사점 및 전망

 

  ㅇ UAE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이라면, UAE 온라인 리테일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UAE 시장 및 중동시장 개척을 노려볼 만함.

    - Noon.com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동시 오픈하기 때문에 두 시장은 물론, 잠재적으로 중동시장까지 진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제품의 온라인 노출로 인한 광고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음.

    - Noon.com은 현재로서는 공개적으로 제품 소싱 등을 진행하지 않으며, 파트너사 및 브랜드를 선정해 자체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향후 Noon.com이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과 같이 오픈마켓 형태가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음.

 

  ㅇ 한편, 중동시장은 아직까지 인터넷 보안이 취약하고, 신용카드보다는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에서도 Cash-on-delivery 서비스(제품배달 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를 제공하고 있음. 이에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인터넷과 모바일 결제보안 시스템 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음.

 

  ㅇ 현재로서는 수크닷컴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Noon.com은 이마르사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됨. 특히 버즈칼리파 및 두바이몰 개발사로 우리 기업에도 익숙한 이마르가 어떤 모습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됨.

 

자료원: 걸프뉴스, 유로모니터, A.T. Kearney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