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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물류시스템 개선 통해 경제협력 강화 나서나
  • 통상·규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5-10-12
  • 출처 : KOTRA

 

··일, 물류시스템 개선 통해 경제협력 강화 나서나

- 닛산규슈, 한국에 이어 중국과도 더블넘버제를 활용한 부품조달 물류 도입 예정 -

- 동아시아 3국, 긴밀한 물류시스템 구축 시 실익 극대화 위한 연구분석 선행돼야  -

 

 

 

더블넘버제란 양국의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를 활용, 로로선(고속선)을 통해 양국 국도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임.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 제품의 재포장 등이 생략되기 때문에 무역 거래에 있어 납기(리드타임) 및 물류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알려짐.

 

한·일 간 시행 중인 더블넘버차량 실제 모습

자료원: 아시아성장연구소

 

□ 닛산자동차규슈, 부품 조달 효율화 위해 한국에 이어 중국과도 더블넘버제 도입

 

 ○ 10월부터 시범운영 시작,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 돌입 예정

  - 10월 2일, 중국의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가 후쿠오카시 차검(車檢)을 받아 일본 번호판을 같이 붙일 수 있게 되면서 중·일 간 더블넘버제가 시작

  - 중·일 더블넘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일본통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하카타(日) – 상하이(中) 간 정기 페리인 ‘상하이 익스프레스’를 활용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우선 상하이 근교에서 생산되는 타이어 관련 제품을 운반할 계획임.

  - 이 제도가 시작되면 발주~납품까지의 리드타임이 기존 40일에서 8일 정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닛산의 부품재고 보유분도 30일분에서 4일분으로 약 7분의 1 수준까지 삭감될 전망

 

□ 배경에는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한·일 간 더블넘버제

 

 ○ 2012년 10월 시작, 닛산규슈의 밀크런 방식 부품조달 통해 가격경쟁력 강화에 성공

  - 닛산규슈는 한국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2012년부터 더블넘버 차량 4대를 활용, 밀크런 방식으로 한국산 부품을 조달 중

  - 일본에서는 일본통운이, 한국에서는 천일정기화물이 각각 사업자로 선정돼 진행 중이며, 닛산과 같은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르노삼성의 부산∙동남권 1차벤더 약 35개사가 부품 납품 대상임.

  - 부산, 동남권을 돌면서 밀크런(순회집하) 방식으로 부품을 싣고, 부산항 – 시모노세키항에서 상하역 작업 없이 그대로 로로선(고속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납기(40일 → 6일)와 비용(약 40% 삭감) 면에서 획기적인 감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짐.

  - 닛산규슈 입장에서는 물류비용의 감축과 안정적 조달체계를 구축했다는 점, 한국 부품기업에는 해외 기업에 조달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번 중·일 더블넘버제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됨.

 

닛산규슈의 더블넘버제를 활용한 한국산 부품 납품 물류의 주요 내용 및 효과

항목

주요 내용

효과

조달·생산시스템 공통화

조달기간, 재고 보유기간 단축

조달기간 대폭 감소 40→6일, 재고 25 → 3일

밀크런(milk run)

적재율 100%까지 향상

물류비용 삭감, 생산성 향상, 이용 트럭대수 감소

날개형 컨테이너

전작업 포크리프트 통한 효율화, 공장 납품장소 대기시간 단축

물류비용 삭감, 리드타임 대폭 단축

운반용 팔렛 재활용

포장, 세팅 변경 불요

비용(포장작업) 및 리드타임 단축

포장자재 폐기물처리비용 불요

비용 삭감 (연간 억엔 단위)

온 샷시 통관

고속통관 가능

리드타임 개선 등

도어 투 도어 직송

위의 내용을 통해 실현

심리스(seamless) 수송 실현

리스크 관리,

생산, SCM교육 등

천재지변 포함 각종 돌발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 조달 가능

안정적 SCM (supply chain management) 구현이 이번 프로젝트 최대 성과

자료원: 아시아성장연구소

 

□ 일본의 야심찬 계획, ‘한·중·일 트리플넘버제’

 

 ○ 한·중·일 3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체제 구축 통해 효율적 SCM 구현 노려

  - 더블넘버제는 2006년 한·중·일 3국 물류부처 장관급 회의를 통해 검토가 시작됐으며, 2012년 제4차 회의를 통해 한·일간 파일럿 프로젝트가 우선적으로 추진

  - 올해부터 중·일 간에도 더블넘버 차량이 운행을 시작함에 따라 동아시아 3국 간 상호간에 활발한 부품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 특히, 도요타, 닛산, 다이하츠의 완성차 공장이 밀집해 있는 북규슈는 한·중과의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더블넘버제의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요충지이며, 일본 내부에서는 중·일 간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더블넘버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간 '트리플넘버제'까지 제안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 시사점

 

 ○ 한·일에 이어 중·일 더블넘버제 시행이 우리에게 미칠 이해득실 철저한 연구분석이 이뤄져야

  - 향후 한·중 간에 체결되거나 삼국 공통의 '트리플넘버제'가 도입된다면, 동아시아 3국의 번호판을 단 물류 트레일러가 3국의 국도를 자유롭게 다니며 국경을 뛰어넘는 부품조달(supply chain management) 체계가 이뤄질 것임.

  - 이는 분명 3국의 경제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임과 동시에 3국 소재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임.

  -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실질적 이익을 중·일에 내줄 수도 있으므로, 향후 동아시아 3국으로 확대됐을 때 우리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우리 기업은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면밀한 연구·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임.

 

 

자료원: 서일본신문, 요미우리신문, 일본통운, 아시아성장연구소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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