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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협상 시작, 이번엔 체결 성공할까
  • 통상·규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5-10-01
  • 출처 : KOTRA

 

TPP 협상 시작, 이번엔 체결 성공할까

- 지적재산권, 원산지규정, 관세철폐 두고 국가 간 이해관계 첨예하게 대립 -

- 주요국 선거 등 향후 일정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예상 -

 

 

 

□ TPP 각료회의 앞두고 실무진 협상 시작

 

 ○ 26일부터 미 애틀랜타에서 12개국 실무진 간 협상 돌입

  - 30일부터 시작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각료회의를 앞두고 4일간 본격 협상 진행

  - 현 정권에서의 정치적 성과를 남기기 위해 조속한 체결을 원하는 미국, 일본, 캐나다와 세계 경제 불황 속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멕시코, 뉴질랜드 등이 치열한 교섭 전개

 

 ○ 미, 일, TPP 체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 중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멕시코, 페루에 이어 27일 칠레 정상 전화통화를 통해 TPP 체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

  -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물러서지 않는(不退転) 각오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한 TPP 체결에 강한 의지를 보임.

  - 이러한 미국과 일본의 노력에도 다국간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인해 협상 타결까지는 험난한 과정 예상됨.

 

□ 주요 쟁점 분석

 

 1) ‘원산지 규정’ - 역내 자동차 부품 채용률

  - 북미의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와 대북미 자동차 수출 증가를 노리는 일본 간 쟁점 부각 중

  - 멕시코는 저렴한 생산비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완성차 메이커들의 대북미 시장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 해왔음.

  - 멕시코와 캐나다는 관세 감면 대상이 되기 위해 TPP 역내 부품을 62.5% 이상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태국 등 TPP 역외 국가 부품 수입이 높은 일본은 40% 수준을 주장

 

 2) ‘지적재산권’ - 신약 특허 보호기간

  - 대기업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제약분야 후발국인 호주, 뉴질랜드가 대립 중

  - 미국은 제약회사의 기술 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해 12년간 특허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5년을 요구하고 있어 대립이 계속되고 있음.

 

 3) 유제품 관세 철폐 범위

  - 유제품이 수출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뉴질랜드와 거대시장을 보유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이 대립 중

  - 지난 7월 TPP 각료회의에서 막판 돌발변수로 작용하며 협상 결렬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된 사안. 뉴질랜드가 산업 보호를 위해 절대 양보 불가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도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4) 쌀 관세 철폐 범위

  - 쌀은 일본의 최대 보호품목으로, 당초 7만 톤의 무관세 범위를 제시했으나 미국은 17만5000톤을 요구 중

  - 이에 일본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기존에 제시한 7만 톤 외에 가트(GATT)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해 설정돼 있는 무관세 범위 77만 톤 중 5만 톤을 미국에 할당하는 방안을 제시

  - 미국이 일본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 일본 또한 자국 산업을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타결까지는 매우 힘든 과정이 이어질 전망

 

TPP 관련 주요 쟁점 정리

주요 쟁점

대립 중인 국가

주요 주장 내용

자동차 원산지 규정

(역내 부품 채용률)

멕시코, 캐나다

 역내로부터 62.5% 이상 채용해야 관세철폐 대상으로 인정

일본

 40% 정도 수준을 주장

미국

 쌍방 간 의견 조정

유제품 관세 철폐

뉴질랜드

 유제품의 관세철폐 규모 확대

미국, 일본, 캐나다

 자국 산업 보호 위해 적정선 유지

의약품 지적재산권

(신약 특허 보호기간)

미국

 의약품 기술 진보를 위해 12년 보장 필요

호주, 뉴질랜드

 의료 혜택 확대 위해 5년만 보장

쌀 관세 철폐

미국

 무관세 범위 17만5000톤 요구

일본

 별도 무관세 7만 톤 + GATT  범위 내에서 5만 톤 제공

자료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 9월 협상 결렬 시 표류 가능성 매우 커

 

 ○ 협상 주도 중인 주요국이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번 협상이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

  - 캐나다 10월 19일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일본 참의원 선거 등이 예정돼 있어 내년 이후 TPP 등 대형 통상교섭은 실질적으로 무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임.

  - 또한, 설령 이번 협상이 잘 진행돼 극적으로 타결된다 하더라도 TPP 협정문을 90일 전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미국의 ‘90일 룰’ 때문에 미 의회 수속 지연 등으로 표류할 가능성도 있음.

 

□ 시사점

 

 ○ TPP 협상, 이번엔 체결에 성공할까

  - 7월 협상에서 뉴질랜드의 강경 입장 고수로 막판 파행을 맞았으며, 2개월 지난 지금 재협상 진행 중

  - 자동차 원산지규정, 의약품 신약 특허보호기간, 각 민감품목 관세철폐 범위 등 다자간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타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 또한, 10월 캐나다, 내년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이 선거를 앞둠에 따라 이번이 실질적으로 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여김.

  - TPP 참가를 보류한 우리에게도 큰 변수가 되는 사안인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서일본신문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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