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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스페인, 제조업 재육성에서 해법을 찾다
  • 통상·규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4-12-03
  • 출처 : KOTRA

 

침체된 스페인, 제조업 재육성에서 해법을 찾다

- 경기불황과 고실업률을 타계할 방안으로 제조업 육성 거론 -

- 스페인 정부, 제조업 재육성 위해 4억6700만 유로의 금융지원 실시 -

 

 

 

□ 제조업 재육성, 경기침체 회복제?

 

 ○ 장기적으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조업을 다시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점차 구체화됨.

  - 에너지 포함 스페인의 GDP 중 제조업 비중은 1995년 20%에 근접했으나 이후 하향세를 거듭해 2013년 16.1%에 머묾.(에너지 부문을 제외할 시 비중은 13.3%에 불과)

  - 현지 경제 전문가는 스페인 경제의 더딘 회복과 줄지 않은 실업률의 가장 주된 원인이 취약한 제조업 기반에 있음을 지적

  - 이는 최근 독일이나 이탈리아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가 직면하는 문제로 지적됨. 즉, 금융위기 이후 유럽경제가 저성장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타 지역에 비해 제조업이 쇠퇴해 가기 때문으로 진단됨.

   · 유럽연합의 GDP 중 제조업 평균 비중(에너지 제외)은 2012년 기준 16%에 머묾.

 

스페인 GDP대비 제조업 비중 추이(에너지 포함)

                                                                                                (단위: %)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

 

 ○ 스페인 정부는 건설과 관광에 편중됐던 국가 경제관에서 벗어나 제조업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해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 중에 있음.

  - 이는 제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며 소득수준도 높은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 BBVA 경제분석기관은 제조업에서 4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때마다 서비스업과 농수산업에서 각각 5개, 1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

 

 ○ 현지 경제전문가는 현지 제조업이 부진한 이유가 작은 규모, 경쟁력 약화, 해외활동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

  - 스페인과 독일의 제조기업 숫자는 거의 같으나 스페인이 제조업에서 크게 열세를 보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함.

  - 1) 스페인 중소기업의 규모가 독일이 비해 더 작기 때문임.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출할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으로, 스페인 중소 제조업체 중 불과 6% 만이 해외시장서 활동 중

  - 2) 스페인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스페인 경제가 호황을 누릴 시기에 정부는 제조업 육성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이는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져 생산비용이 생산성을 앞질러가는 결과를 초래

  - 3) 스페인의 유럽 역내 수출 편중. 스페인 제조업체의 해외 수출은 대부분 유럽 역내에 국한돼 있어 유럽 경제가 정체된 현 시점에서는 수출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움.

 

□ 스페인 정부, 제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 스페인 산업에너지관광부는 2014년 9월 제조업 재육성 계획 발표

  - 이를 통해 2016년까지 40만 개의 일자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 매출을 20억 유로 이상 늘리를 것을 목표로 함.

  - 또한, 2020년까지 GDP 중 제조업 비중을 현 13%(에너지 포함 16%)에서 20%로 확대하기로 계획

  - 특히, 자동차 제조업과 같이 한 특정산업의 육성이 다른 주변산업의 활성화로도 이어지는 효과를 적극 활용해야 함을 강조

  - 또한, 제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용 기계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교통수단 간의 원활한 연결과 노동 유연성 강화, 전자통신산업 진흥 등이 병행돼야 함.

 

- 스페인 정부의 제조업 재육성 주요 방안 -

1) 산업재 수요 촉진(전략 제조산업에 대한 투자지원 강화, ‘Made in Spain' 산업재 우선 구매 장려

2) 핵심 생산요인의 경쟁력 강화(물류비용 절감, 교통수단 간의 원활한 연결, 제조기업의 생산비용 효율화 제고 등)

3)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공급

4) 산업 관련 규제 안정화 및 일관성 유지

5) 중소기업의 몸집 늘리기 지원

6) 기업환경에 맞는 교육과정 도입

7) 제조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8) 수출 등 해외진출 지원

9) 제조기업의 R+D 지원

10) 스페인이 가진 ‘Made in Spain' 영향력을 제조기업의 수출활동에 적극 활용

 

 ○ 스페인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4년 11월 제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착수

  -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재조성, 기술 혁신 등을 목적으로 총 4억6700만 유로 투입

  - 금융대출 형식으로 10년 내 상환(첫 3년은 대출상환 유예 가능)에 2.8~4.5%의 저금리로 지원됨.

  -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생산체계 최첨단화, 효율성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 등과 관련된 약 200여 건의 프로젝트에 2억5280만 유로 지원

  - 제조기반 재정비와 관련해 생산공장 신규 건설이나 생산공장의 확장 또는 이전 등과 관련된 약 130건의 프로젝트에 1억6470만 유로 지원

  - 그 밖에 경제자유구역(FEZ) 내 산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약 5000만 유로 지원

 

□ 전망 및 시사점

 

 ○ 현지 경제전문가는 스페인의 제조업이 궁극적으로 품질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로 장기적인 비전을 가져야 함을 강조

  - 경제위기 이후 스페인은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화하고 임금을 낮추는 등 생산비용을 절감해 해외수출을 늘리긴 했으나, 이는 단기적인 전략에 그쳐야함을 경고

  -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스페인은 타 개발도상국과 가격경쟁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페인 제조업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공부문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함을 주장

 

 ○ 스페인의 제조업 육성은 한국 기업에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임.

  - 스페인의 취약한 제조산업 구조로 인해 그간 한국 기업이 수출할 수 있는 산업재가 상당 부분 제한돼 있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있을 스페인 정부의 제조업 육성이 우리 기업의 수출활동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그러나 스페인 정부가 내세운 정책 중 ‘Made in Spain' 산업부품 우선 구매운동의 성패여부는 한국 기업의 대스페인 수출활동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 스페인 산업에너지관광부, 현지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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