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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가 가져온 한-이탈리아 교역 확대 사례
  • 통상·규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이수민
  • 2014-11-06
  • 출처 : KOTRA

 

 한-EU FTA가 가져온 한-이탈리아 교역 확대 사례

- ABS 수지 대이탈리아 수출의 경우 지속 상승세  -

- 이탈리아산 키위는 FTA로 인해 한국시장 내 빠르게 점유 확산  -

 

 

 

[한-EU FTA 활용사례 1]

 

□ 한국산 플라스틱 수지 대이탈리아 수출 견고화

 

 ○ 이탈리아 플라스틱 수지 유통업체 A사는 한국의 S사로부터 다양한 제조산업에 넓은 범위로 적용되는 플라스틱 원료인 ABS 수지(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Resin)를 한-EU FTA 발효 이전부터 수입해오고 있었음.

  - 이 제품은 주로 가전제품, 자동차용 내외장재, 하우징, 사무기기, 잡화 등을 생산하는 현지 제조업체로부터 수요가 있음.

 

 ○ 한국 공장에서 생산돼 선적되는 관계로 제품 수입으로 인한 물류 비용 및 수입 관세(6.5%)가 그동안 크게 부담으로 작용

  - FTA 발효 이전에도 한국제품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음.

  - 하지만 납품업체가 원거리에 위치한 관계로 상대적으로 긴 납기일 및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함. 즉각적 상황에 대처 가능한 오더 유연성이 부족해 경쟁우위에도 불구하고 경쟁국(독일, 스페인, 벨기에, 대만 등)의 추월이 충분히 예상됐음.

 

 ○ 2011년 7월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HS Code 390330 ABS 수지제품의 대한국 수입 관세를 3년간 4단계 점진적으로 철폐하는데 합의

  - 2012.07.01~2013.06.30 : 3.20% 적용

  - 2013.07.01~2014.06.30 : 1.60% 적용

  - 2014.07.01→ : 0%

 

 ○ 수입 관세가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물류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시작

 

□ 경기불황에도 이탈리아 수입사는 사업 확장

 

 ○ 이탈리아 A사는 한국을 비롯 해외 약 18개국 업체로부터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해 가공하고 현지 제조업체에 유통 및 해외 제3국 수출을 함.

 

 ○ 경제위기가 심화됐던 최근 3년간 대다수의 업체가 감원 등의 구조조정을 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고용인원을 100명으로 늘리고 국내 플라스틱 수지업체 Raiex, Primacolor를 인수하면서 사업 투자 확장

 

 ○ 국내 수요 침체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품목인 한국산 ABS 수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세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었음.

 

 ○ 또한 한-EU FTA 발효 이전부터 한국업체 1곳과 거래했으나 FTA 이후 관세인하 수혜를 받기 시작하면서 한국 수입 거래선을 현재 3곳으로 확대함.

 

 ○ 이탈리아의 2013년 기준 ABS 수지 대한국 수입액은 6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22% 증가했음.

 

 ○ 경기불황으로 국내 산업 생산 -3% 감소, ABS 수지 품목 -7.18%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현지 관련 시장 22.06%로 점유 1위,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경쟁국 독일은 -12.73%, 벨기에 -23.80%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 같은 아시아 경쟁국 대만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관계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입은 -22.11%나 감소했음.

 

이탈리아 ABS 수지 대한국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이탈리아통계청(Istat)

 

 

[한-EU FTA 활용사례 2]

 

□ 이탈리아산 키위, 초과생산으로 아시아시장 개척 불가피

 

 ○ 이탈리아 키위 생산 농가가 구성한 생산자 조합인 K사가 생산하는 키위는 주로 EU 지역에 수출돼 왔음.

 

 ○ 이탈리아 전체 키위 생산은 연간 약 5만 톤이지만 국내수요에 대비 초과 생산으로 이중 55%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실정임.

  -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EU 키위시장은 축소되고 동아시아지역 시장이 급성장

 

 ○ 동시에 한국의 경우 연간 5만 톤 국내 수요에 대비 생산은 약 1만4000톤에 불과해 나머지는 모두 해외로부터 수입으로 충당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성장함.

 

 ○ 하지만 이탈리아산 키위는 한국 관계당국에 의해 수입금지 식물 중 하나로 분류돼 한국 시장진출의 애로가 컸음.

 

□ 한-EU FTA 출범으로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입

 

 ○ 이탈리아 키위생산협회는 이미 한-EU FTA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 이전인 2004년부터 이탈리아 농림정책부의 지원으로 한국시장 수입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다각도 노력 전개

 

 ○ 이러한 노력은 2011년 한-EU FTA의 타결 및 발효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한국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012년 4월 ‘수입금지식물 중 이탈리아산 키위 생과실의 수입금지 제외기준’ 고시를 시행해 이탈리아산 키위 수입을 허용하게 됨.

 

 ○ 2012년 수입 허가가 풀린지 1년도 안돼 2013년 3월 이탈리아산 키위가 처음으로 한국에 상륙

 

 ○ 이탈리아산 키위는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유통업체를 비롯 약 10군데에서 첫 선을 보이기 시작

 

이탈리아산 키위 국내유통업체 판매

자료원: 농민신문

 

 ○ 무엇보다 이탈리아산 키위는 EU 내 수출 경쟁국이 없으며 한국시장 점유 1위 뉴질랜드, 칠레와 출하 시기가 겹치지 않아 시장 선점 유리

  - 대신 한국과 같이 북반구에 위치해 국산 키위와 출하 시기 겹쳐 한국 재배농가 울상

  - 한국산 키위보다 과실의 품질이 좋고 노지 재배라서 시설비가 들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이 지배적임.

  

 ○ 특히 한국산 키위가 1㎏당 2500~3000원이지만 이탈리아산 키위는 관세와 수송비까지 합쳐도 1㎏당 2000원이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질랜드산보다 15%나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짐.

 

 ○ 이탈리아산 키위(HS Code: 081050)에 따른 수입관세는 한-EU FTA 발효에 따라 16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감축될 전망이라 한국시장 점유율의 지속 확대가 예상됨.

  - 종전 기준 관세 45% → 한-EU FTA 이후 39.3%(2012.7.1.~2013.6.30.), 36.5%(2013.7.1.~2014.6.30.), 33.7%(2014.7.1.~2015.6.30.), 30.9%(2015.7.1.~2016.6.30.), 28.1%(2016.7.1.~2017.6.30.), 25.3%(2017.7.1.~2018.6.30.), 22.5%(2018.7.1.~2019.6.30.)로 인하

 

이탈리아산 키위 대한국 수출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 시사점

 

 ○ 현지 관련 시장 점유 1위 품목인 ABS 수지는 3년간 수출 관세 균등 철폐를 통해 2014년 7월 1일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한국제품의 현지시장 수출이 그 어느때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 대신 한-EU FTA 발효로 한국 농산시장의 문이 개방되고 관세 인하 효과로 가격 경쟁력을 등에 입은 유럽산 신선 과일은 다양한 국내 과일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Il Sole 24 Ore, Coldretti, A사 인터뷰 취재, 농민신문,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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