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 가입 추진 중인 몰도바산 와인 수입금지

 ○ 2013년 9월 10일, 러시아 소비자 권리 보호청은 몰도바산 와인에 대한 수입금지를 공식 발표함.

  - 러시아는 몰도바산 와인과 브랜디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번 조치로 몰도바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2012년 대러시아 수입액 : 6100만 달러, 대러시아 수출액의 약 14%)

 ○ 이 조치는 EU 가입을 추진 중인 몰도바 정부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지난 9월 3일 러시아 부총리 로고진은 몰도바가 EU 가입을 추진할 경우 가스 공급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함.

 ○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 약소국인 몰도바는 최근 EU 가입을 추진해 옴.

  - 소련 연방을 구성하던 공화국 중 하나였으나 1992년 독립, 현재 CIS(독립국가연합) 회원국임.

몰도바 공화국 – 빨간색 표시

 ○ 몰도바 외교 및 유럽 통합부(MFAEI)는 최근 관세율 조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러시아가 주도 중인 관세동맹에 참가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며 EU 가입은 관세동맹과 무관하다고 발표함.

 ○ 이러한 몰도바 정부의 입장에 러시아 정부는 몰도바산 와인 수입금지 외에 몰도바 내 친러시아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 문제까지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함.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에서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로 유라시아연합 건설을 발표함.

  - 유라시아연합(EAU): CIS국가 간의 경제통합체

 ○ 이를 위해 삼국 관세동맹을 발전해 유라시아연합의 전 단계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2015년까지 관철하고자 CIS 국가에 대한 지원 확대와 압박을 구사함.

 ○ 반면,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은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EU 경제권으로 편입을 추진함.

 ○ 향후 1~2년 이내에 유라시아연합의 구축과 EU 경제권의 세력 확대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이를 활용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자료원: 모스크바 타임스, 베도모스찌 등 현지언론 KOTRA 모스크바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