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여행상품으로 중국 관광객을 불러모으다

- 새로운 관광 트렌드: '단기 근교여행', '자가용 여행', '체험 여행', '나만의 여행' -

- 쇼핑 위주의 단기성 관광을 넘어 개성있는 장기성 관광으로 발돋움 필요 -

     

 

 

□ 급성장하는 1인당 GDP 수준에 따라, 호황기를 맞은 관광산업

 

 ○ 중국의 1인당 GDP 수준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시에 여행객, 특히 해외 여행객의 숫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2012년 해외여행 중국인은 8318만 명에 달하며, 2013년에는 9700만 명, 그리고 2014년 1억1600만 명을 기록함. 이러한 급증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2015년의 경우 해외 여행객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억3500만 명에 달함.

 

 ○ 중국 관광객들은 그 숫자 외에도 소비력 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함. 2012년을 기점으로 중국 여행객들은 세계 제일의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2015년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1조2000억 위안에 이름.

     

□ 해외 여행객 급증과 함께 성장하는 중국 자국 여행객

 

 ○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해 자국(중국)을 여행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가용이 보편화되면서 차량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음. 중국국가여행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중국 내 여행이 중국 총 관광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 내 관광업은 2012년 이후 매년 1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2015년 상반기의 경우, 중국 국내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한 20억2400만 명에 달했으며, 관광소비의 경우 14.5% 증가한 1조6500억 위안을 기록함.

     

중국 국내 관광객 및 관광산업 추이    

자료원: 池州中公教育网,中国产业信息, 国家旅游局

     

□ 중국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투자

 

 ○ 2015년 세계 관광업 투자순위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국가임. 2015년의 경우 중국 관광업 투자는 전년대비 42.8% 증가한 1조72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중 59.5%가 민영자본투자임. 또한, 중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전체 투자액을 살펴볼 때,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관광업 투자액 증가속도는 부동산을 비롯한 제조업과 기타 기초설비에 대한 투자보다 높음.

     

□ 중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한 단기 근교여행

  - '2014년도 중국 명소 이동 상호 인터넷망 보고'에 따르면, 2014년 주말 여행객 숫자는 전년에 비해 600% 증가했으며, 100㎞ 반경의 근거리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이 증가함. 2015년 국경절 연휴기간 성별 관광객 수는 산동성의 경우 5000만 명의 인원이 방문했음을 알 수 있음. 즉, 단기 연휴를 이용해 중국 내 다양한 근교 여행지를 찾는 중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2015년 국경절 연휴 성별 관광수익 및 관광객 숫자

(단위: 억 위안, 만 명)

순위	지역(성)	관광업 총 수익	방문 관광객 연인원
1	산둥성	392	5,139
2	쓰촨성	316	5,350
3	허난성	266	4,570
4	산시성(山西省)	213	3,358
5	산시성(陝西省)	201	4,089
6	후난성	200	3,700
7	안후이성	179	5,102
8	후베이성	166	3,517
9	구이저우성	136	2,116
10	푸젠성	124	1,849

자료원: 人民网旅游频道

     

 ○ 증가하는 자가운전 여행객들

  - 2015년 자동차 여행객 수는 전체 자국 여행객 수의 58.5%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 자동차가 보편화되고 운전면허 보유자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일이 많아짐. 또한, 중국 정부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으로 이용을 장려하고 있어 자동차 여행족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임.

 

 ○ 테마 체험여행

  - 최근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녀교육을 위한 체험여행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 또한, 학교나 유치원의 단체여행 수요도 많아지고 있음. 앵두나 블루베리 농장에 가서 직접 열매를 수확하기도 하고, 야외에서 양(羊)을 구워 먹는 캠프식의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음.

 

 ○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행

  -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해외 여행객 중 44.89%가 1980년대생이었으며, 1970년대생이 25.72%, 1990년대생이 11.39%, 1960년대생이 9.97%, 그리고 1950년대생이 8.04%를 차지함. 즉, 해외여행 인원의 대다수가 80년대 이후애 태어난 비교적 젊은이들로, 이들은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여행을 선호함. 이는 특히  쇼핑 위주의 관광으로 굳어가고 있는 한국 관광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임.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인들은 수많은 인구 속에서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특징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이는 관광산업에서도 개별 맞춤형 수요로 이어질 것임.

 

앵두농장에서 열매 수확체험을 하는 여행객들

자료원: 人民网

          

□ 한국적인 문화체험, 신한 민속촌

 

 ○ 중국 랴오닝성 무순에는 한국 문화체험장인 신한 민속촌이 자리 잡고 있음. 고추장이나 된장을 직접 담가보는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담근 막걸리를 마셔볼 수 있는 곳임. 이곳은 랴오닝성에서 유일한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전통 혼례식이나 추석 송편빚기 행사와 같은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함. 신한 민속촌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조선족 그리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음.

     

신한 민속촌에서 선보이는 전통공연

 

자료원: 네이버 블로그

 

□ 시사점

 

 ○ 중국 관광산업 시장은 그 규모나 잠재력 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현재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에 항상 한국이 들어갈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증가세임.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한국 여행은 쇼핑 위주의 단기성 방문에 그치고 있음. 중국 1인당 GDP 수준의 급격한 성장으로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있고, 자국여행 수요 및 투자 확대 추세임을 고려할 때 한국관광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함.

 

 ○ 중국 관광객들은 점점 자신의 개성과 요구에 맞는 개별맞춤식 여행을 선호하고 있음. 이전까지는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여행정보의 활성화 및 비자발급의 용이성으로 인해 개별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들은 최신 트렌드와 개인의 성향에 맞춘,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원하고 있음. 현재 중국 관광산업의 트렌드는 '단기근교 여행', '체험 여행', '자가용 여행', '나만의 여행'임. 한국은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기 근교여행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쇼핑 위주의 일정 외에는 단기여행 상품이 부족함. 한국 각지의 다양한 문화적, 지리적 특색을 개발한 단기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함. 한국 전통문화 체험여행이나 보성 녹차체험 여행, 제주 귤따기 여행과 같은 체험여행과 캠핑·등산·낚시·스쿠터·자전거와 같은 레저형 아웃도어 여행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임, 또한, 중국인들이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감안해, 개별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함.

 

 ○ 인터넷 또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O2O 시장 구축이 필요함. 중국은 지금 관광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업에 O2O를 도입하고 있음. 관광산업의 경우, 온라인의 시장점유율이 10% 이상에 달하며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O2O 플랫폼을 통해 여행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여행을 결정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함. 따라서 현재 중국에서 보편화돼 있는 O2O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중국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특히 O2O 플랫폼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새로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해야 함.

 

 

자료원: 池州中公教育网, 中国产业信息, 国家旅游局, 人民网旅游频道, 人民网, 네이버 블로그,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