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이탈리아 문화산업, 콘텐츠가 답이다

- 이탈리아,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실질적 문화산업 지원책 마련 노력 -

- 한-EU FTA 문화협력의정서 발효로 공동제작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진출 모색 용이 -

□ 이탈리아 정부, 문화산업 육성 예정

 ○ 이탈리아 정부, 2016년 문화 예산을 27% 증액한 20억 유로 편성

  - 문화 분야는 최근 정부의 핵심 정책 분야로 대두되며 8년 만에 20억 유로 이상으로 편성, 문화관광부 예산은 전년대비 27% 증액

  - 예산 편성의 가장 큰 부분은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 박물관과 미술관의 안전시설 확충 분야이며, 이외 2014~2020년 이탈리아 남부 5개 주에 4억9000만 유로 예산 투입으로 문화유산 보호와 창의력 산업 지원 예정

 ○ 경제불황 속에서도 이탈리아 문화산업은 지속 증가세를 유지

  - 2012~2015년 4년간 기업들이 창의력 분야에 투자해 수익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문화산업 분야의 수출 실적은 4.3% 성장

  - 문화산업 보고서인 Io sono cultura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을 포함한 문화산업 관련 기업은 이탈리아 전체 산업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총생산의 5.4%인 786억 유로 생산

   · Io sono cultura: 이탈리아 Symbola 재단과 상공회의소가 공동 조사한 이탈리아 문화산업 분야의 보고서

  - 문화산업의 발전은 고용 창출로 이어져 전체 노동자의 5.9%인 140만 명이 문화산업에 종사. 관련 공공기관과 비영리기관을 합칠 경우, 전체 노동자의 6.3%인 150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됨.

이탈리아 문화산업 고용 현황

자료원: Io sono cultura 2015 보고서

□ 이탈리아의 문화산업 동향

 ○ 관광산업을 제외한 이탈리아 문화산업

  - 이탈리아 문화산업은 GDP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468억 유로의 경제 가치를 보유

 ○ 전문 연구기관인 이탈리아 크레아티바(Italia Creativa)의 이탈리아의 문화, 창의력 분야별 산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원제도 수립 계획

  - 이탈리아 크레아티바(Italia Creativa)는 이탈리아 문화, 창의력 산업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이탈리아 문화산업의 세부 영역별 고용율과 매출액 등 문화, 창의력 산업의 경제적인 가치를 측정 및 전망

  - 문화, 창의력 분야의 주력산업은 건축, 공연예술, 시각예술, 영화, 도서, 음악, 광고, 신문과 정기간행물, 라디오, 텔레비전, 홈 엔터테인먼트, 비디오게임 총 11개 분야로 정리됨. 경제가치가 높은 상위 3개 분야는 텔레비전 & 홈 엔터테인먼트, 시각예술, 광고임.

  -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추가 150억 유로의 수입과 동시에 30만 개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됨에 따라 제도적 지원체제 마련에 노력

이탈리아 문화산업 주력 11개 분야와 분야별 경제가치

자료원: ITALIA CREATIVA 홈페이지

 ○ 현재 시행 중인 이탈리아 콘텐츠산업 지원제도는 2014년 시작된 Art Bonus 정책

  - 2014년 실험적으로 시작, 문화 후원 기부금의 65%까지 세금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로 지난 2년간 2000명의 후원자가 6300만 유로 후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

  - 또한, 이탈리아 무역위원회(ITC)가 관할하는 해외 영화 대상 세제혜택 The Italian Tax Credit은 2016년부터 제작비의 총 30%까지 세액 공제

  - 아직까지 디지털 모바일 콘텐츠 제작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으로, 2000년대 이후 급증한 디지털 모바일 콘텐츠 수요에 발맞춰 ICT 기술 및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 대두

□ 한국 콘텐츠 진출 현황

 ○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성공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

  -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성과로 한류, K팝뿐 아니라 한식·패션·뷰티·영상·웹툰 분야도 관심이 증가했으나 한국 콘텐츠의 현지 직접 진출은 미비한 상황

  - 현재까지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이탈리아 이민가정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은 편으로, 공중파에서 한국 영화를 방송하기도 함.

 ○ 전시: 밀라노 트리엔날레 미술관에서 한국 공예품 전시

  - 2015년 3회째 개최된 한국 공예품 전시회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금속, 도자, 한지, 옻칠, 죽공예, 섬유 등 6개 분야 23명 공예 장인의 192점 작품을 전시

  - 전시를 통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한국공예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와 산업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 고려 가능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과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전시

자료원: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 심포지엄: 이탈리아, 한지에 주목하다

  - 2015년 바티칸 박물관에서 이탈리아의 문서 및 회화 복원 전문가 150명을 초청해, 고문서와 예술작품 복원 재료로서 한지의 유용성에 대한 심포지엄 개최

  - 교황 요한 23세의 애장품 지구본 한지로 복원 중 바티칸 박물관의 로마 카타콤베 프레스코 벽화 사본 한지로 복원 계획

□ 한국 콘텐츠 진출방안 및 시사점

 ○ 이탈리아의 문화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콘텐츠 산업을 꼽으며 지속적 투자계획 수립

  - 창의력 산업 11개 분야의 경제 가치는 약 468억 유로, 이탈리아 GDP의 2.9% 차지

  - 문화 후원 기부금의 65%까지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 Art Bonus 제도, 제작비의 총 30%까지 세제 혜택이 있는 The Italian Tax Credit 등의 콘텐츠산업 지원제도로 콘텐츠 제작 시장 활성화 예상

  - 특히,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 제작 기대

 ○ 아직까지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해서는 인지도 및 수요가 크지 않으며, 직접 진출뿐 아니라 공동제작을 통한 시장 진출 시도 가능

  - 콘텐츠 공동제작 및 기술 제휴로 이탈리아의 창의적 콘텐츠와 한국의 ICT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하는 방식으로 이탈리아 문화산업 공략 가능

  - 특히, 2015년 12월부터 발효된 한-EU FTA 문화협력의정서와 2013년에 갱신된 한-이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협정에 따라, 국제마켓 또는 전시회 참가를 통한 이탈리아 현지 업체와의 콘텐츠 공동제작 시 현지 시장 진출이 용이할 뿐 아니라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음.

   · 아시아-EU Cartoon Connection: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EU의 미디어 프로그램 기금을 활용한 행사로 EU 업체들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과 방영권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파트너링 행사

아시아-EU Cartoon Connection

자료원: www.cartoon-media.eu 홈페이지

 ○ 유럽 및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문화 콘텐츠 수출 시, 저작권 등 현지의 법령에 대한 이해 필요

  - 이탈리아의 저작권을 담당하는 통신규제위원회(AGCOM)가 ‘정보통신 네트워크상의 저작권 침해에 관한 규제 방침’을 공개함. 이는 표현의 자유 및 인터넷 접속권 등의 기본권과 저작권 보호 사이의 균형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저작물이 무단 사용 및 공유되는 경우 저작권자가 직접 침해를 통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 침해 경고’ 제도를 포함

자료원: 문화관광부 MiBACT,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camere di commercio d’italia, Io sono cultura 2015 보고서, italiacreativa 홈페이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