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ICT 산업, 키워드는 콘텐츠와 솔루션

- 2015년 이탈리아 ICT 시장 회복세로 접어들며 콘텐츠와 솔루션 수요 증가 -

-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 정책 속에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진행 가속화 -

 

 

 

□ 2015년 회복세로 돌아선 이탈리아 ICT 시장

 

 ○ 2015년 이탈리아의 ICT 시장은 전년대비 1% 증가한 649억 유로 매출 기록

  - 2016년 3월 이탈리아 정보기술기업협회 Assinform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ICT 시장은 긴 침체기를 끝낸 이후 회복세로 돌아섬.

  - 이탈리아 ICT 시장은 2016년에도 1.5% 성장, 약 658억 유로 매출 전망

 

이탈리아의 디지털 시장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Assinform

 

□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폰 시장

 

 ○ 스마트폰이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 분야 성장 견인

  -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 2015년 155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9% 성장

 

이탈리아 스마트폰 시장 동향

(단위: 백만 대)

자료원: Assinform

 

  - 스마트폰은 새로운 앱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장치 역할을 하며 콘텐츠, 서비스 분야의 동반 성장으로 시너지 효과 예상

  - 2015년 이탈리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45.5% 점유, 뒤이어 애플 14.6%, 화웨이 10.1% 순으로 삼성이 1위를 유지

 

2014/2015년 회사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비교

자료원: 일간지 il sole 24 ore

 

□ 디지털 콘텐츠, 새로운 강자로 부상

 

 ○ 디지털 광고부터 E-book까지 디지털 콘텐츠는 이탈리아 ICT 시장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

  - 2015년 이탈리아 전체 ICT 매출 중 약 5.2%를 차지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확산과 함께 수년간 꾸준한 성장 지속

  - 디지털 광고, E-book, 비디오, 음악,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 모든 세부 분야에서 성장

  - 특히 E-book의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꾸준히 20%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15년 6700만 유로 매출 기록

 

이탈리아 디지털 콘텐츠 시장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Assinform

 

□ ICT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 ICT 서비스와 ICT 솔루션 분야에 해당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로 연결되는 ICT 시장의 블루오션

  - 매년 성장세 지속돼 점차 이탈리아 ICT 시장 내 비중 확대, 2016년에도 성장 전망

  - 클라우드로 표현되는 인터넷상의 서버에서 데이터 저장, 처리,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혁신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년간 꾸준히 20%대 성장을 이루며 2015년 매출 12억2780만 유로 기록

  -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 에너지 경영, 자산 경영 등에 활용돼 일상의 혁명이라 표현되는 IoT 역시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며 2015년 18억4500만 유로 매출 기록

 

이탈리아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시장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Assinform

 

 ○ 2015년 이탈리아 ICT 시장의 성장은 질적인 성장으로

  - Assinform의 협회장 Agostino Santoni는 “2015년의 ICT 시장 성장은 양적인 성장만이 아닌 디지털 변환과 관련된 혁신적인 요소들로 인한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고 설명

  - 서비스와 상품의 잠재적 혁신성에 대한 더 많은 관심으로 전년대비 28.7% 성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13.9% 성장한 사물인터넷 등에서 ICT 수요의 질이 ‘물질성’에서 ‘기능성’으로 변화됐음을 관측

 

□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ICT 시장 저변 확대 예상

 

 ○ 디지털 이탈리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발전 계획과 함께 인프라 구축 절실

  - 이탈리아의 디지털 시장은 매년 성장세이나, 2016년 총 28개 EU 국가들 중 디지털화 랭킹 25위로 하위권에 랭크. 국가 차원의 디지털 발전 계획 수립으로 타 국가들과의 디지털화 간극 극복 노력

  - 디지털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행정기관 ICT 3개년 계획’을 수립해 행정의 절차와 기능, 필수 능력과 전문성에 측면에서 변화 기대, 2020년까지 이탈리아 디지털 정부 완성 목표

  - 울트라 와이드밴드 계획부터 행정기관 디지털화까지 디지털 혁명의 대형 프로젝트 진행 가속화

  - 통합 디지털 호적부 시스템 ANPR, 행정기관과 개인이 단일 디지털 신분(통합 PIN)으로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는 시스템 SPID, 보건 분야의 e-health, 전자결재와 전자 세금계산서, 디지털 스쿨 등의 프로젝트는 정부의 디지털화 노력의 일환

  - 전국 행정기관 및 학교에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IT 소프트웨어, 통신기기와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20년까지 120억 유로 투입, 이탈리아 전국을 초고속 울트라 와이드밴드로 연결할 계획

  - 마테오 렌치 총리는 4월 29~30일(2016년 4월 30일은 1986년 4월 30일 이탈리아에 인터넷이 처음 소개된 지 30주년)을 인터넷의 날로 지정, 이탈리아의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의지 피력

  - 2016년 4월 초광대역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울트라 와이드밴드 사업자 첫 입찰 시행. 2020년까지 최소 30Mbps, 최대 100Mbps의 속도로 전 시민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정책 수립

  - 이를 위해 이탈리아 경제개발부는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위한 투자유치와 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디지털화 전략 수행기관으로 Infratel 설립

  -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 Enel은 이탈리아 224개 도시에 광케이블 설치를 위한 Enel Open Fiber 회사를 설립해 초고속 통신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예정

 

Infratel의 와이드밴드 홍보 이미지

자료원: infratelitalia.it

 

□ 시사점

 

 ○ 이탈리아 ICT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콘텐츠와 솔루션으로 접근 필요

  - 수년간 하락세인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디지털 콘텐츠와 ICT 서비스, ICT 솔루션 분야

  -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은 개인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의 수요 폭발로 꾸준한 성장 기대

 

 ○ 정부 주도형 디지털 인프라 구축 통해 이탈리아 ICT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 도모

  - 이탈리아 정부는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양적·질적 성장으로 디지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전국 울트라 와이드밴드 개통 계획으로 2020년까지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져, 이에 따른 디지털 수요 발생 예상

 

 ○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통신기기와 장비 수요 증가로 우리 기업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 기회로 작용

  -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주도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관련 현지 정보 입수 및 언어 지원 등 현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함.

  - 이탈리아 현지업체와 R&D, 기술 제휴, 벤더업체와의 기술협약 등 기술적인 접근으로 시장 진출 모색 가능

 

 

자료원: Assinform 연간 보고서, infratelitalia 홈페이지, il sole 24 ore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