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와 같이 뜬 한국상품

- 드라마 속 패션·의류·건강보조식품 등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 -

- 방영 사이트인 아이치이몰에서의 관련 상품 판매는 3월 180% 증가 -

- 관련 상품 역직구 호황 예상되지만 모조품 예방도 필수 -

 

 

 

자료원: 아이치이

 

□ 태양의 후예 흥행에 일부 관련 제품 인기 급상승

 

 ○ 4월 14일 종영된 ‘태양의 후예’가 한류 신드롬을 일으키며 관련 제품도 인기몰이 중

  - 4월 6일 기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중국 독점 공급하는 현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수는 20억 뷰 기록

  - 드라마 자체 인기도 동영상 사이트에서 1위이나, 관련 PPL상품과 파생상품의 중국 시장 내 인기도 급상승

 

 ○ ‘태양의 후예’ 열풍에 힘입어 아이치이몰의 ‘태후 스타일’ 상품 매출 급증

  - 중국 독점 방영권을 취득한 아이치이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드라마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비디오 화면에 쇼핑 링크를 부착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아이치이몰' 개설

  - 아이치이몰에서의 관련 상품 판매는 2월 24일 드라마 시작 이후 3월에 180% 급증

  - 특히 드라마에 노출된 제품 또는 주인공과 관련된 라네즈 크림, 다니엘웰링턴 시계, 레이밴 선글라스 등은 제품이 매진되기도 함.

 

‘태양의 후예’ 관련 상품 판매 중인 아이치이몰

자료원: 아이치이

 

□ 中 소비자를 사로잡은 드라마 속 핫 아이템

 

 ○ (패션·뷰티) 드라마에 등장하는 상품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출연자들이 착용한 패션과 액세서리

  -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위주로 ‘태양의 후예’ 출연 배우들의 뷰티 아이템을 따라가려는 소비자들이 집중

  -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寶)에서 여주인공 ‘송혜교 극중 스타일(宋慧喬同款)’로 검색하면 약 10만 건의 상품(해외직판, 구매대행, 모조품 포함)이 검색됨.

  - 중국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송중기 군복’, ‘군번줄’까지도 출시

 

 ○ (화장품) 송혜교가 광고모델을 했던 관련 화장품은 물론, 전반적인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져

  -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드라마 여주인공 역할을 담당한 배우 송혜교가 드라마 첫 회에서 사용한 ‘송혜교 립스틱’ 검색량은 11배 상승, 아리따움의 3월 신제품 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

  - 중국 내 한국계 화장품 업계 및 관련 바이어들에 따르면, 정확히 '태양의 후예'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및 매출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함.

  - 특히, 4월 8일부로 시행된 해외직구 관련 세제 변경 및 수입품목 제한에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전히 높은 상황

 

 ○ (건강식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한 건강식품 ‘홍삼정 에브리타임’도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태양의 후예’가 방영된 지난 2월 24일~3월 29일 정관장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1.1% 증가

  - 또한, 에이컴메이트가 티몰글로벌에서 직접 운영하는 건강식품몰 HF21에서도 이 제품의 지난 3월 판매량이 1월보다 무려 1000% 급증한 것으로 집계

 

 ○ (자동차) 현대자동차도 간접광고로 ‘태양의 후예’ 효과를 보고 있음.

  - 현대차는 투싼, 제네시스 등을 드라마에 등장시켜 광고 효과로만 중국에서 약 1000억 원, 한국에서 약 100억 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

  - 특히 드라마 중 무인 주행 기능 및 현대차 디자인 등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함.

 

 ○ (기타) 이외 ‘태후’ 신드롬은 중국 캐릭터상품 시장의 주목도 받고 있음.

  -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극중 등장했던 인형도 네티즌들의 구매 수요 집중

  - 중국 대표 캐릭터상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NEWBUY망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 중 약 20~30%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정품을 구입할 의지가 확고하다며. 중국 캐릭터상품 시장의 잠재력을 평가

 

□ 드라마 촬영지도 관광명소로 변신

 

 ○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중국 관광업체들도 ‘극중 촬영지 여행’으로 호황

  - 씨트립(携程), 취날얼(去□兒) 등 중국 주요 온라인 관광업체는 극중 촬영지인 '그리스 자킨토스섬 여행 패키지'를 출시함. 이는 8박 10일 여정으로 약 1만5000위안/명 수준

   · 이 업체의 한국 관광상품은 보통 4박 5일 여정으로, 가격은 약 2500위안/명 수준

  - 취날얼(去□兒)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관광상품은 6월 말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며, 젊은 소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

 

극중 촬영지인 그리스

자료원: 환구망(環球網)

 

 ○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도 인기

  -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구 한보탄광 등 태백 세트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자료원: 한국관광공사)

  -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관광공사 중국지사는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한 한국 자유여행 소개 행사 등을 중국 현지에서 개최

 

□ 전망 및 시사점

 

 ○ 한류 현상을 소비재 수출과 연계해 한국의 브랜드 및 제품 수출에 적극 활용할 필요

  -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와 같은 인기 있는 한류 영상 콘텐츠 시청빈도가 약 2배 증가할 때 한국 상품의 인터넷 구매 확률은 약 4% 포인트 상승(자료원: 한국개발연구원(KDI))

  -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은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콘텐츠·소비재·관광 분야를 합한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 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자료원: KOTRA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

   · 한류의 연도별 생산유발효과는 2012년 13조602억 원, 2013년 13조8315억 원, 2014년 14조2915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전년보다 245.9%나 급증한 1740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음.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효과

            (단위: 백만 달러, %)

	2012	2013	2014	2015	15/14 증감률
방송	218	289	309	403	30.7
음악	214	253	271	354	30.7
영화	16	29	25	79	222.0
애니메이션·캐릭터	226	238	268	283	5.7
게임	1,338	1,428	1,546	1,640	6.1
출판	67	87	72	64	-12.2
합계	2,129	2,324	2,490	2,823	13.4

자료원: KOTRA

 

 ○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를 규제하고, 중국 드라마와 가요의 비중을 늘리면서, 한류 및 관련 상품 대중국 수출에 불이익 예상

  - 2015년 4월 1일부터 중국 광전총국에 등록하지 않은 한국 드라마 온라인상 시청은 불가하며,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에 대해 외국 영화·드라마 수입쿼터제를 실시하되 전년도 중국 영화·드라마의 30% 분량만 수입 가능

  - 외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해 사전 심사제를 도입하며 허가를 받은 외국 드라마만 인터넷에서 방영할 수 있도록 했음.

  - 이번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 방영은 사전 제작해 중국 광전총국의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가능

 

 ○ 드라마 속 아이템이 인기상품으로 부상하며 대량의 저가 모조품이 유통되고 있음.

  - 중국 내에서, 특히 온라인상 유통되고 있는 모조품은 가격이 해외직구상품의 약 10~20%

  - 패션뷰티 분야가 가장 심각하며, 가격 차이로 판매수량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음.

 

해외직판과 모조품 가격, 판매량 비교

제이에스티나 T몰 매장 가격 900위안, 월 판매량 201개	현지 모조품 가격 39위안, 누적판매량 8274개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원: 차이나 데일리(中國日報),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환구망(環球網), 베이징만보(北京晩報)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