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송전산업 현황과 전망

- 향후 10년간 275㎸ 이상 고압 송전망 1만2761㎞ 건설 계획 -

- SKOM 송전망사업 참여 위한 벤더 등록 시 건설업 면허 취득과 현장 실사 거쳐야 -

□ 남아공 송전산업 현황

 ○ 남아공의 송전산업은 전력공사(ESKOM)가 독점으로 운영하며 2011년 3월 말 현재 총 연장 2만8790㎞에 달하는 132㎸ 이상의 송전망과 160여 개의 변전소를 보유

 ○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9개국 전체 발전용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총 4만4145㎿의 상당한 발전설비를 가지면서, 국토면적이 넓고 대부분의 발전소가 북동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위치한 관계로 400㎸ 이상의 초고압 또는 극초고압 송전망이 발달

 ○ 또한 주변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해외송전망(533㎸ 직류 단선)과 수입(모잠비크로부터 전력 수입 후 재분배)을 위한 해외 송전망이 효과적으로 구성됨.

 ○ 남아공은 남부아프리카 전력공동체(SAPP)의 주요 국가로 2011년도에 전체 전력 판매의 5.9%를 이 회원국에 수출

  - 남부아프리카 전력공동체(SAPP; Southern Africa Power Pool): 남아공, 스와질란드, 레소토,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보츠와나, 말라위, 탄자니아, 민주콩고, 앙골라, 잠비아 등 12개국이 남부아프리카 개발협력체(SADC)로서 전력분야 협력을 위해 1995년 창설

 ○ 남아공은 전체 발전용량의 90% 정도가 석탄화력발전이며, 대부분의 화력발전소가 석탄 산지인 내륙 깊숙한 북동부지역에 위치. 이에 비해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와 상업도시인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한 대부분 대도시가 해안가에 자리해 발전 전력의 장거리 송전이 불가피함.

 ○ 남아공은 국내 장거리 송전을 위한 400㎸ 이상의 초고압 송전설비를 1만8000㎞ 정도 보유했으나, 중부지방까지만 설치돼 남서부 지역에 있는 도시들은 고질적인 전력 부족을 겪음.

□ 남아공 송전산업 투자 계획

 ○ 남아공 송전산업의 주요 투자 계획은 북동부 지역의 발전소에서 남부와 동부 해안지역에 이르는 장거리 송전망 확충이 핵심이며,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인 발전소에서 전력 수요처로 연결하는 송전망도 포함

 ○ 남아공 전력공사(ESKOM)는 '송전망 10개년 개발 계획 2012~2021'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송전망 확충에 총 1709억 랜드(약 22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 이 계획에 의하면 765㎸ 극초고압 송전선로는 4430㎞, 400㎸급 초고압 송전선로는 7830㎞를 확충할 예정.  변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총 7만3985MVA 용량의 변압기와 2094MVAr 용량의 Capacitor, 1만2603MVAr 용량의 Reactor를 각각 구매할 계획

 ○ 이와는 별도로 ESKOM은 기존 송전망 개선사업에 174억 랜드(약 23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 남아공 기존 송전망의 54%와 변압기의 60% 정도가 25년 이상된 노후 설비로 개선 작업이 시급함.

□ 시사점

 ○ 남아공의 전력산업은 중·저압분야에서는 자체 기술을 상당 수준 확보했으나, 초고압 이상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세계적인 전력산업기술 수준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참여 여지가 많음.

 ○ 남아공 송전망사업을 독점한 국영 전력공사(ESKOM)의 송전망 건설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벤더 등록을 해야 함. 현재 ESKOM 송전사업 벤더 등록이 된 기업은 15개 사 내외이며, 송전망 입찰 시행 시 이 등록 기업만을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을 시행

 ○ 따라서 일단 벤더 등록만 되면 향후 10년간 1만2761㎞가 계획된 남아공 송전망 건설 입찰에서 낙찰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국내 기술의 성가가 인정되는 경우 특히 765㎸ 극초고압 송전망 건설 계획 비중이 높은 남아공 송전망사업에의 우리 기업 참여 가능성은 매우 높음.

 ○ ESKOM 송전망 사업 참여를 위한 벤더 등록을 위해서는 남아공 건설업면허(CIDB에서 발급) 취득과 현장 실사 등 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국영기업으로서 남아공 정부의 흑인경제육성정책(BEE)을 충실히 준수하는 ESKOM 입찰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BEE 등급을 확보해야 함.

 ○ 이러한 자격 확보에 상당한 시간과 금전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남아공 송전산업의 유망도를 감안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음.

자료원: 남아공 전력공사(ESKOM) 면담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