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T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게임산업의 미래

- 제5회 요르단 게임 서밋, 암만·아카바에서 개최 -

- 디지털 게임산업의 중동허브 요르단 -

         

 

 

    

     

□ 암만과 아카바, 제5회 요르단 게임 서밋 개최

     

 ○ 2015년 10월 17~18일 암만과 아카바에서 제5차 요르단 게임 정상회담이 개최됨. 2001년 왕명으로 설립된 KAFD(The King Abdullah II Fund for Development)의 주최로 올해 약 700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참여함. 올해 슬로건은 'How To Grow'로 요르단 젊은 층을 디지털 게임 발전 분야에 기여하도록 고취시키고, 동일분야 타국 종사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됨.

     

 ○ 서밋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 추세, 모바일 게임산업의 성장 전망, 모바일 게임의 수익모델 구축방안, 고품격 게임 제작, 게임의 비주얼 효과 등 다양한 주제가 토론됐음.

     

 ○ 요르단 정부는 IT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이 분야에 대해 세금 할인 등 장려책을 추진 중임. 이는 중동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IT 기업의 대요르단 투자를 높이기 위한 조치임. 이 장려책은 기존 회사는 물론 신규 투자회사 모두에 적용될 예정임. IT 회사들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감축하고, IT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회사들에 대해 필요한 품목 수입 시 면세하는 것이 그 내용임.

     

 ○ 또한 요르단 정부는 게임산업 전문가 양성 중임. KAFD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게임 개발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게이밍 랩(Gaming Lab)이 있으며, 현재 요르단 수도 암만과 북부 도시 이르비드에 하나씩 운영 중임. 2016년 상반기에 남부 항구도시 아카바에 새로운 랩이 오픈될 예정임. 요르단 젊은 층에게 디지털 게임 디자인, 개발 등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해 신 유망산업에 준비시키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로 현재 4000여 명이 참가함.

     

 ○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IT 분야의 미개척지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음. 현재 요르단의 경우 ICT 섹터 분야의 회사는 500~600개가 존재함.

     

 ○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퍼스트 대표인 Marian Stuckoff씨에 따르면 중동은 비디오(콘솔)게임에 있어서 가장 큰 소비자 시장임. 따라서 소니사는 요르단 개발자들과 협력해 기술을 전달하여 교육하고 지역 특화된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음.

     

 ○ 구글의 모바일 앱 컨설턴트인 Rachad Saddi씨에 따르면, 요르단은 디지털 게임산업에 있어 큰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임. 따라서 구글사 역시 요르단의 앱 개발자들과 더 많은 협력을 바람.

     

□ 게임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현 위치

     

 ○ 2014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6% 성장한 9조9706억 원이었으며 온라인, 모바일, 비디오 게임이 전년대비 큰 폭 상승함. 2015년 10조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2014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29억7383만 달러로, 수입은 3.87% 감소한 1억6556만 달러를 기록함. 온라인 게임의 수출 규모가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모바일 게임이었음.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현황과 전망(2009~2015년)  

    

자료원: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한국콘텐츠진흥원)

     

 ○ 201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국 게임시장(83억1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234억4500만 달러)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함. 온라인 게임 플랫폼의 경우 세계 게임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함. 그 외 다른 게임 플랫폼의 세계시장에서의 비중은 낮은 수준임.

     

2014년 국내 게임시장의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매출액 기준)

자료원: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한국콘텐츠진흥원)

     

□ 요르단 IT 분야의 발전

     

 ○ 요르단은 현재 인터넷 사용자가 2015년 6월 말 기준 620만 명(전년 기준 570만 명)으로 빠르게 증가 중임. 또한 인터넷 정기이용자는 약 200만 명(전년 기준 170만 명)임. 전체 핸드폰 이용자의 약 70%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며, 이에 따라 유선 전화기 사용자 증가폭은 매년 점차 감소하는 상황임.

     

 ○ 2014년 4월엔 Zain사가, 6월엔 Orange사에서 4G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5년 8월 Umniah사에서도 4G 서비스에 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힘. 이에 따라, 요르단 내 3대 거대 통신사가 모두 4G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음.

     

 ○ 요르단은 아랍 국가 중 핸드폰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 2위에 랭크됨. 이 경쟁력은 3G, 4G 서비스 유무, 통신사 개수, 요금제의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결정함.

 

    

자료원: 요르단 타임즈

          

□ 세계 게임산업 시장의 현 위치

     

 ○ 디지털 게임산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임. 2014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1234억4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9% 증가함.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플랫폼은 비디오(콘솔)게임으로 전체 규모 중 451만7700만 달러(3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함. 그 뒤로는 온라인 게임(22.3%), 아케이드 게임(21.0%), 모바일 게임(15.7%), PC게임(4.4%)이 뒤를 잇고 있음.

 

플랫폼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2014년, 2017년)

    

자료원: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한국콘텐츠진흥원)

     

 ○ 2015년 초부터 10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800억 개의 모바일 앱이 다운로드 됐으며, 이는 410억 달러의 수익 규모임. 하지만 각 지역별 시장에 맞게 사용자 친화적 개발이 되지 않은 경우 실패하는 경우가 다수임.

     

 ○ 구글의 모바일 앱 컨설턴트인 Rachad Saddi씨에 따르면 업로드된 채 한 번도 다운로드 되지 않는 앱은 전체 모바일 앱의 66%임. 다운로드 후 단 한 번 실행되는 경우는 다운로드 되는 앱의 20%이며, 한 달 이내에 삭제되는 앱은 다운로드 된 앱의 95%에 달한다고 함. 따라서 시장별 사용자 특화된 앱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됨.

     

□ 시사점

     

 ○ 세계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산업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게임산업의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며 발전 유망 산업으로 대두됨. 그 중 IT 분야에 비교적으로 뒤처졌던 아프리카, 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됨.

     

 ○ 아랍 국가 중 IT 산업이 발달된 나라인 요르단이 중동 게임 개발산업의 지역적 허브로 대두됨. 이에 구글, 소니사 등 대형 게임산업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며 요르단 개발자 양성에 지원하고 협력하고자 함.

     

 ○ 요르단 정부는 IT산업과 디지털 게임산업을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고 IT산업 발전과 투자를 위해 세금 절감 등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며, 게임 개발자 양성을 위한 게이밍 랩을 암만 등 주요 도시에 운영하고 있음.

     

 ○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은 비디오(콘솔)게임으로, 중동은 비디오게임의 큰 소비자 시장임. 하지만 우리나라 게임 시장의 경우 비디오게임의 시장규모는 크지 않으며 온라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보임. 하지만 최근 요르단 IT 분야가 발전하면서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이 커지며 해당 게임 분야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됨.

     

 ○ 정부가 게이밍 랩을 운영하며 게임 개발자 양성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게임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기 시점임. 1990년대 말 한국의 PC 보급률이 높아지고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게임 시장이 크게 발전했던 시기와 비슷한 상황임. 따라서 앞으로 몇 년간 게임산업의 발전이 예상되며 중동 진출을 노리는 우리 관련 업계의 관심이 필요함.

     

     

자료원: 요르단 타임즈, 한국게임백서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