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CT 산업 육성정책

- 통신규제위(TRC)와 WTO 가입 통한 민영화가 성장 계기 -

- ICT 수출규모 10년새 5배 늘어나 -

 

 

 

□ 요르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주관기관 및 기관 성격

 

 ○ 요르단은 IT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아랍국가로, 1968년 통계청에서 메인프레임을 처음 도입했음. 1980년대 말 요르단 IT 산업은 PC 출현과 IT 분야 전공생의 대량 배출로 장족의 발전을 함. 이는 카타르에 이어 중동에서 2번째로 GSM 통신시스템을 도입한 계기가 됨.

 

 ○ 1995년 요르단은 통신규제위원회(Telecommunication Regulation Commission;TRC)를 설립함. 이 위원회는 정보통신부와는 별도의 독립된 기관으로서 통신 관련 제반 인허가를 담당함. 새로운 통신기술(예: 4G) 도입 승인을 결정하는 곳임.

 

 ○ 2000년 요르단정보기술협회(Information Technology Association of Jordan, 이하 INT@J)가 설립됨. INT@J는 요르단 정부와 협력해 일련의 국가 ICT 발전 계획(REACH 1.0, 2.0, 3.0 등)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

 

 ○ 2002년 정보통신부(Ministry of ICT)의 설립 이후 관련 업계들의 협력과 함께 발전이 가속화됨. 또한 요르단의 WTO 가입(2000.4월)과 더불어 통신분야 민영화로 인해 ICT 산업의 문호가 열리면서 더욱 성장하게 됨. 현재 ICT 개혁 추진 방향은 일자리 창출, 수출장려, 산업 규제 완화, 인터넷 사용 비용 저하, E-교육과 E-정부를 통한 발전 가속화임.

 

□ 요르단 IT 육성정책의 진화

 

 ○ 요르단의 ICT 부문 추진 방향은 국내 시장이 아닌 수출을 목표로 함. 이는 이미 요르단에 중소기업 비중이 99.6%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고부가가치 사업은 단가가 비싸 내수시장에서 소화가 힘들기 때문임. 따라서 정부는 ICT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ICT 업체들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지원함. MENA 지역의 ICT 서비스 수요는 향후 2년간 1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예상됨.

 

 ○ 아래 표에 보듯이 요르단 IT 수출액은 2001년 4000만 달러에서 2010년 2억 달러로 5배 이상 늘어났음. 반면 내수시장은 1억3000만 달러(2001년)가 5억3000만 달러로 4배 증가해 수출보다는 증가세가 낮음.

 

2001~2010년 IT 성장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2001	2005	2010
IT 수출액	39.94	162.4	201.9
전년 대비 성장률	233.33	105	-3.46
총 매출액 대비	23.53	28	27.64
IT 국내 매출액	129.8	417.6	528.8
전년 대비 성장률	170.83	15.80	-22.74
총 매출액 대비	76.47	72%	72.36
IT 총 매출액	169.8	580.1	730.8
전년 대비 성장률	183.33	31.86	-18.23
연간 FDI	NA	105.1	149.2
누적 FDI	NA	329.8	824.1
IT & ITES 고용자 수	6,000	10,032	9,858

 

  - IT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종류를 의미함.

 

IT 서비스(ITES) 매출액 현황(2009~2011년)

             (단위: 천 달러)

연도	국내 매출액	수출 매출액	총 매출액
2011	529.4	6,427.3	6,956.7
2010	692.6	2,111.6	2,804.1
2009	613.5	2,653.9	3,267.4

 

  - IT 서비스는 콜센터,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등을 의미함.

 

텔레커뮤니케이션 국내 및 해외 매출액 현황(2008~2011년)

             (단위: 백만 달러)

연도	인터넷	모바일	PSTN	총 매출액
2011	352.6	984.4	334.5	1,671.5
2010	64.6	943.3	177.1	1,185.0
2009	51.2	931.7	183.1	1,166.0
2008	인터넷, 모바일, PSTN의 명확한 구분이 없었음.			1,298.0

주: 텔레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시장을 의미함.

자료원: 요르단 정보통신부

 

 ○ 2012년 ICT정책 보고서의 정책 목표는 ICT 보급 확대, 수출과 일자리 창출이었음. 또한 정보화 대상 분야로 교육, 정부서비스, 의료 분야를 선정함.

 

 ○ E-정부서비스 계획은 교육 분야에 비해 아직 개발속도가 더딤.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현재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E-정부서비스의 성공적인 발전 시 ICT 기반 제품과 서비스 수출에 이바지할 것이라 예상됨.

 

 ○ 요르단은 E-계획 추진을 위해 국가 광대역 통신망 구축사업(National Broadband Network, NBN)을 계획하고 있음.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겨 국내와 국제 민간업계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는 방식(BOT, BOO)으로 전환하고 있음.

 

 ○ 2015년에 발표된 10개년 국가 계획 보고서인 'Jordan 2025'에 따르면, 요르단은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 ICT허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과 지원정책을 추진함. 안정적 인프라 개발을 위해 고속 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한 법과 정책 제정을 계획함. 정부 차원에서 ICT 창업센터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하려 함.

 

 ○ 요르단 정보통신부 Majd Shweikeh 장관은 요르단을 중동 IT 허브로 만들기 위한 장기 전략보고서 2016~2025 REACH initiative을 수립하겠다고 밝힘. (2015.10.24.)

 

 ○ 2013~2017년 ICT 산업발전 보고서에서는 2017년까지 요르단 ICT 분야의 총 투자규모 4억5000만 달러, 총 매출액 31억5000만 달러, 직접고용 2만 명, 인터넷 보급률 85%을 목표로 함. 2013년 기준 ICT 산업 종사자는 총 8만4000명으로 이 중 직접고용은 1만6000명임.

 

□ IT 분야 투자 현황

 

 ○ 요르단 IT 투자액은 통신부문이 2010년 3억 달러까지 증가하다 2011년부터는 연간 2억 달러선에 머물고 있음. IT부문 외국인직접투자는 2010년까지 1000만 달러가 넘었다가 2011년부터는 100만~400만 달러선으로 줄어들었음.

 

요르단 IT 부문 투자액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텔레커뮤니케이션	247.5	309.9	200.2	203.0	194.6
IT 외국인직접투자	16.2	14.9	1.4	2.5	4.2

자료원: 요르단 정보통신협회(int@j)

 

□ 시사점

 

 ○ 요르단은 통신규제위원회가 인허가권을 결정하는 핵심기구로, 요르단 ICT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정보통신부(MICT)보다 더 중요한 기구라고 할 수 있음.

 

 ○ 또한 요르단 정보통신협회(int@j)는 ICT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하는데, 이는 평소 ICT업계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ICT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기 때문임. int@j가 주도해 해외 ICT 관련 전시회에 단체관이나 사절단 구성해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음.

 

 ○ 요르단 ICT 시장규모 자체는 790만 명의 작은 인구 규모로 인해 크지 않음. 하지만, 아랍어권으로 시장진출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와 ICT 벤처기업들의 열의가 강함. 10년 사이(2001~2010년) 수출규모가 5배 이상 증가할 만큼 성장동력이 충분하므로 요르단을 발판으로 중동 ICT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요르단 ICT시장의 구조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요르단 타임즈, 요르단 ICT연감, 요르단정보통신협회(int@j)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