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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주도하는 네덜란드 중소기업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10-28
  • 출처 : KOTRA

 

혁신을 주도하는 네덜란드 중소기업

- 광학렌즈를 만드는 3D 프린트부터 컴퓨터 서버를 이용한 무료 난방까지 -

 

 

 

□ 네덜란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기업 선정

 

 ○ 네덜란드 상공회의소(Kamer van Koophandel), 언론사 De Financiele Telegraaf와 네덜란드 특허청은 매해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

  - 2015년 10월 1일로 10번째 개최됐으며, 네덜란드 중소 혁신기업에 가장 중요한 시상식임.

  - 올해는 290개 중소기업이 신청했고 Top 100에 선정된 업체는 네덜란드 상공회의소 kvk.nl 홈페이지와 De Financiele Telegraaf 신문에 게시됨.

 

□ (Top 1) 3D 프린터로 광학렌즈도? LUXeXcel

 

 ○ 광학렌즈를 만드는 3D 프린터

  - LUXeXcel이 개발한 3D 프린터는 자외선에 고체로 변하는 포토폴리머(감광성 합성수지)를 재료로 하며, 조명기구 생산 시 테스트 설계 검증단계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

  - 3D 프린터로 한 시간에 수천 개를 만들 수 있으므로 시제품 제조뿐만 아니라 양산도 가능함.

   · 포토폴리머(photopolymer, 감광성합성수지): 빛의 작용으로 분자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물성 변호가 생기는 고분자나 고분자 조성물을 말함.

 

 ○ 일반 3D 프린터로는 제작할 수 없는 광학렌즈

  - 일반 3D 프린트로 광학렌즈를 제작하고자 하면 모양은 그럴 듯하게 만들 수 있지만, 충분히 투명하지 않거나 표면이 거칠어서 광학렌즈 기능을 하지 못함.

  - LUXexcel의 3D 프린터로 만든 광학렌즈는 표면이 매끄럽고 결점 없이 투명하므로 광학렌즈 기능을 갖춤.

 

 ○ 비용절감효과

  - 수요 변동에 따라 즉시 제작할 수 있으므로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음.

  - LIXeXcel의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어떤 광학렌즈라도 한 시간에 수천 개를 제작할 수 있음.

  - 렌즈 모양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생산비용과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 기존의 제작방식은 주형 제작 후 그 안에 주물을 부어 제작하므로 새로운 렌즈를 만들려면 수 개월이 걸림.

 

 ○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1위로 선정한 기술

  - 심사위원들은 LUXeXcel이 개발한 3D 프린터 기술은 매우 어려운 기술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혁신적이고 새로운 해법이라고 함.

  - 또한, 3D 프린터로 제품을 빠르고 개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함.

 

자료원: luxexcel.com

     

□ (Top 2) 새를 쫓아내는 조용하고 효과적인 방법, Bird Control Group의 Agrilaser Automatic

     

 ○ 산업 여러 분야에서 조류로 인한 피해 발생

  - 농가에서는 조류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거나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고, 항공기 산업에서는 항공기 엔진에 새가 끼거나 이착륙 시 조류 충돌이 발생

  - 기존에는 새를 쫓기 위해 폭음이 나는 총을 사용하거나 새를 교란하는 장비나 새가 무서워하는 장비를 설치함.

  - 폭음이 나는 총은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고, 새를 교란하는 장비는 새가 장비에 익숙해지면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음.

 

 ○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

  - Agrilaser Automatic은 레이저를 사용해 깨끗하고 조용하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새를 쫓을 수 있음. 뿐만 아니라 반경 2500m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범위가 넓음.

  - 새는 레이저 광선에 물리적 위협을 느낄 뿐 물리적 상처를 입는 일은 없음.

  - 허수아비는 오래 세워두면 새들이 익숙해져 그 효과가 떨어지지만, 레이저광선은 자주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감소하지 않음.

  - 기계를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어떤 곳에서든 쉽게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음.

 

 ○ Agrilaser Automatic 사용 사례

  - 포장회사 Van der Gugten에서 갈매기를 쫓기 위해 Agrilaser를 사용한 결과 갈매기의 90%가 감소함.

  - Agrilaser Automatic을 사용하기 전에는 갈매기가 회사 지붕을 보금자리로 사용해서 매년 5번 정도 대청소를 했으나, Agrilaser Automatic을 사용한 이후로는 대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서 청소비용이 줄었으며, 배수관이 막히는 일도 없어짐.

  - 무엇보다 사원들이 갈매기를 쫓으려 지붕 위에 올라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며, 지붕 위에 올라가서 생기는 사고 위험이 사라짐.

  

자료원: birdcontrolgroup.com

 

□ (Top 3) 서버와 히터를 동시에? Nerdalize

     

 ○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친환경적으로 식히려는 노력

  -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는 경우, 여러 컴퓨터 서버를 가진 데이터센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데이터센터의 서버는 열을 많이 발생하고 이를 식히려면 추가적으로 비용이 생김.

  - 2008년 취리히에 있는 IBM 데이터센터는 서버의 열로 인근 수영장의 물을 덥히는 데에 쓰고, 2011년 핀란드에 있는 Google 데이터센터는 차가운 바닷물로 서버의 열을 식힘.

  - Microsoft는 서버를 사무실과 집안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에 대한 연구 계획서를 냈지만, 데이터 보안성과 서버 간 연결기술에 문제가 있었음.

     

 ○ 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서버열

  - Nerdalize는 Microsoft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으로, 컴퓨팅 서버를 각 가정에 설치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히터로 사용함.

  - 개인 가정에서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히터로 사용하면 데이터센터에서 열을 식히려는 비용과 에너지가 절약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히터를 따로 가동할 필요가 없어짐.

  - 집안에 설치된 서버는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다른 서버들과 연결되며, 히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서버가 꺼지는 것이 아니라 건물 외벽으로 열을 내보냄.

  - 가정에서 초기 설치비용 400만~500만 유로를 지불하면 이후 난방은 무료로 쓸 수 있음.

  - Nerdalize는 컴퓨팅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해서 이윤을 얻고 서버가 설치된 가정에는 서버가 사용하는 전기만큼 전기세를 돌려줌.

  - 네덜란드 최대 에너지 공급자인 Eneco와 함께 'Eneco eRadiator'로 서비스를 제공함.

 

 ○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컴퓨팅 플랫폼

  - Nerdalize의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하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컴퓨팅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보다 약 55%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함.

  - 데이터센터는 이산화탄소 발생시키는 주범이며, 가정과 빌딩 난방에 쓰이는 에너지는 총 에너지의 40%나 되므로 Nerdalize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

  - 데이터 보안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은데, Nerdalize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서버가 분산 배치돼 오히려 안전하다고 설명함.

     

   

자료원: nerdalize.com

     

□ 그 외 수상기업

     

○ 공정무역 커피? 공정체인 커피! Moyee

  - 초기 커피 산업은 생산국과 소비국에서 발생하는 이윤이 각각 절반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로스팅 공장, 포장 등 커피의 부가가치 창출이 대부분 소비국에서 발생하므로 생산국에 돌아가는 가치는 15%에 지나지 않음.

  - Moyee는 불공정하게 분배되는 이익을 바로잡기 위해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에 로스팅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발생하도록 함.

  - 이를 통해 현지인들이 커피에 관한 일이나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로스팅한 커피콩을 판매함으로써 이전에 로스팅하지 않은 생 커피콩을 판매할 때보다 공정하게 이윤이 분배됨.

  - Moyee가 공급하는 로스팅 커피콩은 1㎏/€22.60이고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커피콩은 1㎏/€23.60으로 스타벅스 로스팅 커피콩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짐.

 

자료원: moyeecoffee.com

 

 ○ McNeiq의 드릴과 용접이 필요 없는 자석 고정점(Anchor point)

  - 자석으로 된 고정점이라서 강철로 된 곳이라면 구멍을 뚫거나 용접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고정점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함.

  - 자석 고정점이 최대로 지지할 수 있는 중량을 알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

  - 자석은 그 자체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따로 전력원을 사용하지 않음.

  - 폭발 가능성이 있는 공사현장에서는 작은 충격이나 마찰이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McNeiq의 자석 고정점은 그러한 충격과 마찰 없이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전성이 보장됨.

  - 자석고정점은 비계 설치, 임시 인양 고리 설치, 밧줄 접근에 적용할 수 있음.

  - 밧줄 접근에는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추락 사고 방지 인증(EN 795) 절차를 밟고 있는 중

   · 비계(飛階): 공사 시공 시 설치하는 가설물의 일종으로 작업 바닥이나 작업원 통로로 사용함.

   · 인양(引揚) 고리: 장비 인양 시 케이블 로프와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고리

   · 밧줄 접근(Rope Access): 산업 장소에서 안전한 작업공간을 설치하기 힘든 곳에서 밧줄을 사용해서 작업하는 것으로 건물 외벽 청소가 대표적인 예

 

자료원: mcnetiq.nl

 

□ 시사점

 

 ○ 협력 가능한 다양한 혁신기술 기업 소개

  - 네덜란드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커피, 난방과 같은 재화나 서비스를 포함해서 업스트림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임.

  - 혁신기업이 제공하는 재화를 살펴보면 대체로 친환경적인 제품이며 환경오염을 줄일 방안을 제시함.

  - 제품 자체의 혁신도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제품 생산과정이나 서비스 운용과정도 괄목할 만함.

  - 혁신적이면서 실제 산업과 생활에 적용할 수 있고, 이윤창출이 가능한 기술을 중점해 선정하기 때문에, 이번 어워드에 소개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 도입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음.

 

 ○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 지원

  -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5번째로 혁신적인 나라이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5%까지 R &D에 대한 지출을 증가할 계획임.

  - 네덜란드 정부는 R &D를 촉진하기 위해 WBSO와 RDA(R &D Allowance)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함.

  - WBSO는 법인이나 연구소, R &D를 프리랜서로 수행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조세제도로, WBSO 인증기업은 R &D에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는 근로자의 원천징수 근로소득세와 사회보장 정책과 관련된 지출에 대해 혜택을 받음.

  - RDA는 R &D를 수행하는 법인이 이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공제 혜택으로 WBSO와 동시에 신청할 수 있음. RDA를 통해 지원하는 부분은 프로토타입 제품 제작비용,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 등이며 수행하는 R &D 프로젝트에 따라 신청 가능 비용이 달라짐.

  - 내년부터 RDA를 WBSO에 결합해서 운용할 예정이며, 2016년 WBSO에 할당된 금액은 1억 유로, 2017년에는 1억1500만 유로임.

  - 네덜란드 정부는 기초자금 2억 유로인 미래펀드를 운용해서 2018년부터 매년 500만 유로를 중소기업 지원에 쓸 예정

     

     

자료원: mkbinnovatietop100.nl, luxexcel.com, birdcontrolgroup.com, nerdalize.com moyeecoffee.com, mcnetiq.nl, rijksoverheid.nl, rvo.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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