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네덜란드 농가에 드론이 떴다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08-12
  • 출처 : KOTRA

     

네덜란드 농가에 드론이 떴다

- 소방서, 공공보건, 농업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연구 확대 -

- 드론 관련 규제 완화로 시장 확대 기대 -

     

     

     

□ 무인항공기, 네덜란드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 무인항공이 무단 비행으로 검거되는 케이스 발생

  - 2015년 7월, 스키폴 국제공항 활주로 옆에서 무인항공기가 날고 있는 것이 발견돼 경찰들이 주변을 수색해 무인항공기를 비행시키던 남성을 검거한 일이 있었음.

  - 비행기들이 그 주변에서 이·착륙하고 있었으나 운항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원칙적으로 네덜란드 항공법상 공항 근처에서는 무인항공기를 날리는 것이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돼 있음.

  - 22살의 불가리아 계 트럭 운전수로 알려진 용의자는 무인항공기를 낮은 상공에서 날리고 있었으나 어느 순간 제어가 불가능해져 공항권역 안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으며 500유로의 범칙금을 냄.

 

 ○ 최근 무인항공기와 관련한 사건 사고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

  - 네덜란드 교통부는 2014년 소형 무인항공기를 포함해 27건의 관련 사건 신고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이는 2013년에 15건, 2012년에 8건의 사고가 접수된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많이 증가한 수치임.

  - 교통부는 신고 건수보다 더욱 많은 사고들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

 

 ○ 한편, 네덜란드 소방청, 화재 상황 관찰용 무인항공기 사용 허가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 2011년 노드브라반트 주 Chemie-Pack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공장이 완전히 전소하고 7100유로의 손해액이 발생함.

  - 현재까지 네덜란드 최대의 산업재해로 손꼽히는 Chemie-Pack 화재사건은 이후 네덜란드 소방청이 소방법과 소방기구 및 장비들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음.

  - Wilbert Kleijer 네덜란드 소방청장은 이후 인터뷰에서 "소형 무인항공기가 있었다면 실내 화재 장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발화점을 찾아내는데 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신속한 소방대처를 위해 화재 상황 관찰용 무인항공기 사용 허가를 꾸준히 요구해왔음.

  - 그 결과 2015년 3월, Security and Justice부 Ivo Ostelten 장관과 경제부 장관 Henk Kamp가 하원에 소방청 및 경찰청에서의 무인항공기 사용에 대한 법안을 발의해 국회에서 사용 허가에 대한 논의 중에 있음.

 

ㅇ 무인항공기의 종류

  - 일반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s): 상공 관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

  - 전투용 무인항공기(UCAV, Unmanned Combat Aerial Vehicels): 전투용 무기 탑재

 

ㅇ 무게에 따른 일반항공기 구분

  - 일반 무인항공기는 무게에 따라 Class 1(150㎏ 이하), Class 2(150~600㎏), Class 3(600㎏)으로 나눌 수 있음.

  - 최근 Class 1에 속하는 무인항공기들이 네덜란드와 전 세계 상업용 시장에서 떠오르는 추세이며 small(15~150㎏), mini(2~15㎏), micro(2㎏ 이하)로 세분화해 구분하기도 함.

 

□ 네덜란드의 무인항공기 현황

 

 ○ 현재 네덜란드 무인항공기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집계된 바 없으나, 기술대학 및 공과대학이 위치한 연구 단지를 중심으로 여러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이 자리잡아가는 상황임.

  - 무인항공기의 단순 생산판매뿐 아니라 특정 기술들을 응용해 특수한 기능들을 탑재한 무인항공기 개발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 Dutch Association for Remotely Piloted Aircraft (DARPAS)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에는 200여 개에 달하는 무인항공기 회사가 존재하며 대부분이 소형 무인항공기를 취급하는 소기업의 형태임.

 

 ○ 정식적인 무인항공기 회사의 운영을 위해서는 교통부 산하 Inspectie Leeforgeving en Transport (ILT, Inspectorate for Living Environment and Transportation)의 인가가 필요함.

  - 현재 정식으로 무인항공기 개발 및 영업 인가를 받은 회사는 7곳으로, 1곳은 와헤닝언 대학 소속 연구기관임.

  - 이 외에도 20여 개의 회사들이 ILT로부터 개발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운행 허가를 받아 운영됨.

  - 네덜란드에 분포하는 많은 회사가 현재 관련 인가 및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되나 몇 군데만이 벌금을 무는 등 법적 조치는 미약한 상태임.

     

□ 네덜란드 무인항공기 산업,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무인항공기 산업의 잠재력과 시장성 및 공익성을 인지하고 있음.

  - 하지만 엄격한 네덜란드 항공법으로 인해 네덜란드의 무인항공기 산업은 생산면에서 다른 유럽국의 생산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져있다는 평을 받고 있음.

  - 2년 전 항공법이 개정되면서 무인항공기는 이전에 속해있던 모형 비행기 법 범주에서 벗어나 항공법의 관할로 속하게 되면서 공항 및 군사기지 근처에서 운행할 수 없게 됨.

  - 네덜란드의 면적이 좁은 관계로 법에 따르면 네덜란드 주요 지방들은 무인항공기의 운행을 아예 금지해야 하는 경우도 생김.

  - 또한 정부에 시범운행 허가를 받는 절차가 복잡하고 몇 주 정도 시간이 걸려 많은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관련 업자들이 불만을 토로함.

  -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무인항공기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나 관련 업자들은 EU 차원에서 회원국 별로 공정한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규제 틀을 마련하라고 요구함.

 

무인항공기 운행 통제구역

자료원: darpas.nl

 

 ○ 네덜란드 정부, 무인항공기 관련 새로운 규제안 올해 말 도입할 방침이라 전해

  - 바뀐 법안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도 소형 무인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정 면에서 기존보다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

  - 무인항공기를 조종하면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종자로부터 고도 최대 150m 이상을 넘지 못하게 법으로 명시하자는 법안 또한 제시됐으나, 무인항공기의 고도를 어떻게 즉각적으로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임.

  - Wilma Mansveld 인프라환경부 차관은 "무인항공기의 경제적 이익은 최근 몇 년간 무섭게 증가해 현재에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임을 정부는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법안으로 인해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산업 혁신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무인항공기 산업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에 대해 발언한 바 있음.

 

□ 공공보건분야의 무인항공기 활용사례

     

 ○ 델프트 공과대학, 급성 심장정지 환자 구급용 앰뷸런스 무인항공기 개발 중

  - 2014년 10월, 델프트 공과대학 산업 디자인 엔지니어링 학과는 제세동기를 탑재한 앰뷸런스 무인항공기 프로젝트 발표 및 1차 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됐음.

  - 앰뷸런스 무인항공기는 GPS를 탑재해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응급전화가 들어오면 전화 신호의 발생지를 추적해 환자의 현재 위치로 날아감.

  -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탑재해 무인항공기는 응급실에 직접 피드백을 보낼 수 있으며, 응급실에 있는 의료진은 앰뷸런스가 오기 전에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응급조치를 구체적으로 지시할 수 있음.

  - 최대 비행 속도는 100㎞/h이며 무게는 4㎏인 이 소형 무인항공기는 4㎏에 달하는 제세동기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음.

  - 프로젝트의 목적은 급성 심정지 및 심장마비 등의 경우 뇌사상태에 이를 수 있는 초기 4~6분간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한데 네덜란드의 경우 앰뷸런스 평균 출동 시간이 10분에 달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들이 사라지고 있어 구조율을 높이고자 함.

   · 현재 EU 통계에 의하면 약 80만 명의 관련 환자들 중 생존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구급용 무인항공기는 한 대당 약 1만5000유로 정도로 가격이 예상되고 현재 네덜란드 항공법이 개정되지 않아 상용화되지 못하나, 개정 시 실제 상황 시범 운행 등을 통해 활용성을 높일 계획임.

  - 현재 이 프로젝트는 Amsterdam Ambulance Service와 공동 연구되고 다른 의료기관들도 상당한 관심을 표하는 상태임.

  - 최근에는 벨기에의 Ghent Universiy Hospital와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급용 무인항공기 개발에 협력할 예정

 

델프트 공대의 앰뷸런스 무인항공기 시범

    

자료원: dronewatch.nl

 

□ 농업분야의 무인항공기 활용사례

     

 ○ 무인항공기는 이미 몇몇 농장에서 실제로 상공에서 밭의 규모나 농장의 상태, 가축들의 분포지역 등을 촬영하는데 쓰이기 시작하고 있음.

  - 네덜란드 농부․원예업자 협동조합인 Agrifirm은 스위스에서 생산된 농업용 무인항공기 eBee를 토질컨설팅에 이용. eBee는 작물 상공을 비행 촬영하며 여러 종류의 작물카드를 만들고, Agrifirm은 작물카드를 분석해 비료를 어느 지역에 집중해서 뿌릴지 판단함. Agrifirm은 이런 방식으로 ㏊당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함.

     

 ○ 와헤닝언 농업대학은 단순히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상공 촬영에서 벗어나 농작물의 분포상태나 생장 길이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스크린에 표시되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 상용화된다면 농업 자동화 실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임.

  - 또한 와헤닝헌 대학은 무인항공기가 지질학 조사에 학술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다각도, 고해상도 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항공기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 중임.

  - 간척지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덜란드는 수자원의 관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철저하게 행해지는데,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해안지역의 침식 정도 및 간척 상황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쉽게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최근 네덜란드 정부에서도 와헤닝엔 대학의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Inspectie Leeforgeving en Transport (ILT, Inspectorate for Living Environment and Transportation)에서 무인항공기 운행 허가를 정식으로 발급했음.

     

와헤닝헌 대학에서 드론으로 촬영․분석한 데이터

 주: 좌-지상 식물 분포 형태, 우-지반 침식 작용 결과 비교

자료원: http://www.wageningenur.nl/

     

 ○ 컨설팅회사 Triple 20는 작물의 질병을 포착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개발 중

  - 동남아시아에서 바나나 등 작물을 재배할 때, 파나마병과 같은 질병으로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음. 이렇게 농작물에 퍼지는 질병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으면 빠른 대응이 가능함.

  - Triple 20는 적외선과 무인항공기(Octocopter)를 이용해 농작물에 퍼지는 질병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음. 무인항공기에 일반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다른 종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소프트웨어가 이미지를 조합해 작물의 상태를 분석함.

  -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진균병(Fungal Disease)로 인한 피해를 감지할 수 있었음.

     

□ 시사점

     

 ○ 전통적으로 네덜란드는 응용기술 개발에 강해 무인항공기 응용기술 면에서도 수년 안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

  - 무인항공기 산업은 다양한 기술들로 인해 만들어진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므로 생산자 및 연구기관, 정부의 협력이 요구됨.

  - 네덜란드 정부는 무인항공기 관련 규제를 완화해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함.

 

 ○ 첨단 농업기술이 발달된 네덜란드와 농업분야의 무인항공기 활용방안에 대한 협력 가능성 모색 필요

  - 네덜란드는 한국과 농업환경이 크게 다르지만, 세계 제 2의 농산품 수출국가로서 농업생산성이 매우 높음.

  - 네덜란드 농업 연구의 중심인 와헤닝헌 대학에서 무인항공기 활용 연구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됨.

  - 취미용 무인항공기는 다양한 유통망에서 구매할 수 있으나, 취미용에서 나아가 상업적으로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

  -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한국의 농업기술을 선진화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와헤닝헌 대학과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임.

     

     

자료원: Rijksoverheid, Nos, Wageningen UR, Food valley, dronewatch.nl, DARPAS (Dutch Association for Remotely Piloted Aircraft Systems), Agrifirm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네덜란드 농가에 드론이 떴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