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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이집트 경제재건계획 구호에 그치나?
  • 트렌드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노정민
  • 2015-11-11
  • 출처 : KOTRA

 

장밋빛 이집트 경제재건계획 구호에 그치나?

- 정치·경제 불안정, 주요 프로젝트 추진 지연으로 투자심리 회복 쉽지 않아 -

     

     

     

□ 이집트 경제재건을 위한 장밋빛 개발계획 추진 미진

 

 ○ 2015년 3월 이집트 샴엘쉐이크에서 개최된 이집트 경제개발회의(EEDC)를 통해 이집트 정부는 신행정 수도 건설 등 부동산 개발, 전력난 해소를 위한 주요 발전소 건설(석탄화력·가스터빈 등), 도로 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다수 발표함. 또한, 외환보유고 부족 해결을 위해 GCC 국가들이 대규모 달러 예치에도 성공하면서 경제 재건에 대한 기대를 높여왔음.

 

 ○ 6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아왔던 경기 불황 및 관료주의가 여전하고 이집트경제개발회의에서 발표된 대부분의 주요 프로젝트의 추진 역시 지지부진. 치안상황이나 투자환경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집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감소

 

 ○ 이집트 정부 발표 예산계획은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여겨지는 데다, 2015년 9월 7일 농업부 장관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촉발된 정부 개각은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정치 안정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여전한 이집트의 정치 불안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음.

 

 ○ 이집트 정부의 주요 외화 수익원인 관광산업 역시 이집트 정부의 각종 노력에도 튀니지 해변에서 일어난 관광객 대상 테러, 이집트 유명 관광지인 바하리야 사막에서 멕시코 단체 관광객이 사망한 사건 등으로 그 회복이 요원한 실정

 

□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메가 프로젝트 통한 경기회복, 주요 프로젝트 투자의사 철회 또는 규모 축소

 

 ○ ‘이집트가 세계에 주는 선물’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제2 수에즈 운하는 착공 1년 만인 2015년 8월 6일 운영을 시작하며 ‘변화된 이집트’의 상징적 사례로 이집트인들의 자긍심 고취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기대와 달리 이집트 경제에 대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에 따른 매출 증대는 글로벌 무역량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개선이 없을 것으로 전망

  - 수에즈 운하 배후 개발계획(항만 확충, 경제자유구역 및 공단 조성 등) 역시 그 추진에 한계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고 있음.

 

 ○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계획으로 추진한 ‘신행정수도 건설’ 역시 아랍 투자자와의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지지부진한 추진을 보임.

  - 당초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졌던 UAE의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Capital City Partners) 사는 이집트 정부와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짐.

  - 이집트 정부는 주요 투자자와의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그 불씨를 살려보기 위해 신행정수도 개발에 중국이 참여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2015년 9월 8일 중국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mpany와 체결

  - 이집트 투자부 장관은 UAE와의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을 인정하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이집트 신행정수도 프로젝트 추진 연기는 불가피할 것임을 암시

 

 ○ UAE의 아랍텍(Aratec)이 이집트 부동산 개발을 위해 추진된 ‘주택 100만 호 건설 프로젝트’ 역시 그 규모가 대폭 축소돼 주택 10만 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경기부양효과 역시 기대하기 어렵게 됨.

 

□ 고질적인 외환보유고 부족 및 외화예치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

 

 ○ 이집트 경제개발 회의를 통해 GCC로부터 약 5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한때 200억 달러를 넘겼던 외환보유고는 2015년 9월 기준 다시 160억 달러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외환보유고 부족은 고질적인 이집트 경제의 위협 요소로 대규모 무역적자가 불가피한 경제구조 및 요원한 관광산업의 회복을 감안할 때 외부 투자나 지원 없이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고 유지는 매우 어려울 전망

 

 ○ 이집트 정부가 2015년 2월부터 실시하는 은행계좌에 대한 달러 현금 예치제한조치(월 5만 달러)는 이집트 수입업자의 수입대금 결제를 어렵게 해 수입이 필요한 원자재나 공산품의 적절한 수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 중

 

□ 시사점

 

 ○ 농업부장관의 비리로 촉발된 이브라힘 마흘렙 총리의 퇴진 및 개각은 이집트 정부의 정책 추진의 불안정성을 외부에 보여준 사례로 보이며, 엘시시 대통령이 10월과 11월에 실시될 의회 선거 이후 어떻게 강력한 지도력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짐.

 

 ○ 3월, 이집트 경제개발회의 이후 기대를 모았던 많은 프로젝트의 추진이 지연되고 당면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정부의 해결 노력도 지지부진함에 따라 이집트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관심도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보임.

 

 ○ 이집트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집트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전망이나 계획 이외에 실제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더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음. 특히 외환 부족으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 및 사업 개발 장애요인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이집트 주요 일간지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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