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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비자보호원, 외국 브랜드 세제 유해물질 논란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5-09-21
  • 출처 : KOTRA

 

러시아 소비자보호원, 외국 브랜드 세제 유해물질 논란

- 서방 소비재 기업들, 할인행사로 대응하는가 하면 현지화 계획 발표하기도 -

 

 

 

□ 러시아 소비자보호원, P&G, Henkel, Colgate 등 글로벌 기업 제품 무더기로 회수 명령

 

 ○ 8월 25일 러시아 소비자보호원(Russian Federal Service for Surveillance on Consumer Rights Protection and Human Wellbeing, Rospotrevnadzhor)은 보도자료를 통해 P&G, Henkel, Colgate-Palmolive 등 글로벌소비재 기업을 포함한 총 7개 기업의 주방세제 및 아동용 세정제, 섬유유연제 등의 유해성분이 관련 규정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함.

 

 ○ 또한 소비자보호원장 Anna Popova는 TV채널 Russia 24를 통해 최근 10년간 러시아인의 피부질환 발생률이 10% 이상 증가했음을 지적, 규정치 이상 유해물질을 함유한 가정용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함.

 

 ○ 러시아 소비자보호원은 8월 26일 해당 조치와 관련해 유통업자연맹(http://www.acort.ru)과 면담을 가졌으며, Metro Cash & Carry, Ashan, Х5 Retail Group(Piterochka, Perekrestok, Karusel 등 슈퍼마켓 체인 보유) 등 주요 유통업체에는 기준치 초과가 확인된 제품을 회수하도록 안내함.

 

 ○ 러시아 당국의 이 같은 조치를 서방의 대러 경제제제 강화와 경직된 러-서방 관계 속에서 2014년 맥도날드 위생감독 실시 및 일부 매장 영업정지처분에 비견하는 러시아의 ‘서방 길들이기' 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음. 이 가운데, 소비자보호원은 성분분석 및 환수 조치가 일상적인 모니터링 업무이므로 과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보임.

 

□ 러시아 FMCG 시장, 글로벌 기업 일변도에서 판도 바뀔까

 

 ○ 소비자보호원의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Nevskaya Cosmetica 1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모두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임.

  -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Vernel, Fairy, Palmolive 등 각 기업의 대표 브랜드들로, 1~2개 품목만 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브랜드 전체가 공유하게 될 것임.

 

소비자보호원 부적합 판정 해당 기업 및 제품 목록

기업명

주요 제품

회수명령 제품(예시)

러시아 시장

진출 연도

홈페이지

Henkel

(독일)

세제류, 뷰티제품

(Vernel 등)

섬유유연제

 

1990

http://www.henkel.ru/

Procter &

 Gamble

(미국)

세제류 샴푸

면도기 욕실용품

(Fairy 등)

주방세제

 

1991

http://www.pg.com/

ru_RU/

Nevskaya

Cosmetika

(러시아)

세제류

(Yshastnii Nyani 등)

어린이 전용세제

2002

www.nevcos.ru

ECP

Kontract

 GmbH

(독일)

세제류

(Luxus

Professional 등)

바닥세정제

 

2012

esptrade.ru

Werner &

 Mertz GmbH

(독일)

세제류 및 방향제

(Emsal)

바닥세정제

-

http://werner-

mertz.de/

Colgate-

Palmolive

(미국)

치약, 방향제,

애완동물 사료

(Palmolive 등)

물비누

 

1992

http://www.colgate.ru/

app/Colgate/RU/

HomePage.cvsp

The Clorox

Company

(미국)

세제류

(Clorox 등)

바닥세정제

 

-

https://www.theclorox

company.com

 

 ○ Euromonitor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러시아 홈케어 시장(공기청정·식기세척 및 의류 세탁·화장실·바닥청소용품 포함)의 규모는 1885억 루블(약 37억 달러)에 달함. 이 중 세제, 섬유유연제 등 의류세탁분야가 20억 달러, 식기세척 분야가 4억7000만 달러 정도의 대형 시장임. 또한 P&G, Henkel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 P &G의 경우 Tide, Ariel, Fairy, Mif 등의 주요 브랜드를 통해 홈케어 시장의 28.4%, 의류세탁 시장의 38.3%를 점유하고 있음. Henkel의 경우에도 홈케어 시장의 15.6%, 의류세탁 시장의 19.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큰 편임.

 

 ○ 소비자보호원 발표 직후인 8월 25~27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는 해당 제품의 할인행사가 벌어짐.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Pyterchka, Lenta, Magnit, Karusel, 7-ya, Polushka 등의 매장이 P &G Persil(세탁용 세제), Fairy(주방세제), Henkel Vernel(섬유유연제), Colgate-Palmolive Palmolive(물비누)등의 제품을 할인 판매함.

 

 ○ 한편, P&G, Henkel, Colgate-Palmolive 등 3사는 홈케어 외에 러시아 화장품, 향수 시장 점유율도 19%에 달해 해당 카테고리 제품에 대해서도 유해성분 추가 발표가 이루어질지 주목됨.

 

러시아 화장품 및 향수시장 기업별 점유율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본 회수명령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재 관련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생산 현지화를 통해 현지 정부기관과의 접촉을 높이고 루블화 약세 지속에 대비하겠다는 움직임도 있음.

  - 수제비누 브랜드 Lush의 경우, 현재 러시아 내 판매제품의 90%는 본사인 영국에서 수입하고 마스크 등 10% 정도는 현지 생산하고 있으나 2016년까지 1억 루블(약 200만 달러)을 투자해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임. 현지 생산을 통해 30~40%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카자흐스탄 등 인근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임.

 

□ 시사점 및 전망

 

 ○ 러시아 소비자보호원의 이번 발표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함.

  - 첫째,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에 대한 반격 조치임. 식품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으로 자주 접하는 제품 관련 부적합 판정 및 회수 조치가 취해질 경우 가시적인 효과가 크고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게 되는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상태도 실제보다 크게 느껴지게 됨.

  - 둘째, 러시아 정부 당국 및 소비자들의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수준 상승임. 업계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주요 생활소비재의 품질관리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낮춤으로써 자국산 제품 판매 신장 및 현장 품질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업체의 현지 생산장려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함.

 

 ○ 러시아 수출 및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현지 관련 규제의 변화를 발빠르게 입수하고 러시아 정부 혹은 소비자 차원에서 품질 관련 클레임 발생 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임.

 

 

자료원: 러시아 소비자보호원 웹사이트(http://rospotrebnadzor.ru), 현지 언론 Kommersant 8월 24일, TASS 8월 26일, 9월 2일, Vedomosti 9월 1일자 보도 및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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