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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루블화 하락의 그림자에 가려진 빛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5-09-11
  • 출처 : KOTRA

 

러, 루블화 하락의 그림자에 가려진 빛

- 일부 산업,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수출확대 기회 모색 -

- 바닥 친 루블, 새로운 소비심리 자극하기도 -

 

 

 

□ 중국보다 저렴한 러시아 인건비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 루블 가치 하락 덕택에 러시아의 생산원가가 하락해 유럽, 심지어 중국보다도 낮은 금액을 기록

  - 가전제품 제조업체, 제품을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편이 이익이라고 평가

  - 독일 대기업인 BSH Hausgerate GmbH 또한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할 제품의 수량을 2014년 5만 개에서 올해 9만 개로 두 배가량 늘릴 계획

   · BSH Hausgerate GmbH는 ‘Bosch’와 ‘Siemens’사의 합작기업

 

 ○ 러시아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 달러 기준 러시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597달러임.

  - 루마니아의 경우 632달러

  - 2014년 중국의 공식 월평균 급여는 775달러(2015년 8월 30일 위안화 환율 기준)

 

 ○ 이는 러시아산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자 러시아 수출기업들로 하여금 자국산 제품의 제3국 수출 증대 기회로 작용

 

 ○ 또한 생산 원가, 운송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제품 현지 생산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 자동차 산업, 수출 대상국 증대

 

 ○ 러시아, 유럽, 루마니아, 터키까지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떠올라

  - 러시아의 경우, 자동차 1대 생산에 필요한 인건비는 1만7000루블, 230유로

  - 분석·조사 에이전시 ‘J. D. Power & Associates’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경우, 이 수치는 400유로, 터키는 300유로 기록

 

 ○ 4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 제조 외국기업은 러시아에서 자동차 조립을 선호하지 않았음.

  - 과거 러시아 칼루가주의 PSA Peugeot Citroen Mitsubishi Motors의 경우 유럽에서의 자동차 생산원가가 러시아에 비해 5%, 중국과 한국보다는 15~20% 저렴했음.

 

 ○ Avtobaz, 2015년 수출물량을 10만 대까지 두 배 정도 늘릴 거라고 발표

  - 주요 수출국인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이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개설·증축하고 있음.

  - Avtobaz 대표는 루블 가치가 평가절하된 상황에서 회사 입장에서 손해가 적은 방법이 현지화 생산비율이 높은 자동차 모델을 수출하는 것이라고 밝힘.

   · 통상 러시아에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경우 부과되는 관세는 0%이지만, 유럽국가가 자동차를 수입하는 경우 10~20%의 관세가 붙기 때문

 

 ○ Nissan, 러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동유럽과 스칸디나비아로 수출할 계획을 검토 중임.

 

 ○ 상용차 제조업체 또한 새로운 수출시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

  - 2015년 8월 말 Gazgroup은 자사 상용차 ‘Gazel’ Next’ 모델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세르비아로 판매하기 시작

 

□ 화장품 업계, 수출 및 러시아 현지 생산 확대

 

 ○ 2010년 칼루가주에 설립된 L’Oreal 공장은  L’Oreal Paris Garnier 상표의 헤어영양제를 만들어 러시아 및 CIS 국가에 수출하고 있음.

 

 ○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Unilever 공장의 경우, 현재 화장품과 홈케어제품을 CIS 및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국가에 수출하고 있음.

 

 ○ 스위스 Oriflame 브랜드는 2015년 2월 모스크바주에 공장을 설립해 현재 러시아산 화장품, 데오드란트, 샴푸 등을 생산,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고 있음.

 

 ○ P &G의 경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30%를 CIS, 유럽, 극동 지역에 수출하고 있음. 이에 대해 대표는 매년 생산량과 수출량 모두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힘.

 

 ○ Lush 러시아 지점은 점진적으로 오르는 환율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현지 생산비율을 100%로 늘리기로 결정

  - 현재 러시아 현지 생산비율은 10%에 불과, 나머지 90%는 영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

  - 현지화 비중을 높임으로써 생산원가 30% 절감, 인건비 및 운송비 절감 효과

 

향수·화장품 주요 브랜드 러시아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내구소비재 판매 급증

 

 ○ 2015년 8월 중순~말, M.video(러시아 전자·가전제품 유통업체) 온라인 판매율 급증

  -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판매량 156% 증가

  - 자동차, TV 등 대형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애플의 iPad Air와 삼성의 Galaxy Tab이 판매율 최상위권을 차지

 

 ○ 루블 하락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로 일부 소비자들이 내구재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배경

  - 달러대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따라 유통업체가 수입 및 생산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루블이 바닥을 쳤을 때 많은 소비자들이 미리 상품을 구매하고자 함.

 

 ○ 환율 외에도 신학기 준비 시즌, 진행 중인 프로모션 등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침.

 

□ 전망 및 시사점

 

 ○ 수출 확대를 계획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가격경쟁력 속에서도 아직까지 수출 증가폭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지역별 특성을 더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2015년 상반기 승용차 수출량(약 3000대)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약 200대) 상승에 그침.

 

 ○ 러시아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일부 화장품 업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 존재

  - 인체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니만큼 성분 하나라도 달라지면 제품 전체가 변할 수도 있는데, 수입산 화장품을 100%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면 제품의 질에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

 

 ○ 루블 하락으로 인건비, 운송비 등의 가격 절감 효과로 전반적으로 러시아에 있어 새로운 수출 가능성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 환율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도 있고, 새로운 수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기업도 있으나 환율변동성이 심한 만큼 신중해야 할 때라고 보임.

 

 ○ 실제로 2015년도 1/4분기에는 루블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가운데, 이럴 경우 인건비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임.

 

 ○ 또한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증대할 수도 있겠지만,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내수에 대한 자구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일각에서는 2015년 말 러시아 소비 수요가 6~7%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 수출이 늘어난다 한들 더 가파른 속도로 내수가 감소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러시아 경제에 이익으로 보기는 어려움.

 

 

자료원: yandex, vedomosti, moscow times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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