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경감시 강화 및 헬리콥터 수요 증가에 따른 드론 수출 기대

- 불법이민자 급증에 따른 드론 수출 가능성 증가 -

- 헝가리, 예산 부족으로 각 부처들 헬기 구입 지연 -

 

 

 

□ 헝가리 국경단속 및 감시 강화: 불법이민과의 전쟁

 

 ○ 현재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전체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발생하는 내전 및 폭력사태를 피해 불법으로 입국하는 난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음.

  - 현재 대부분의 난민은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헝가리에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자들이 6만1000명이 넘는다고 밝힘. 이는 2014년에 불법으로 입국한 4만3000명을 훨씬 넘는 수치임.

  - 헝가리는 지리적으로 7개국과 인접한 내륙 국가이며 서유럽 진출을 위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이민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임.

  - 현재 EU의 더블린 규약은 난민이 도착하는 처음 국가에서 망명을 요청해야 하고 해당 국가는 난민들을 수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 헝가리 정부는 6월 23일 더 이상 난민을 수용하기 힘들고 현재 헝가리는 포화상태라서 더블린 규약을 따르기 힘들다고 유럽연합(EU)에 밝힘.

  - 유럽연합은 지중해를 통해 들어온 난민 6만 명을 유럽연합 회원국에 재배치하는 계획에서 헝가리를 제외시켰음.

 

 ○ 헝가리 정부, 불법이민자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 오르반 빅토르(Orbán Viktor) 헝가리 총리는 유럽 내 이민은 중단돼야 하며 헝가리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힘. 또한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를 헝가리답게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함.

  - 헝가리에 입국하는 불법이민자들은 대부분 세르비아 국경을 거쳐서 들어오고 헝가리 정부는 불법이민자들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66억 포린트(약 265억 원)의 비용을 들여 헝가리~세르비아 국경에 높이 4m, 길이 175㎞에 달하는 펜스를 건설하겠다고 밝힘. 전 세계 외신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대부분 헝가리의 펜스 건설 계획을 비난함. 또한 헝가리 정부는 필요 시 헝가리 모든 국경에 펜스를 설치할 수도 있다고 밝힘.

  - 헝가리 정부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헝가리에 왔으면 헝가리의 법을 따르라”, “헝가리인들의 직업을 빼앗지 말라”, “헝가리에 왔으면 헝가리 문화를 존중해라” 등의 자극적인 광고물을 헝가리 곳곳에 설치했음.

 

  

자료원: bbj

 

□ 헝가리, 부처별로 헬리콥터 수요 있지만 예산 부족

 

 ○ 헝가리 정부는 헬리콥터를 구입을 위한 각 부처의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위해 필요한 1700억 포린트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국방부의 경우 단독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헝가리 일간지 Nepszabadsag에 따르면 현재 부처별로 운용하는 헬기들은 상당히 낙후된 상태이며 새로 구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힘.

  - NAT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 국방력의 가장 큰 문제는 헬기 운용능력 부족이며 이에 처버 헨데(Csaba Hende) 국방부 장관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음.

  - 버너이 피테르 베노(Banai Péter Benő) 헝가리 경제부 차관은 헬리콥터 구입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따로 없으며 국방부 예산은 GDP 대비 매년 증가할 것이라고 밝힘.

  - 헝가리 국방부는 현재 수송 및 보급업무, NATO지원 업무, 유사 시 구조활동을 위한 헬리콥터가 필요한 상태임. 구조용 헬리콥터 경우 7대가 2016년 2월에 임대계약이 만료 예정이며 시급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임.

  - 헝가리 국경수비대도 최근 급증하는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국경감시를 위한 헬리콥터가 필요한 상태임.

  - 현재 야노쉬 라자르(János Lázár) 국무총리실장이 관리하는 EU기금은 국방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국경수비 목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함.

 

□ 한국 기업의 수출 성공사례

 

 ○ 유콘시스템(Uconsystem), 국내 최초로 헝가리에 무인항공기 수출에 성공

  - 유콘시스템은 2011년 6월에 설립된 무인항공기(UAV) 생산 전문업체이며 2014년 기준 누적된 수출액이 1200만 달러가 넘음.

  - 유콘시스템은 지난 4월 헝가리 항공산업기업 로봇에어(Robot-Air)와 국내 최초로 14만 달러 규모의 상업용 무인항공기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뒤이어 6월에는 최대 규모의 무인항공기 전시회인 AUVSI(Association Unmanned Vehicle System)에서 로봇에어(Robot-Air)와 민수용 무인항공기 현지 조립생산 MOU를 체결해 동유럽지역 수출 기반을 다졌음.

  - 유콘시스템 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군사용 무인항공기도 수출할 길이 열렸다고 밝힘.

     

  

자료원: bbj

 

□ 드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노력

     

 ○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은 작년 3월 영국의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어센타(Ascenta)를 인수했으며 별도의 연구소도 만들었음.

  - 현재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등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할 목적으로 드론을 개발하고 있음.

  -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3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수개월간 비행이 가능한 아퀼라(Aquila)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힘.

 

 ○ 아마존, DHL, 알리바바 등 물류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준비 중임.

  - 아마존은 지난 5월 드론 배송을 위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실험 중임.

 

 ○ 삼성은 드론 및 로봇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음.

     

□ 헝가리 드론 규제

     

 ○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이 사용하는 드론이 몇 천 개가 넘는다고 보도했으며 관련 당국은 이에 따른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힘. 또한 무인항공기 도킹 스테이션(aerial docking station) 건설도 고려 중임.

  - 현재 헝가리에서 드론을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교통당국으로부터 허가증을 받아야 함.

  - 드론을 오락용으로 즐기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음.

 

 ○ 헝가리 항공청(National Transport Authority’s Aviation Office)은 헝가리 국회가 드론 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2016년 6월쯤 최종적으로 입법이 될 것으로 예상

 

 ○ 드론 사용 관련 규제 법안이 제정되면 조종사가 드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드론이 자동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기능을 필수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헝가리 항공청은 밝힘.

 

□ 시사점

     

 ○ 현재 헝가리에 불법이민자들이 급증하고 헝가리 국경경비대는 예산 부족으로 국경 감시를 위한 헬리콥터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음. 이는 드론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부분임.

  - 드론은 헬리콥터보다 훨씬 가볍고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함.

 

 ○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무인항공기 전시회 및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품을 알리고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음.

 

 ○ 국가마다 드론에 대한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타깃 국가에서 적용하는 규제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에 적합한 수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음.

 

 ○ 헝가리 내 취미활동으로 드론을 구입하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드론 개발이 이뤄진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임.

 

 

작성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조영준

 

 

자료원: BBJ, Hungarytoday, EIU, Nepszabadsag , Unmanned Daily News, Dailynewshungary, vilaggazdasag ,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