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기 시작한 日 다이어트시장 최신 트렌드는?

- 고급 프라이빗 피트니스센터 라이잡(RIZAP) 히트로 다이어트 산업이 재조명 -

- 체질검사 응용, 스마트폰 앱, 식품표시제도 활용 등 2조 엔(18조 원)을 넘는 거대시장 최신 트렌드 분석 -

□ RIZAP, 인상적인 TV CM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서다

 ○ 인상적인 TV CM으로 다이어트 시장에 선풍을 일으키는 RIZAP

  - TV CM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검은 배경, 느린 비트의 음악 속에서 배가 살짝 나온 일반 중년 남성이 기운 없는 모습을 하고 서있다가, ‘RIZAP에 도전’이란 문구가 나온 뒤, 경쾌한 전자음과 함께 탄탄한 몸매를 가진 동일인물이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결과에 커밋(commit: 약속하다)한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CM이 종료됨.

  - 이 CM은 유명 연예인 대신 일반인들이 불과 2개월 만에 극적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반 시청자들에게 '당신도 도전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호기심을 크게 자극함.

RIZAP TV CM Before & After 모습

자료원: RIZAP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 전속 트레이너가 1:1 밀착 관리하는 고가 프라이빗 피트니스 임에도 선풍적인 인기몰이 중

  - 라이잡은 2개월 코스에 무려 350만 원이라는 고가임에도 2012년 오픈 이래 3년 만에 44점포까지 확대됐으며, 참가 회원수도 2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

  - 라이잡의 인기로 인해 다시 한 번 피트니스 계열의 다이어트, 건강관리가 크게 주목을 끌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

RIZAP 주요 개요

자료원: 주간다이아몬드

□ 2015년 다이어트 관련 주요 트렌드

 1) 프라이빗 피트니스 열풍

 ○ ‘결과지상주의’ 라이잡 발 프라이빗 피트니스, 기존 피트니스와 차별화로 크게 시장 확대 중

  - 2012년 라이잡 1호점 개점 이래, 고급 프라이빗 피트니스를 표방하는 기업이 4개사 추가로 탄생했으며, 기존의 피트니스 센터(코나미, 센트럴 스포츠, 르네상스 등)와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견인 중

  - RIZAP의 운영회사인 겐코(健康)코퍼레이션의 세토 사장은 ‘기존의 체인점 형태 피트니스는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선에서 그쳤을 뿐, 다이어트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며 기존 피트니스와의 차별성을 강조

 ○ 프라이빗 피트니스 센터, ‘낮은 점포 임대료’를 통한 고수익이 신규 기업 참여를 유도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

  - 기존 피트니스의 경우 지하철 역 주변이나 도심 상권의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으나, 프라이빗 피트니스는 완전 예약제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곳에 위치해도 전혀 문제가 없음.

  - 주간 다이아몬드 사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형태 피트니스의 경우 매출액에 차지하는 점포 임대료 비율이 약 20%까지 이르는데 반해, 프라이빗 형태의 경우 점포 임차료는 매출액의 약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저비용, 고수익 구조 덕분에 프라이빗 피트니스 산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음.

 2) 유전자검사(체질)를 다이어트에 활용

 ○ 유전자검사 비용이 저렴해짐에 따라 이를 활용,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제안하는 기업 등장

  -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회 3만~5만 엔 수준에 이르렀으나, 최근 들어 몇천 엔대까지 검사비용이 낮아지고, 검사방법도 간단해짐(구강 점막을 면봉으로 훑어서 우편으로 발송하면 2주 이내에 결과 확인 가능)에 따라 유전자검사를 실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체질 분석을 활용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제안하는 기업들이 등장

  - 유전자검사를 통한 다이어트는 자신의 유전자 특성을 먼저 분석하고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당사자가 확신을 갖고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음.

  - 또한, RIZAP처럼 탄수화물, 당 등을 극단적으로 끊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식습관을 영양학, 체질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을 끌고 있음.

유전자검사를 활용한 다이어트 방법을 제안 중인 기업들

자료원: 주간다이아몬드

 3) ‘기능성표시식품’ 제도 스타트

 ○ 6월부터 국가 별도 허가 없이 식품에 건강기능 표기 가능해져

  - 새롭게 시작될 이번 제도가 기존 제도와 크게 다른 점은 국가(소비자청)의 별도 허가가 필요 없다는 점으로, 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에 대해 자유롭게 식품에 표기가 가능함.

  - 이 제도의 가장 큰 수혜 품목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제품이며, 5월 8일까지 소비자청에 신고된 건수 중 약 3분의 1이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이라고 함.

  - 기존 신고제도인 ‘특정보건식품’ 제도하에서도 기린 메츠콜라, 산토리 토쿠차와 같이 지방분해 성분으로 크게 히트한 제품들이 등장한 만큼, 이번 제도하에서도 다양한 히트상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각 기업들도 이 제도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

  - 다만, 효능 입증이 기업 자율에 맡겨지는 만큼 데이터 위조나 소비자의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제품이 발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됨.

기능성표시식품 표기 예

자료원: 기린맥주 홈페이지, 주간 다이아몬드,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편집

 4) IT 기기 활용한 다이어트

 ○ 스마트폰 보급으로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성화

  - RIZAP처럼 고급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기 어려운 직장인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 월 600만 명이 접속하는 앱 정보사이트 ‘어플리브(Applive)’와 주간다이아몬드 사가 다이어트 서포트 앱을 분석한 결과, 매일 습관을 기록해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기록형’ 앱이 유저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남.

  - 1위를 기록한 ‘레코다이어트’ 앱을 간단히 설명하면, 먼저 유저가 생년월일, 체중, 신장, 1일의 대략적 운동량을 등록하고 매일 식사 메뉴를 입력하면 그 날의 총 섭취 칼로리, 앞으로 권장 섭취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함.

  - 단기간 내 획기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등의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크게 히트하는 앱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음.

다이어트 관련 인기 스마트폰 앱 소개

자료원: 주간다이아몬드

□ 시사점

 ○ 라이잡 대히트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 일본 다이어트 시장

  - 주간 다이아몬드 사에 따르면 일본의 다이어트 시장은 총액 2조 엔대의 거대 시장으로, 최근 프라이빗 피트니스 라이잡의 TV CM 성공으로 인해 다시금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 일본의 다이어트 시장은 한국 및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유행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시장으로 트렌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

  - 과거 과학적 근거 없이 단일식품만으로 진행하는 다이어트 또는 운동형의 경우 '빌리즈 부트캠프(Billy's Boot Camp)'가 크게 히트했다가 이내 수그러드는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음.

  - 미쓰비시UFJ컨설팅 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어트 시장은 붐에 매우 민감한 형태를 보인다. 게다가 인구가 감소 국면에 진입하고 시장이 세분화됐기 때문에 라이잡 역시 언젠간 성장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

  - 따라서, 최신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한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임.

 ○ '고가 프라이빗 피트니스', '유전자검사(체질) 활용', '기능성 식품표시제도', '스마트폰 앱 활용', 그 다음은?

  - 2015년의 최근 트렌드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나타났으며, 위의 네 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다양한 기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임.

  - 특징적인 점은 과거처럼 과학적 근거 없이 한 식품만을 섭취해 살을 빼는 식의 다이어트보다는 체계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식습관, 운동 등) 개선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음.

  -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이 삶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다이어트에서도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전속 트레이너와 교류, 앱을 활용한 칼로리 관리 등)

  - 일본의 다이어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최근 트렌드를 충분히 숙지하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예측해 먼저 움직이는 마케팅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각 사 홈페이지(이미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