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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을 사로잡다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수라바야무역관 손병철
  • 2015-05-18
  • 출처 : KOTRA

 

한국 도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을 사로 잡다

- 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아동 및 청소년 도서 각광 -

-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도서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상황 긍정적 -

 

 

 

□ 시장규모

 

  인도네시아의 도서 출판 시장규모는 6조6000억 루피아에 달하며,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임.

  - 2009년 약 4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후 하락과 성장을 반복하며 6조 루피아 규모의 수준을 유지함.

  -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3만여 권에 달하는 신간이 출판되는데, 이는 공식적인 출판물만을 포함한 것으로 개인 출판업자 및 출판 기관에 포함되지 않는 정부 기관 등의 출판물을 포함하면 더 많은 수의 도서가 해마다 출판됨.

 

인도네시아 도서 출판 시장 규모

            (단위: 10억 루피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시장규모

4,847

5,257

7,305

6,107

6,633

6,558

자료원: Euromonitor

 

□ 시장 동향 및 트랜드

 

 ○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득 향상으로 인해 중산층이 증가하고 자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도서 및 출판 시장이 꾸준히 성장, 특히 어린이 교육 도서 및 만화 분야가 인기

 

인도네시아 0~19세 인구수

(단위: 천 명)

자료원: CEIC Data,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재구성

 

  - 인도네시아 0~19세 인구수는 2011년 약 9022만 명에서2015년 약 9195만 명으로 5년간 약 19% 증가하며 꾸준히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짐. 향후에도 아동 및 청소년 도서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됨.

 

 ○ 인도네시아 출판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도서 출판 시장의 주요 카테고리는 아동, 종교, 교육, 문학(픽션)임.

 

인도네시아 도서 분야별 시장점유율

카테고리

시장 점유율

어린이 도서

23%

문학

13%

종교

13%

학교 교재 및 교육 도서

13%

참고도서 및 사전

9%

기타

31%

자료원: IKAPI(인도네시아 출판협회)

 

  - 기타 카테고리에는 컴퓨터, 인터넷, 자기계발, 사회과학, 요리, 농경, 경제, 경영 등의 항목이 포함되며, 이는 2~5%의 매출 상승에 기여함.

 

 ○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및 전자기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e-book 출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몇몇 거대 출판사들이 디지털 형식의 책을 출판했지만, 아직은 현지 도서 시장점유율의 2%에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임.

 

□ 주요 출판사 및 유통 채널

 

 ○ 2012년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3만3000여 개가 넘는 출판사가 존재하며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07년 대비 29% 성장함.

  - 이중 99%는 고용 인원이 10명이 넘지 않는 영세 기업이며 출판시장 매출의 35%를 차지함.

  - 인도네시아의 출판업자의 90%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서부 자바, 중부 자바, 동부 자바를 아우르는 자바 섬에 집중돼 있음.

  - 인도네시아의 5대 대표 출판사로는 Penerbit Buku Erlangga Mahameru PT, Intan Pariwara PT, Balai Pustaka PT, Elex Media Komputindo PT, Gramedia PT가 있으며 시장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함.

 

인도네시아의 5대 대표 출판사

기업명

시장 내 생산 점유율

(2010년 기준)

특이점

Penerbit Buku Erlangga Mahameru PT

3.5%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인쇄 및 출판회사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많은 지점을 갖고 있음. 다양한 분야의 일반적인 책들을 출판함.

Intan Pariwara PT

2.6%

일반 책을 포함해 초등교육 및 중등교육 교과서를 주로 출판함.

Balai Pustaka PT

1.6%

국가 소유의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문학의 주요 출판 기업임

Elex Media Komputindo PT

1.2%

인도네시아 언론계를 장악하는 Kompas Gramedia 그룹의 자회사로 자카르타에 위치하며 일반 책뿐만 아니라 전자책 또한 출판함.

Gramedia PT

1.1%

Kompas Gramedia 그룹의 자회사로 신문 출판을 비롯해 잡지, 광고 인쇄물 및 소책자 등을 인쇄하는 등 대중매체로서의 서비스를 제공함.

자료원: Euromonitor

 

  인도네시아의 도서 유통기업은 150여 개 정도이며, 거대 출판사의 경우 자체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영세 출판사들의 유통 또한 담당함.

  - 인도네시아에서 Gramedia는 가장 대표적인 서점 체인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170여 개의 지점 보유

  - Gramedia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내 도서뿐만 아니라 외국서적을 비롯해 문구, 앨범, 장난감, 가정용품 등 폭넓은 상품들을 취급함.

  -Toko Gunung Agung은 전국에 30여 개의 지점을 둔 서점 체인으로 Gramedia와 비슷하게 서적 외에도 각종 문구 및 잡화 등을 취급함.

  -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서점 또한 생겨났지만, 아직까지 인도네시아인들은 도서 구매 시에 온라인을 통하지 않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임.

 

Gramedia 서점 전경 사진

 

□ 한국 도서의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

 

 ○ 2000년대부터 지속돼 온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도서 또한 ‘K-book’이라 일컬어지며 주목받고 있음.

  -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도서 및 한국 가수,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팬픽(fan-fiction) 소설, 화보집 등의 흥미 위주의 책들이 인기를 끔.

  - 드라마 및 가요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학작품, 역사, 생활 등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도서들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돼 출판되면서 점차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음.

 

 ○ 아동을 타깃으로 한 학습 만화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10대 소설 및 만화 또한 인기 있는 카테고리임.

  -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아동용 과학 학습만화인 'Why?' 시리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약 60권에 달하는 시리즈로 Elex Media Komputindo  PT(Gramedia 그룹)을 통해 출판됨.

 

 ○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 박람회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 한국의 인문학, 동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서적 500여 권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

 

인도네시아 국제도서 박람회

과학도서 'why?' 시리즈 매대

자료원: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twitter 계정,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직접 촬영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서 수입국 현황 (HS Code 490199 기준)

 

 

  -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서 수입국은 2014년 기준 미국이 전체의 약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약 25%, 영국 및 홍콩이 약 10%였으며 한국은 15위로 약 1%를 차지함.

 

□ 시사점

 

 ○ 경제 발전으로 인한 중산층의 증가에 따라 인도네시아 도서 및 출판 시장은 향후에도 6% 내외의 연평균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증가하는 아동 및 청소년 인구수를 바탕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교육용 도서 및 학습 만화 카테고리의 규모 성장이 기대됨.

  - 2013년 수입 교육용 도서에 대해 부과되는 수입세 및 관세가 폐지되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인도네시아로 교육용 도서를 수출하는 것이 더욱 유리해짐.

 

 ○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도서로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으며 이를 향후에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인의 독서 패턴과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한국 관련 콘텐츠들을 담은 도서들을 출판할 필요가 있음.

  - 해마다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국제도서 박람회와 같은 도서 관련 행사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독자들에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도서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고 홍보한다면 좀더 한국 도서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됨.

 

 ○ 인도네시아 도서 시장 진출 시 Gramedia와 같이 출판뿐만 아니라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거대 도서출판 기업들과 계약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Euromonitor, IKAPI(인도네시아 출판협회) 홈페이지, 연합뉴스 및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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