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 아이디어와 R &D 기술로 승부

- 다이슨 기업, IT 상품에 생명을 불어넣어 디자인 및 기술을 통한 발명품 개발 –

- 콘란 기업, 생활용품 디자인의 선두주자 독특한 아이디어로 예술품 제작 -

□ 영국 사례

1) 다이슨 기업의 CEO 제임스 다이슨 1993년부터 발명품을 상품으로 출시

 ○ 다이슨의 제품은 발명품에 가까워

  - 다이슨의 제품으로 선풍기, 핸드 드라이어, 진공청소기, 날개없는 선풍기 등이 현재 판매되고 있음.

  - 날개 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등 혁신 상품으로 유명한 영국의 제조업체 다이슨이 소음 없는 헤어드라이어를 만듦. 다이슨이 영국 특허청에 '방음 흡입구를 탑재한 헤어드라이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다이슨은 이 특허 기술로 기존의 헤어드라이기 보다 소음을 훨씬 줄인 드라이기를 만들고자 해 제품의 이름을 'HairBlade'라고 지었음.

  - 헤어드라이기의 흡입구를 통해 유입된 공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튜브를 통해 흐르도록 만들면 작은 팬을 사용해도 공기의 흐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함.

자료원: Dyson

 ○ 상식을 깨는 다이슨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 다이슨의 아이디어는 기존 진공청소기와 빨아들이는 방식은 같되, 원뿔형 장치 속에서 바람이 회오리치게 만들어 먼지만 원심력으로 걸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먼지봉투가 불필요했음. 앞서 신형 손수레를 만들 때 거래처 공장에 있던 청소장치를 눈여겨본 것이 회오리 구조의 해법을 제공했음.

 ○ 다이슨의 높은 R &D 경쟁력의 비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개발한 것

  - 5216전 5217기에 성공한 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61) 회장은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출신의 디자이너임. 수륙양용차와 정원용 수레 디자인으로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던 다이슨은 1979년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음. 100년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돼온 진공청소기는 먼지봉투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봉투째 버리는 방식이었음. 다이슨은 청소기가 자꾸 막히고 흡입력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가 먼지봉투가 막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음. 첫 제품은 디자인 전문 잡지의 표지에 소개될 만큼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았음.

  - 다이슨은 매년 세금 이익 중 3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으며, 2014년 한 해 내내 매주 300만 파운드(52억 원)를 R &D에 투자했음.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채용한 엔지니어의 수도 1000명에 달함. 다이슨의 투자는 2015년 들어 더욱 늘었음.

 ○ 다이슨의 최종 목표는 런던 명문 공대와 함께 가정용 로봇 개발 및 생산하는 것

  - 영국 가전 업체인 다이슨이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BBC에 따르면, 다이슨이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로봇 제조를 목표로 런던 임페리얼 대학교(Imperial College London)에 위치한 로봇 연구소에 500만 파운드를 투자했으며, 다이슨은 지난 2005년부터 이 대학과 공동으로 로봇 연구를 진행 중임. 다이슨이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가정 내 로봇이며,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 청소기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음.

 2) 콘란의 현대 디자인은 무엇이 다르길래 기사 작위까지 받을까

 ○ 콘란은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의 공적과 문화사업이 평가돼 1983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Knight)로 훈장을 받아, 'Sir'의 경칭을 받음.

  - 1952년에 디자이너가 됐고 1956년에는 콘란 디자인 그룹을 설립하고, 1964년에 참신한 디자인을 특징으로한 라이프 스타일숍의 체인으로 성공한 하비타(Habitat)의 1호점을 런던에 오픈했고, 1973년에는 The Conran shop의 1호점을 런던에 오픈시킴.

  - 콘란에 따르면, 디자인은 삶에 가치를 더해주며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것이라고 함. 영국적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콘란의 업적과 행보는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삶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하고 어떤 역할과 어떤 행동규범을 택할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줌.

  - 해비탯(Habitat)을 통해 콘란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1960년대는 지속적인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공으로 소득과 구매력이 향상하고 예술과 문화, 각종 소비 욕구가 팽배한 시기였음. 패션에서 기성복 시스템이 정착하고 카나비 스트리트로 상징되는 소비혁명이 일어났음. 그러나 패션과 달리 가구 디자인은 여전히 보수적이어서 젊은 신흥 소비계층이 원하는 모던한 삶을 반영할 디자인을 제안하지 못하고 있었음. 해비탯은 이 같은 젊은 소비층의 모던한 삶에 대한 동경과 트렌드를 읽어내고 그들이 원하는 밝고 현대적이며 양질의 디자인을 좋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내었음. 해비탯의 등장은 집에 대한 영국인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해비탯은 영국인에게 현대적이고 심플한 삶의 방식을 제안한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숍(shop)이 됐음.

  - 해비탯이 그 후의 콘란숍이나 힐스 등을 통해 영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성공 이면에는 디자이너인 동시에 외국에서 디자인 상품을 수입해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안목 있는 구매자 콘란이 있었음. 그는 유럽은 물론 동남아와 인도, 극동에서 선별해온 양질의 제품을 자신의 고유 디자인과 조화시킴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삶의 스타일이 영국인의 모던한 삶에 새롭게 통합돼 조화될 수 있게 했음. 콘란은 특히 다른 생활방식, 다른 문화권의 삶의 모습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었음. 소비자가 콘란의 상품을 구매한 것은 동경할 만한 새로운 스타일, 즐길 수 있는 삶의 모습을 제시했기 때문이고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그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임.

자료원: Sebastian conran association

□ 시사점

 ○ 한국 IT기업 기술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 다 잡고 수출해야

  - 다이슨은 기술과 디자인에 제품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간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날개없는 선풍기, 로봇 청소기, 무공해 가습기 등을 생산함.

  - 특별히 영국은 건물 바닥에 카페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업용 건물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고전력의 진공청소기를 선호하고 있음. 진공청소기의 규제는 강화됐으나, 아직도 소비자는 고전력제품을 선호해 2014년 9월 1일 규제 시행 전 고전력 진공청소기의 구매가 몇 개월간 상승하기도 함. 영국 소비자는 앞으로도 전력은 낮아졌으나 성능은 고전력 만큼 성능이 뛰어난 청소기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함.

 ○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을 만드는데 큰 역할, 영국 사례 벤치마킹해야

  - 우리 기업은 상품을 제작할 때 디자인의 고부가가치성에 대해 고려해봐야 할 것임.

자료원: Dyson, Conran, KOTRA 런던 무역관 내외부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