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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 '커넥티드 카' 현황과 전망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추연정
  • 2014-09-16
  • 출처 : KOTRA

 

무인자동차시대를 앞당기는 커넥티드 카 현황과 전망

- 이동통신기술 발전은 자동차 생산·구매·주행방식에 새로운 지평 열 것으로 기대 -

- 커넥티드 기술의 발전은 교통 안전, 도로혼잡감소, 환경보호의 삼박자 효과를 낳을 것 -

 

 

 

□ 미국 ‘미래자동차’ 실험 프로젝트 동향

 

 ○ 구글 무인자동차 시험 프로젝트

  - Google Chauffeur 소프트웨어을 활용한 구글의 무인자동차 시험 프로젝트가 진행 중. 미국 내 총 4개주(네바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미시간)에서 무인자동차 운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무인자동차 실험용으로 개조한 도요타 프리우스가 시범 운행 중

 

시범운행 중인 구글-프리우스 무인자동차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토타입

 

 ○ Ann arbor 미시간 프로젝트

  - 2800대 지원자를 대상으로 V2V 및 V2I 기술 실험을 위한 미시간대학과 미국 운수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주관하는 2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실험대상차량과 도로 및 교차로에 무선통신 디바이스를 장착해 V2V/ V2I 기술 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1년 뒤 결과 데이터를 연방정부에 보고.

  - 정보통신 및 안전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돼, 자동차 정교화 및 자동화를 앞당기고 나아가 향후 무인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커넥티드 카’ 발전의 일환으로 추진.

 

커넥티트 카 조형도

 

 ○ ITS(Th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ociety of America) World Congress

  -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는 ITS(미국 지능형 운송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대규모 세미나가 개최돼 연결성(connectiviry), 자동화(automation) 기술 동향 및 향후 발전 계획부터 정부 규제 및 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광범위한 주제가 논의

  - 도요타, GM, Bosch, Ford 등 글로벌기업의 지능형 시스템 기술 총괄담당자들이 대거 모인 회의에서 현재 무인자동차 기술의 3대 장벽으로 ① 센서기술발전 ② 법적 문제 해결 ③ 실시간 맵핑 및 교통정보 전송이 선정됨.

 

□ 실제 적용된 기술 사례

 

 ○ 크루즈 기능 등 속도조절장치를 통해 앞차와의 일정거리를 유지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자동 주차하는 기능 등은 새로 출시된 차량에 상당정도 보급된 실정임.

 

 ○ BMW 전기자동차 모델인 i3는 충전중에 배터리 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으며, 아우디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자동 주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음.

 

 ○ 메르세데츠-벤츠의 “Intelligent Drive”패키지는 초음파 및 레이더 센서, 자동차 전방위 감시 카메라를 탑재해 자동운전기술을 구현함. 예를 들면, 도로 정체시(평균 주행속도 60km/h이하) 핸들 조작, 브레이크, 가속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도로 팟홀(깊게 패인곳)감지시 자동 서스펜션 어드저스트먼트를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됨.

 

 ○ GM사가 출시한 OnStar 프로그램은 사고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 서비스를 요청하는 기능, 자동차 도어 자동개폐기능, 자동시동기능, 주차위치를 잊어버렸을 경우 차량위치를 검색해주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음. GM은 2015년까지 전 세계시장에서 출시되는 차량에 Onstar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임.

 

벤츠 Intelligent Drive

GM Onstar

 

□ 커넥티드 카 기술 발전 전망

 

 ○ 커넥티드 카는 20세기 산업혁명의 주역인 전통적인 기계공학기술과 21세기 통신혁명을 일으킨 전기전자 기술의 융합이 이루어낸 결과임. 커넥티드(Connectivity) 기술 발전 전망을크게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1.운전자 편의제고 2.운전자·차량 안전성 제고 3.도로교통 안전성 제고 및 교통혼잡 감소

 

 ○ 첫째, 운전자 편의제고를 위한 기술은 아이튠즈, Spotify, Tripadvisor 등 인기 앱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어 현재 가장 보편화된 방식임.

  - 이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에 내장된 기기나 스마트폰·태블릿 PC 같은 휴대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유무선으로 차량에 연결해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임.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음악, 동영상, 위성 내비게이션, 교통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제공받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술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구조화

 

  - 그러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시 하는 기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편의 제고나 엔터테인먼트보다는 탑승자 안전, 시간·금전 절약, 차량 문제를 경고해주는 기능이 우선적으로 꼽힘.

 

 ○ 둘째, 운전자·차량 안전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로는 디지털 계기판의 특정부품 교체 경고시스템이 대표적인 예. 차량에서 직접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능으로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스마트 폰 앱으로는 한계가 있음

  - 센서를 통해 타이어, 오일, 브레이크, 엔진 성능을 실시간 체크해 경고신호가 감지되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구체적인 상태를 알려주는 메시지를 보냄.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 조기 수리를 할 수 있게 돼 안전성이 제고됨.

  - Tesla 등 선도업체들은 이미 원격지원을 통해 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음.

  -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면 부가적인 혜택도 예상. 십대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원격 모니터링해 급정지, 속도위반 경고, 반대로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 차등적용의 효과

 

 ○ 셋째, V2V, V2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차량간 및 신호등, 원거리 데이터센터,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 스마프 인프라와의 통신을 통해 교통량을 조절하고, 도로교통 안전을 개선

  - 예를 들면, 주차공간을 검색하는 단순한 기능은 스마트폰 앱이나 디지털 계기판을 활용해 모두 가능하지만 주차된 차를 뺄 때 다른 차와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은 이동통신망 속도가 느려 스마트 앱을 활용할 수 없으며, V2V통신이 필수적임.

  - 반도체회사 NXP사는 V2V/V2I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차량에서 송신하는 전파가 건물이나 다른 표면에 부딪혀 반사되거나 불필요한 신호가 수신돼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는 등 전파수신, 신호진위문제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으며, 이를 위해 듀얼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힘.

  - 기술이 더욱 발전되면, 자차 센서가 감지한 위험신호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차량이나 사각지대 모서리에 있는 차량으로부터 위험 감지 신호를 수신하는 기능까지 가능해짐.

  - V2I기술이 적용되면, GPS로부터 수신한 교통정보보다 더욱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됨. 신호등 타이밍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서 V2V, V2I, 무인자동차 기술이 조합될 경우 신호체계가 필요 없게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 교차로에서 차량은 멈출 필요 없이 속도조절만으로도 신호없이 통행이 가능하게 되고 교통혼잡은 사라지게 됨.

 

□ 커넥티드 카 기술이 자동차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

 

 ○ 커넥티드 서비스 기술의 발전은 자동차 업계 지형을 바꿔놓을 전망. 자동차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공급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에 직면

  - 이동통신업체, 네트워킹기어 제조업체, V2V/V21 기술개발업체, 소비자 전자제품 업체, 소프트웨어기술 개발업체, 앱 개발사 등 수많은 산업과 기술의 융합이 이뤄질 것임.

  - 예를 들면, 디지털 계기판 분야의 패권을 두고 현재 애플과 구글간의 경합이 치열. 애플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arPlay에 질세라 구글은 6월에 Android Auto를 출시. 구글과 애플간의 대결구도가 진행되자 GM은 자사가 개발한 MY link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선언

 

Google Android Auto

Apple CarPlay

 

  - 이동통신업계는 자동차를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스마트 기기의 하나로 인식. AT &T는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이용고객에게 월 U$10을 더 내면 차량을 가입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

  - 가입한 이동통신서비스에 따라 구매하는 차량 선택이 좌우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 시장조사기관 Nielsen이 2009년이후 출시차량을 소유한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0%는 새로 구매하려는 차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다른 이동통신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면 구입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함.

  - 그 밖에 칩 제조, 네트워크장비, 데이터 센터 유관 업계 등이 눈에 띄지 않는 경쟁자. 대표적으로 시스코는 클라우딩 컴퓨터의 한계를 보완할 수단으로 “fog” 네트워크를 제시해 커넥티드 서비스 경쟁에 돌입

 

 ○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엇갈림.

  - Fiat-Chrysler Sergio Marchionne 회장처럼 ‘내 돈으로 다른사람 파티를 열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많은 업체는 커넥티드 기술을 적용해 부품결함 등을 조기에 시정할 수 있게 되면, 자동차 성능 개선, A/S 비용절감 뿐만아니라 나아가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

  - 실제로, 완성차 업체는 발빠르게 대응 중. 지금까지는 차량을 크게 엔진, 차체, 인테리어, A/S로 구분했으나, 전기전자부품이 주요 파트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커넥티트”본부를 신설해 스마트폰앱 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음.

  - 테슬라사는 스스로를 가리켜 ‘자동차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칭하며 커넥티드 카 분야세어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 완성차업체와 고객관의 관계도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측됨.

  - 현재는 딜러숍을 중간 매개체로 구매행위가 일어나거나 간헐적으로 A/S 서비스를 받는 수준에서 관계가 유지되는 데 그침. 하지만 커넥티드 카시대에는 고객과 업체의 거리가 가까워질 가능성이 큼. 구매라는 일회성 행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기 때문.

  - 완성차업체와 딜러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할 전망. 구매자의 운전습관 분석결과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차량 내지 옵션, 서비스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

 

 ○ 커넥티드 기술의 발전은 결국 교통 및 운송시스템의 지형을 변화시킬 전망.

  - 차량간 탑승자간 통신이 발달하면 ‘자동차 쉐어링’이 크게 발달할 것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차량 위치파악 및 운행이 가능해 지기 때문.

  - Verizon은 Auto Share프로그램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렌트서비스 뿐만 아니라, 렌트한 차량의 문을 자동으로 열고 시동을 거는 기능, 차내 와이파이 사용, 델파이사의 차량내 텔레매틱스 디바이스등이 포함될 계획임.

 

Verizon AutoShare App

 

  - 다양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도 성행할 것임. 버스나 기차에서 내려 가장 가까운 자동차 셰어링 포인트나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찾아 지연없이 바로바로 갈아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

  - 자동화와 연결성이 완벽하게 실현되는 사회에서는 유저십(usership)과 동료 간 셰어링이 오너십(ownership)의 개념을 대체하면서 사실상 자동차를 사거나 운전하는 행위자체가 불필요해질 것임.

 

□ 각국 정부 규제 당국 반응

 

 ○ 상당수 국가는 정부차원에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극 장려하고 있어, 서비스 보급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

  - EU는 차량추돌 시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2015년까지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장착 의무화할 계획

  - 美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앤아버 프로젝트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V2V 통신기능을 모든 차량에 의무 장착하는 규제를 검토 중

  - 싱가포르는 도로 정체 수준에 따라 통행료를 달리 책정하는 제도를 도입

  - 영국은 정체수준에 따라 최고속도를 조절하는 제도를 도입해 교통 혼잡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봄.

 

 ○ 정부의 연비규제, 탄소배출규제, 미끄럼 방지공법 규제 도입으로 차량 안전성,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등 발전을 이루어 온 것처럼 커넥티드 서비스 역시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시점. 특히 커넥티드 서비스에 필요한 교통,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자료원: The Economist, Automotive News, ITS World Congres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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