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차기 EU 상임의장으로 선출

- 총리직 사퇴에 따른 정치권 변화 예상 -

- 러시아에 강경 대응이 예상되는바 앞으로 모니터링 필요 -

□ 도날드 투스크, 현 폴란드 총리, 차기 EU 상임의장으로 선출

도날드 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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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30일, EU 정상회담을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헤르만 판롬파위이 현 EU 상임의장의 뒤를 이어 올해 12월 1일부터 2017년 5월 31일까지 2년 6개월간 상임의장직을 수행 예정

 ○ 동유럽권 인사가 상임의장직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투스크 총리의 차기 EU 상임의장 임명은 EU 가입 10년 차 폴란드의 역내 영향력을 방증

□ 폴란드 정치권 변화 예상

 ○ 투스크는 총리직 사임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폴란드 내 정치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브스키(Bronislaw Komorowski)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차기 총리 후보자는 의회에서 신임을 받아야 함.

 ○ 시민연단(Civic Platform: PO)은 투스크 총리가 직접 창당한 정당으로 2007년, 2011년 총선 모두 다수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음.

 ○ 투스크 총리는 2007년 11월에 총리에 임명된 이후 2011년도 총선에서 시민연단을 다시 승리로 이끌며 재차 총리로 신임받았는데, 1989년 공산주의가 붕괴한 이후 폴란드 최초 연임총리라는 점에서 폴란드 정치에서 그의 상징성은 큼. 특히 시민연단은 내부적으로 투스크 총리를 대체할 만한 후임자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임.

 ○ 일각에서는 투스크의 브뤼셀행으로 시민연단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최대 라이벌인 법과정의당(Law and Justice party: PiS)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law Kaczynski)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

 ○ 다른 한편으로는 시민연단이 단기적으로 투스크의 승리에 따른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특히 11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

□ 거론되는 후임 총리 후보

 ○ 차기 총리로 여성인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 가장 유력한 후보는 국회 대변인이자 시민연단의 부대표인 에바 코파츠로, “상황이 그러하다면 응하겠다.”고 총리직 수행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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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후보는 '철의 여인'이라는 이미지로 투스크 정부에서 주요 인사로 손꼽히는 부총리 겸 인프라부장관 엘리자베스 비엔코브스카(Elzbieta Bienkowska)

 ○ 국방부 장관 토마스 시모니악(Tomasz Siemoniak)과 전 국회대변인으로 한때 시민연단 내에서 투스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그제고쉬 쉐티나(Grzegorz Schetyna) 또한 물망에 오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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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주목해야 할 사항

 ○ 과거 공산주의 체제하에 있었던 중동부유럽 국가에서 EU 상임의장을 선출함에 따라 이들의 EU 내의 영향력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러시아에 타격을 가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있음.

 ○ 특히 투스크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단호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어 앞으로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

 ○ 폴란드의 경우 러시아의 대EU 농산물 금수조치의 최대 피해국으로 EU에 WTO 제소도 요구했던바, 앞으로 EU의 러시아 대응과 이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자료원: The Warsaw Voice, 폴란드 일간지,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