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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가게들, “현금은 더 이상 안 받아요”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4-09-05
  • 출처 : KOTRA

 

네덜란드 가게들, “현금은 더 이상 안 받아요”

- 핀카드, NFC 등의 현금 대체 확산 -

     

     

     

□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

     

 ○ 현금이 디지털 결제수단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네덜란드 전역에서 나타남.

  - 대부분의 상점에서 핀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신용카드 사용율도 높아짐.

  - 현금 결제는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출한다거나 이용한다거나, 구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짐.

  - 전통적으로 현금이 사용되던 분야도 핀카드 등 디지털 결제수단으로 대체됨. 예를 들어 한국의 5일장과 같은 전통 시장의 상인들이나 집집마다 찾아가서 기부금을 모으는 사람들도 무선 핀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다님.

     

□ 네덜란드의 대표 지불수단, 핀카드

     

 ○ 핀카드는 네자리 비밀번호(Pin 번호)를 입력하여 지불하는 직불카드로, 네덜란드에서는 1989년부터 사용되기 시작

  - 핀카드는 도입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어 1991년에는 2270만번이던 결제횟수가 2013년에는 26억1100만번으로 증가했음.

  - 2011년부터는 유럽 전역의 핀카드 시스템이 마에스트로(Maestro) 또는 브이페이(V-Pay)로 통합됐음. 네덜란드에서도 브이페이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마에스트로를 채택함.

  - 유럽 전역이 통합되기 때문에 다른 유럽국가에서 사용할 때 신용카드가 환율에 1%의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는 달리 핀카드는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함.

 

연간 핀카드 결제횟수

(단위: 백만 회, 전년대비 증가율 %)

자료원: pin.nl

     

 ○ 네덜란드 결제수단협회(Betaalvereniging Nederland)는 2007년 핀카드 사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Klein bedrag, Pinnen mag(소액결제, 핀도 괜찮아요)”캠페인을 벌임.

  - 이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고 협회는 ‘Pinnen, ja graag’(핀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캠페인으로 발전시킴.

  - 최근에 협회는 ‘핀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Hier Alleen Pinnen)’는 로고를 만들었음. 이 로고가 붙은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인 Coffee Company, 슈퍼마켓인 Marqt, 우체국 Post NL 등의 상점에서는 더 이상 현금을 받지 않고 핀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함.

     

‘PIN결제를 이용바랍니다.’

'여기서 PIN결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원: pin.nl

     

 ○ 최근에는 ‘Retourpinnen’이라는 핀 환불 시스템이 도입됨. 일반적으로 핀카드로 결제를 한 제품을 환불할 때 소비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줬는데, 2014년부터는 핀카드와 연결되어 있는 은행계좌로 바로 환불해줄 수 있음.

     

□ NFC 이용의 확대

     

 ○ 2014년 4월 1일 NFC가 본격적으로 은행 직불카드에 도입되었음.

  - 과거부터 네덜란드는 전자화폐의 개념인 칩크닙(Chipknip)을 사용해왔음. Chipknip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됐는데, 일례로 대학 강의실 내의 음료 자판기 등에서는 Chipknip으로만 계산이 가능함. 그러나 점점 활용도가 떨어지며 도입 19년만인 2015년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함.

  - NFC 기술이 은행카드에 이용되며, 25유로 이하의 금액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시켜 간편하게 지불이 가능하게 됐음. 안전을 위해 하루 NFC 결제금액 한도를 50유로로 설정할 수 있음.

  - 네덜란드의 주요 은행인 ABN Amro와 ING은행은 이미 2014년 초에 400만개의 NFC 은행카드를 발행하였으며, 앞으로는 NFC를 탑재한 직불카드만 발행할 예정임.

     

NFC를 탑재한 ING 은행 직불카드

    

자료원: ING.nl

     

 ○ NFC 탑재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액결제 확대

  - 최근 또 다른 주요 은행인 Rabobank는 소액결제에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스템 MyOrder를 테스트함. 2013년부터 라이덴의 소비자 1000명과 150개의 소매점․식당을 대상으로 한 이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서 Rabobank는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계획함.

  - Rabobank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휴대폰 중 약 10%에 NFC 기능이 내장됐으며, NFC 기능이 없는 휴대폰이라도 NFC 스티커를 휴대폰 안에 붙이면 NFC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됨.

  - MyOrder 시스템은 Rabobank 은행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사용 가능하며, 2014년에는 이용 가능 소매점이 15000개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사용자는 약 20만명으로 늘어남.

 

 ○ 대중교통에서 NFC 탑재 카드만 이용하도록 변화 중

  - 네덜란드에서는 버스․트램․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카드로 NFC를 탑재한 OV Chipkaart를 사용함.

  - 2014년 7월 9일부터 기차는 현금결제방식을 폐지하고, OV Chipkaart로만 이용 가능해짐. 여행객들은 일회용 OV Chipkaart를 만들어야함.

  - 노동조합 FNV Bondgenoten는 대중교통 이용 시 아예 현금을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함. 기차를 제외하고 버스와 트램에서는 현금 지불이 가능함. 노동조합은 버스기사들의 안전과 효율성을 위해서 현금 지불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함.

 

□ 시사점

 

 ○ 투명성이 높고 편리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핀카드나 NFC 등 디지털 결제수단의 확산이 빠르게 이뤄짐.

  - 정부와 소비자, 상점들 모두 디지털 결제수단을 현금보다 선호하는 경향

  - 암스테르담 근교의 주변도시인 알메르(Almere)의 시장은 "현금 결제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라고 의견을 표시하기도 함. 이런 시장의 뜻과 함께 알메르 시는 시내 전체를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Cash Free)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함.

  - 네덜란드 중앙은행이나 경제부에서는 화폐시스템을 완전히 디지털화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현금 사용의 감소는 환영함.

     

 ○ NFC 활용도 제고를 위한 벤치마킹 케이스가 될지 모니터링 필요

  - 한국은 네덜란드보다 NFC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나, 다만 NF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활성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편임. 네덜란드의 도입사례 연구를 통한 활용가능성 제고와 한국 기술 및 디바이스 수출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 또한 네덜란드 내 진출을 고려하는 프랜차이즈 및 유통기업은 매장 내 NFC 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Elsevier, FNV bondgenoten, Rabobank, geldenwaardeberging.nl, www.nrcnext.nl, ov-chipkaart.nl, pin.nl, ing.nl·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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