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도로안전 인식 증가가 도로표시 제품 수요로 이어져

- 아부다비, 두바이 중심으로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활발 -

- 현지 도로환경에 솔루션이 되는 도로표시 제품의 진출 호기 –

□ UAE 도로 인프라 확충 활발

 ○ UAE는 경기회복과 두바이 EXPO 2020 유치에 따라 도로정비 및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됨.

  -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2014년 예산을 70억 디르함(약 19억 달러)으로 편성함. 이 중 도로 프로젝트 예산이 36억2000만 디르함이며, 예산의 33%가 교통신호 및 도로 부문에 배정됨.

  - RTA는 2012~2016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두바이 내 주거지역의 도로 확장, 도로변 주차공간, 가로등, 하수구, 신호등, 차선 등을 포함한 도로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샤자에서도 거주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와 도로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2013년 8월 730만 디르함 (약 198만 달러) 규모의 도로정비 프로젝트가 시행

  - 아부다비는 2013년 8월부터 740만 디르함 규모의 New Mafraq-Ghweifat Highway와 Abu Dhabi-Dubai Main Road 연장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014년부터 도로교통 마스터 플랜을 통해 차량 수용 증강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정비 프로젝트 단계적으로 추진

아부다비 및 두바이 도로 인프라 현황

(단위: ㎞)

자료원: Dubai Statistic Centre, Statistic Centre Abu Dhabi

□ 혹서의 기후로 인한 도로환경 노후화 문제

 ○ UAE 여름철(4~10월) 기온은 섭씨 35~45도 선이며 7~8월에는 최고 50도에 이를 때도 있음. 이러한 혹서의 기후로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온도가 70~80도까지 이르며, 한여름 고속주행 시 아스팔트가 녹아 차량 바퀴에 묻어나면서 차선이나 도로표시를 덮어버리는 현상이 발생

  - 차선 및 도로표시가 지워지면 운전자는 흐릿해진 도로표시를 근거리에서 갑자기 발견하고 급회전을 하는 등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특히 야간 운전이나 고령자의 자가 운전 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

 ○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도로보수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RTA가 사용 중인 도로표시용 페인트도 같은 문제를 가지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두바이뿐만 아니라 UAE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함.

  - 현재 RTA는 1~2년마다 도로표시를 재도색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고 함.

노후화된 도로와 보수공사 예시

자료원: Neinstein.com, Reda National Co.

□ 도로표시 페인트 경쟁사 동향

 ○ UAE에서 유통되는 도로표시용 페인트(Thermoplastic Road Marking Paint)는 상당 부분 UAE 현지에서 생산되거나 인근 GCC 국가에서 수입됨.

  - 사우디아라비아의 Reda National Co., 두바이의 Jamalco, Al Ramool Road Markings 아부다비의 Prismo Gulf Paint Industry 등이 현지시장의 주요 공급자이며 저렴한 물류비용과 기후의 특성에 맞는 제품이라는 강점으로 UAE 및 중동지역 시장을 점유

  - 반면 건조 속도와 내구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산 제품의 경우 중동의 기후를 견디지 못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

 ○ 이 품목군의 한국산 제품 UAE 수출규모는 2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3년 57만 달러로 전년 대비 급증해 2014년 수출 추이도 주목할 만함.

한국산 페인트 기타품목 대UAE 수출동향

                        (단위: US$ 천)

주: HS Code 321490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통계

□ 다양한 소재의 도로표시에 대한 관심 증가

 ○ 아부다비에서는 페인트와 동시에 세라믹 스터드(Porcelain/ Ceramic Stud)를 이용하나 주행 차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서지는 경향이 있어 미관을 해치는 단점이 있음.

  -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도 세라믹 스터드를 이용한 도로표시에 관심이 있으나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도로 체계가 각각 다르게 설계돼 아부다비에서 사용하는 디자인을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품질과 디자인이 보완된 제품을 찾는다고 언급함.

 ○ 대체재로 차선 도색 등의 관리 비용을 줄이고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반사율이 높은 페인트 및 태양열 동력 제품에도 관심을 나타내며 페인트를 대체할 다양한 소재의 도로표시 제품 개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

  - UAE는 도심지역 및 주요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야간에 가로등이 없거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도로가 많음. 도시 간을 잇는 외곽 구간은 주변이 미개발 사막지대여서 가로등이나 차량 헤드라이트에만 의지해 주행해야 하는 환경임.

세라믹 스터드 예시 및 이를 이용한 아부다비 도로 전경

자료원: Redanational, Blogspot.com

□ 시사점

 ○ UAE 경기회복과 동시에 대규모의 신규 도로 건설 및 도로 보수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기존 사용재료와 관리비용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됨.

  -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UAE 전체의 관심사항이며 반사율이 높은 소재를 사용하거나 글로벌 기업의 자문을 받는 등 효과적인 도로표시 방법에 대한 투자도 병행

 ○ 도로건설 및 정비에 대한 수요는 각 에미리트의 교통 관련 부서이며 정부 단위의 공사 발주가 이뤄지므로 현지 도로환경 개선, 관리 비용 절감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의 홍보가 실질적인 시장 진출로 연결할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임.

자료원: Dubai Statistic Centre, Statistic Centre Abu Dhabi, 한국무역통계, UAE Interact, 바이어 및 RTA 인터뷰,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