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화장품산업 동향

- 최근 5년간 소비 감소세 지속 -

- 스페인 제조기업의 해외수출 대폭 확대 -

□ 소비동향

 ○ 유럽 5위 소비시장

  - 스페인은 높은 인구수와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유럽 내 주요 화장품(위생용품 포함) 소비국으로 손꼽힘.

  - 스페인의 화장품 소비규모는 2012년 기준 약 68억 유로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소비 수준이 높으며, 6위 소비국인 네덜란드(약 30억 유로)와 금액 면에서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보임.

유럽 국가별 화장품 소비 현황

               (단위: 십억 유로)

자료원: STANPA(스페인 화장품 제조협회)

 ○ 2007년 이후 소비액 하향세 지속

  - 경제위기 발생 전 스페인 내 화장품 소비 규모는 80억 유로에 근접했으나, 장기적인 불황이 지속되며 2013년에는 65억 유로에 머묾.

스페인 내 화장품 소비 규모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STANPA(스페인 화장품 제조협회)

 ○ 전 품목에 걸쳐 화장품 판매 감소

  - 스페인 화장품 판매규모는 2013년 공장 판매가 기준 40억 유로로 전년 대비 -3.6% 기록

  -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피부관리용 제품으로 2013년 약 11억 유로를 기록해 27%의 비중 차지. 그 뒤를 위생, 모발관리, 향수가 각각 23%, 21.2%, 20.6%의 점유율을 기록함.

  - 같은 해, 가장 판매 하락폭이 큰 제품은 향수로 전년 대비 -6.8%를 기록했으며, 그 밖에 색조화장, 모발관리용품 등도 각각 5.3%, 4.8% 감소함.

품목별 화장품 판매추이

               (단위: 백만 유로, %)

자료원: STANPA(스페인 화장품 제조협회)

□ 생산동향

 ○ 스페인 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약 300개로 추정되며 3만5000명이 이 산업에 종사

  - 전체 화장품 제조업체 중 53%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딸루냐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드리드(25%), 발렌시아(14%)가 그 뒤를 이음.

 ○ 현지 토종 화장품 제조기업들은 전문가용 화장품 생산에 특화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Germaine de Capuccini, Skeyndor, Natura Bisse 등과 같은 브랜드를 꼽을 수 있음.

  - Natura Bisse의 경우 1979년에 설립돼 1995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음. 이후 이 브랜드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군 형성해, 특히, 페이스케어 및 스파용품 등이 각광을 받음.

  - Germaine de Capuccini는 약 40년간 활동을 통해 현재 전 세계 80여 국가에 스킨케어 화장품 및 스파용품을 수출함. R &D 분야에 많은 투자를 통해 상품의 질을 높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피부미용클리닉을 중심으로 판매함.

 ○ 스페인 화장품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은 Puig Beauty & Fashion으로 연간 순익이 13억 유로에 달함

  - 전 세계 주요 화장품 생산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며 Paco Rabanne, Carolina Herrera 등과 같은 전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에 OEM 방식으로 향수를 판매 중임. 현재 전 세계 130여 국가에 수출하며 21개 국에 지사를 보유함.

  - 자사브랜드로는 Lavanda Puig, Agua Brava, Azur de puig 등이 있으며, 프랑스 유명 향수제작 기업인 Nina Ricci도 보유

 ○ 스페인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중 일부는 현지 내 공장설립을 통해 각종 화장품을 생산함. 이와 관련해  대표적으로 Nivea사 사례를 꼽을 수 있음.

  - Nivea사는 마드리드 지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크림 및 비누, 데오드란트, 칫솔 등과 같은 각종 화장품/세면용품 등을 생산함. 연간 약 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매출 중 42%는 수출을 통해 이루어짐.

 ○ 2009년 이후 스페인 내 화장품 생산 회복세

  - 현지 제조기업들의 화장품 생산 규모는 2005년 약 20억 유로에서 2009년 17억 유로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유지해 2012년에는 약 19억 유로까지 회복함.

스페인 기업들의 화장품 생산규모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STANPA(스페인 화장품 제조협회)

□ 수출입 동향

 ○ 향수 및 화장수(HS Code 3303)

  - 연간 교역규모는 2013년 기준 16억4400만 유로로, 이 중 72%가 수출에 해당

  - 스페인의 수출액은 2013년 기준 11억8500만 유로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2009년 대비 88% 증가

  -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중 4억1100만 유로에서 4억6000만 유로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음.

스페인 향수 및 화장수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통계(DATACOMEX)

 ○ 메이크업용품, 기초화장품(HS Code 3304)

  - 연간 교역규모는 2013년 기준 11억2600만 유로로 이 중 52%가 수입에 해당

  - 스페인의 수출액은 2013년 기준 5억4000만 유로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거두며 2009년 대비 48% 증가

  - 같은 해 수입은 5억8700만 유로로 2009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10.4% 감소함.

스페인 메이크업용품 및 기초화장품 수출입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통계(DATACOMEX)

 ○ 헤어케어용 제품(HS Code 3305)

  - 연간 교역규모는 2013년 기준 6억8800만 유로로, 이 중 63%가 수출에 해당

  - 스페인의 수출액은 2013년 기준 4억3200만 유로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거두며 2009년 대비 29% 증가

  - 같은 해 수입은 2억5600만 유로로 2009년 대비 11.8% 증가

스페인 헤어케어용품 수출입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통계(DATACOMEX)

□ 전망 및 시사점

 ○ 2014년부터 스페인 내 화장품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

  - 올해 들어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지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화장품 및 위생용품 전반에 걸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확산되나 아직 인지도는 미미한 수준임.

  -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 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거쳐야 함.

  - 스페인 소비자 중 대다수는 여전히 기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나 혁신성 등을 어필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함.

자료원: STANPA, DATACOMEX,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