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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크라이슬러의 CEO 공식 인터뷰로 바라본 업계 동향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4-05-15
  • 출처 : KOTRA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CEO 공식 인터뷰로 바라본 업계 동향

- Alan Mullally 포드 CEO 은퇴와 그에 따른 한국업계 반응 -

- Sergio Marchionne 크라이슬러의 CEO, 알루미늄 소재에 대해 회의적 -

 

 

 

□ 포드의 CEO 교체 발표

 

 ○ 2006년부터 포드를 이끌어온 Alan Mulally는 6월 말 부로 포드의 CEO직에서 물러나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기존 포드의 경영진 중 한 사람인 Mark Fields가 Mulally에 이어 CEO직을 수행할 예정임.

 

자료원: The New York Times(좌측부터 Alan Mullally, Bill Ford Jr, Mark Fields)

 

 ○ Mulally가 2006년 처음 포드 자동차의 CEO로서 포드 자동차를 경영하게 됐을 때 처음 받았던 질문은 바로 어떤 자동차를 운전하느냐는 것이었는데, Mulally의 답변은 포드 자동차 직원에게 큰 충격을 줬음.

  - Mulally는 당시 포드의 주요 경쟁 브랜드인 렉서스를 운전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렉서스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든다고 답했기 때문임

 

 ○ 당시 Mulally의 도요타 브랜드에 대한 칭찬은 매우 충격적이었으나, 이는 보잉에서 영입된 Mulally가 당시 위기를 맞고 있던 포드 자동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매우 솔직히 보여주는 것이었음.

  - 그러나 Mulally의 잔인하다고도 볼 수 있는 솔직함과 비전이 결국 포드 자동차의 회생에는 큰 도움이 됐음.

 

 ○ 지난 5월 초 은퇴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Mulally는 예전 처음 포드 자동차에 취임했을 때 받았던 직원들의 침묵과는 달리 열광적인 환호성을 들었음. 포드 자동차 직원 모두 Mulally가 포드 자동차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

  - Mulally는 예전 위기의 크라이슬러를 되살려 놓았던 Lee Iacocca와 매우 흡사한 CEO라는 평가를 받음.

 

 ○ Mulally는 한달 후에 있을 자신의 은퇴가 "매우 만족스러우면서도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포드 자동차가 다시 번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2009년에 발생한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러한 확신은 변함이 없었다고 밝힘.

  - Mulally의 확신대로 GM과 크라이슬러는 모두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살아남은 반면, 포드 자동차는 파산 위기를 자력으로 벗어나는 데 성공했음.

 

 ○ Mulally는 포드 자동차의 견실한 경영을 위해 볼보와 재규어 브랜드를 매각하고 부진한 실적을 보이던 Mercury 브랜드를 없애버리는 조치를 취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수행했음.

 

 ○ Mulally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공장 수를 축소했으며, 포드의 경영자에게 경쟁업체 도요타의 경영방식을 배우도록 했고 포드 자동차 모델의 안전성과 스타일, 그리고 연비 개선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유도했음.

  - 이러한 뼈를 깍는 노력으로 포드 자동차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음.

 

 ○ 지난 4월 말 발표된 포드 자동차의 2014년 1/4 분기 영업 순이익은 총 9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려 19분기째 흑자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탄탄한 완성차 메이커로 자리매김 중

 

자료원: The New York Times

 

 ○ Mulally의 임기 기간에 포드 자동차는 품질을 크게 개선했으며, 특히 소형 자동차인 Fiesta나 Focus 등의 모델에 집중하는 한편, 포드의 최고 인기 모델인 F 시리즈 픽업트럭에 관련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음. 픽업트럭의 연비 개선을 위해 경량화 소재인 알루미늄 보디를 적극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Mulally의 성공적인 경영으로 포드 자동차는 2009년 미국 자동차산업 위기 시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도 살아남았으며, 이로 인해 포드 자동차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됐음.

 

 ○ 포드 자동차 회장이자 창립자의 자손인 William Ford 주니어는 Mulally의 낙천성과 팀웍에 대한 강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Mulally가 포드 자동차의 위기 극복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발언했음.

 

 ○ 오는 7월 1일부터 새롭게 포드 자동차를 이끌게 될 Fields는 포드 자동차에서 총 25년간 근무했으며 북미 사업 부문을 7년간 경영해 온 베테랑임.

 

자료원: Automobile (Mark Fields)

 

 ○ 포드 자동차 이사회에서는 Mulally의 경우와 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포드 자동차 내부에서 새로운 CEO를 뽑게 된 이유는 Mulally가 만든 혁신적인 회사 문화를 바꾸기보다는 보존하기 위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짐.

 

 ○ 새로 포드 자동차의 CEO가 될 Fields는 Mulally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되, 포드 자동차는 앞으로도 실적과 결과에 의해 또 다시 새롭게 평가 받아야 함을 강조했음.

 

 ○ 그러나 포드 자동차에 여전히 위험요소는 존재하는데, 최근 미국 내 판매량이 다소 감소하는 것과 이로 인해 2014년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짐.

 

□ 포드 CEO 교체에 따른 한국업계 반응

 

 ○ 미시간 현지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마케팅 담당자와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포드의 CEO 교체시점과 맞물려 포드에서는 향후 소형차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신기술/신소재 및 IT와 차량의 융합기술을 보유한 공급자를 새롭게 선정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힘.

 

 ○ 최근 섀시 시스템 관련 부품을 포드로부터 수주받아 공급받는 한국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포드의 공급자로 새롭게 선정되기 위해서는 동종 품목의 기존 공급자가가 이탈해야 신규 공급자에게 기회가 오는 시스템으로 여전히 포드 공급 기회의 문은 좁은 상태라고 밝혔음.

 

□ 크라이슬러 CEO의 최근 인터뷰 내용

 

 ○ 피아트-크라이슬러의 CEO인 Sergio Marchionne는 이 회사의 차량 브랜드 중 Alfa Romeo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대세인 알루미늄 보디 픽업 트럭이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Automotive News(Sergio Marchionne)

 

 ○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최근 포드의 인기 픽업트럭 모델이자 알루미늄 사용률을 크게 높인 F-150의 출시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나, 알루미늄 보디 픽업트럭이 정말로 시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음. Marchionne는 알루미늄의 사용이 일반적으로 픽업트럭보다는 다른 제품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음.

 

 ○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위기 시절을 살펴보면 GM과 크라이슬러가 매우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함. 승자가 없는 자살 공격 식(가미카제 돌격)의 가격정책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밝힘.

 

 ○ 크라이슬러와 Dodge 브랜드는 모두 저렴한 가격의 대량 생산 자동차 브랜드이며 한 쪽이 특화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입장을 밝힘. 즉, 크라이슬러와 Dodge 브랜드에 모두 주력하는 것은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임.

 

 ○ 최근 불거진 자동차 리콜 문제에 대해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보는데, 소비자 역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음.

  - 한국 부품업계 역시 GM에 이어 크라이슬러 차량에서도 리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향후 공급자 제품에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북미 완성차 생산공장 품질 담당자가 매우 까다롭게 잣대를 두고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음.

 

 ○ 최근 차량 경량화 소재인 알루미늄 적용과 관련한 Jeep 브랜드 Wrangler의 차세대 모델에 알루미늄 사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음.

 

□ 시사점 및 전망

 

 ○ 미시간 현지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마케팅 담당자와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포드의 CEO 교체시점과 맞물려 포드에서는 향후 소형차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신기술/신소재 및 IT와 차량의 융합기술을 보유한 공급자를 새롭게 선정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임.

 

 ○ 연비 개선과 직결되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포드와 크라이슬러에서는 알루미늄 적용에 대해 다소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데, 알루미늄 보디가 적용된 차량에 소비자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내릴 것으로 예상됨.

  - 포드의 경우 북미를 대표하는 픽업트럭인 F 시리즈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차량 성능 개선에 적극적임.

  - 크라이슬러는 포드의 이 정책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힘.

 

 

자료원: The New York Times, Automotive New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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