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경을 넘는 온라인 쇼핑

-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그러나 불편한 운영절차 -

-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전략짜기가 필요 -

□ 이탈리아,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

 ○ 이탈리아, 지속적인 소비 부진에도 온라인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함.

  - 2013년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1.9%, 민간소비증가율은 -0.1%로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전자상거래시장은 전년 대비 18% 증가함.

  - 오늘날 이탈리아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00억 유로로 추정되며, 약 1400만 명의 사용자가 즐겨찾는 것으로 집계됨.

 ○ 이탈리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면,

  - 분기당 3회 이상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평균 소비액은 90유로였으며, 분기당 2회 이하로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평균 100유로를 결제한 것으로 나타남.

  -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가구가 140유로로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했으며 디자인 제품이 80유로, 패션은 60유로로 조사됨.

  - 온라인 구매자에게 복수응답으로 구매품목을 조사한 결과,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제품은 의류로 전체 응답자 중 40%가 답했으며, 여행 티켓(35%), 가전제품 및 IT 제품(31%)이 뒤를 이었음.

자료원: ContactLab

□ 달려가는 소비시장, 뒤처지는 전자상거래 사업환경

 ○ 이탈리아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에도 이탈리아가 아닌 인근 국가에 자리를 잡는 업체가 점차 늘어남.

  - 일례로 미국의 유명 브랜드인 Guess의 경우 유럽 온라인시장 법인은 이탈리아에 인접한 스위스 국경도시인 비오기오(Bioggio)에 위치

  - 이탈리아의 전자상거래업체 또한 법인을 스위스, 슬로베니아 등 이탈리아에 인접한 국가로 이전하는 추세임.

 ○ 해외 특히 스위스로 법인을 이전하는 주요 이유는

  - ① 스위스에서 해외로 150유로 이하 거래 시 무관세 적용, ② 낮은 기업세(지역마다 다소 상이하며 이탈리아 인근 티치노의 경우 20%), ③ 지리적 근접성, ④ 해외 온라인 판매에 대한 단순한 관료행정 절차인 것으로는 알려짐.

  - 실제로 이탈리아의 경우 기업의 법인세가 31.4%에 달하며, 모든 해외 거래마다 EU 내 국가 거래를 위한 Instrastat 작성이 필요

  - 이 과정에서 추가 행정처리 비용이 소요됨. (타 유럽국의 경우 일정 매출액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

 ○ 현행과 같은 절차와 제도를 유지할 경우 해외로 전자상거래 법인 이전은 증가할 전망

  - 스위스 외 슬로베니아는 동유럽 및 독일어 사용지역 배송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과 낮은 기업 법인세(17%), 낮은 고용 비용으로 선호됨.

□ 시사점 및 전망

 ○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환경에 맞춰 행정 절차 간소화 및 기업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

  - 연간 18%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이탈리아의 전자상거래시장, 소비자 또한 2011년 900만 명, 2012년 1200만 명, 2013년 1400만 명으로 연평균 25% 증가함.

  - 그러나 전자상거래시장 특성을 고려한 정책 부재 및 높은 법인세로 글로벌업체는 전자상거래 법인을 스위스 및 인근 국가로 이전하는 실정

  - 실속구매의 생활화와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전자상거래 법인 이전을 막고 더 나아가 글로벌업체 법인 유치를 위해서 관련 정책의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함.

 ○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법인은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창업이 쉬운 것으로 인지되나 이탈리아의 경우 복잡한 행정절차와 높은 법인세 등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

  - 관련 분야의 창업을 준비할 경우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Il Sole 24 Ore, ContactLab,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