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중국이 점점 좁아진다

- 베이징 중심으로 전국 1일 생활권 시대 개막 -

- 세계 최고 철도국가로 부상 중 -

 

 

 

자료원: 바이두

 

□ 중국 ‘4종4횡’ 고속철

 

 ○ 중국 전역을 연결하는 4종4횡 고속 철도망 구축으로 전국 1일 생활권시대 도래

  - 철도 12차 5개년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각 성 소재지와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할 예정이며, 향후 연간 40억 명 이상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됨.

  - 2020년까지 전국 주요 300여 개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4종4횡’ 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약 7000억 위안, 5년간 총 3조5000억 위안이 투자됨. 2020년까지 총 12만㎞의 철도망과 1만8000㎞의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임.

  - 2012년 12월 말 베이징-광저우를 8시간 만에 종단하는 세계 최장 2298㎞의 고속철도가 개통됐으며 2013년 12월 샤먼-선전 고속철도가 개통됨으로써 고속철도 구간거리는 세계 고속철도의 약 45%인 총 1만2500㎞에 달함. (2013년 기준)

  - 고속 철도망 구축은 지역 간 협력 및 균형 발전, 도시화, 공업화 등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도로 병목현상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 세계 최고 철도국가로 부상 중인 중국

  - 철도장비 전문 국영기업인 중국난처(中國南車)는 최근 칭다오 차량 생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가 시속 605㎞의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함. 우리나라 KTX보다 두 배 빠르며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의 세계 최고 기록인 시속 574.8㎞를 뛰어넘는 속도임. 중국과학원은 향후 고속열차가 민간항공기 속도(시속800~850㎞)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중국 난처스팡(南車四方)은 아르헨티나와 2013년 10억 달러 상당의 중국 고속철 709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사상 최고 수주량을 기록함.

  - 중국은 2013년 10월 시진핑 주석이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쿤밍(昆明)-비엔티안(라오스 수도) 간 고속철도를 착공하기로 라오스 정부와 합의하는 등 고속철도 비즈니스에 적극 나서고 있음.

 

 ○ 고속철 운행으로 에너지자원 소모량 감소 효과

  - 고속 철도망 완성으로 향후 에너지자원 소모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단위 자원 소모량은 고속철이 70~100㎉/ 사람·㎞인데 반해 버스는 180~213㎉/사람·㎞, 소형차는 721~813㎉/사람·㎞ 수준임.

 

자료원: 구글

 

□ 동북 3성 고속철 건설 현황

 

 ○ 중국 4종4횡 고속철 중 유일한 동북노선인 베이징-하얼빈 고속철(京哈高鐵)은 베이징-선양, 하얼빈-다롄, 차오양-판진-잉커우 노선으로 구성됐으며, 총 길이는 1612㎞임.

  - 현재 하얼빈-다롄, 판진-잉커우 구간은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개통돼 운행 중이며 향후 5년간 선양-무순 고속철도 등 랴오닝성 지역에 13개 도시가 고속철로 연결될 계획임.

 

 ○ 베이징-선양 고속철

  - 2014년 5월 1일 건설을 시작해 2019년에 정식 개통될 예정임.

  - 베선 고속철은 베이징 싱훠(星火)역에서 출발해 순이구(順義區), 화이러우구(□柔區), 미윈현(密云縣), 허베이성(河北省) 청더, 랴오닝성 차오양(朝陽), 푸신(阜新), 진저우(錦州) 등을 경유해 선양역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총 길이 709㎞로 건설될 계획임.

  - 완공 후 소요시간은 기존 5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양-차오양 1시간 30분, 선양-푸신 40분으로 ‘2시간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

  - 이 노선의 건설로 인해 연안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북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향후 동북아 질서 변화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자료원: 火車□

 

 ○ 하얼빈(哈爾濱)-다롄(大連) 고속철

  - 2012년 12월 1일 동북 3성을 경유하는 하다고속철(哈大高鐵)이 정식으로 운행을 실시함. 이 노선은 하얼빈에서 출발해 장춘, 선양, 안산(鞍山), 잉커우(營口) 등을 경유해 다롄을 종점으로 하며, 총 길이는 921㎞, 소요시간은 기존 9시간에서 5시간으로 절반가량 단축됨.

  - 세계 최초로 고산·혹한 지대를 지나는 하다고속철은 동북의 열악한 지역특성을 극복하고 건설돼 철도 관련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평가 받고 있음. 현재 러시아와 북유럽에도 영하 40도의 혹한 지역을 지나는 3개의 노선이 있지만 총 연장 700㎞의 일반열차로 최고 시속 250㎞로 운행 시 20분 이상 지속이 불가능함.

  - 동북지역의 원활한 철도운송, 관광 활성화 등 동북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4월 21일부터 고속철의 속도를 시속 300㎞로 증속할 예정이며, 이후 하얼빈 다롄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하얼빈-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간 노선은 40분, 천진 노선은 1시간가량 더 단축될 예정임.

 

자료원: 火车网

 

□ 시사점

 

 ○ 고속철 개통으로 도시 일체화(同城化) 현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됨.

  - 고속철 건설로 베이징-허베이성 가오베이띠엔(高碑店) 간 소요시간이 19분으로 대폭 감소함. 이로 인해 수강 특수강, 베이징 일기창 등의 대기업이 이전했으며 베이징 시민 5000여 명이 교외 저가주택을 구매해 이주하기 시작함. 이러한 도시 일체화 현상은 대도시 및 인접 위성도시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 고속철도가 지나는 주변도시들의 경제성장이 예상됨.

  - 베이징-광저우 구간의 경우 매년 주변도시들은 추가적으로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무원 발전연구 중심에 따르면 해당 구간 개통으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평균 153억 위안 규모로 2030년에는 총 2758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중국 내 특급 택배의 운송수단별 분담비율은 자동차 80%, 항공 15%, 철도 5%에 불과했으나 고속철 개통과 함께 철도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고속철 개통과 함께 해당 지역 항공 및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 고속철과 동일 노선의 항공편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하다고속철 건설로 선양 및 하얼빈에서 고속철로 다롄에 도착한 후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 일본 등으로 출국하는 항공기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항공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기 1대당 8~12개에 불과하던 1등석 및 비즈니스석을 16~20개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실시하고 있음. 또한, 고속철 시간 배정에 따라 항공편 운항시간 조정 및 고속철역과 공항 간 연결 차량(셔틀) 등을 운행하고 있음.

  - 항공기와는 달리 고속철은 여러 도시를 경유하기 때문에 해당 노선의 도시 관광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바이두, 구글, 中國經网, 新商報, 火車网 등 KOTRA 선양 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