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소프트웨어 중심지로 도약

- 경기침체에도 성장세 이어져 -

 

 

 

□ 네덜란드 소프트웨어시장 현황 및 규모

 

 ○ 2013년 기준 ICT산업의 총 지출액은 296억 유로로 전체 GDP의 약 5%를 차지

  - ICT산업의 지출액은 하드웨어와 IT 서비스산업 매출의 감소로 2012년 대비 약 0.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됨.

 

ICT 산업 매출액 및 소프트산업 및 IT서비스산업 매출액 규모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Nederland ICT

 

 ○ 소프트웨어산업 지출액은 2013년 52억 유로 규모

  -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과 비교했을 때 중간 규모의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장은 19억4000만 유로로 안정돼 있는 반면, 응용소프트웨어 시장은 2013년 32억6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 성장하며, IT 산업의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음. 응용소프트웨어는 소비자용, 상업용, 산업용, 개발용 등 모든 용도에 있어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기기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통계는 반영되지 않음.

  -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2014년 기준 총 4만5435개사로, 이 중 2만5225개사(56%)가 소프트웨어산업에, 1만4320개사(32%)가 IT 컨설팅업에, 나머지 5890개사(13%)가 기타 IT 서비스산업에 종사함.

 

 ○ 소프트웨어기업의 매출은 주로 서비스보다는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창출됨.

  - DIalogic에서 2010년 네덜란드의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기업(SBI 62) 8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매출의 37.5%는 자사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이며, 15.9%는 제3자용 프로그래밍 수익으로 조사됨. 또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유지·관리 수익과 소프트웨어 컨설팅 수익이 각각 매출의 8.9%씩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소프트웨어 판매액 중 약 42%는 소프트웨어 제품(product software)이고, 58%는 소비자 맞춤형 제품(Tailor-made software)이었음.

 

 ○ 네덜란드 기업의 약 67%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아웃소싱

  - Ernst &Young의 2009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네덜란드 기업들의 23%가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전체를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44%가 부분적인 아웃소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소프트웨어 정비에 있어서는 기업 중 10%가 전체 아웃소싱을 하고 있었으며, 47% 정도가 부분 아웃소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중 약 8%가 해외 위탁을 통해 아웃소싱된 것으로 나타남(2009년 기준). 그와 동시에 1998년에서 2008년 사이의 정보통신분야의 수출도 증가했음. 정보통신분야의 해외 수익은  19억 유로 정도로 그중 2/3가량이 서유럽에서 발생되고, 나머지 20%가량이 북미에서 발생됨.

 

□ 소프트웨어 분야별 성장 추세 달라

 

 ○ 기업 콘텐츠 관리 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 CMS)

  - 인터넷 사용량 증가와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해 CMS 소프트웨어 수요는 증가하고 있음. 네덜란드 기업들은 일반적인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보다는 전문화된 웹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를 선호함.

  - 네덜란드 CMS 소프트웨어시장에는 Alterian, Microsoft, Tridion 등 다국적 기업들이 활동하고 네덜란드 기업 중에는 GX(www.gxsoftware.com), Greenvalley(www.greenvalley.nl) 등이 있음.

 

 ○ 인사관리 소프트웨어(Human Resource Management; HRM)

  -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마켓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음.

  - 2009년 기준으로 직원 수가 100명 이하인 기업 중 37%가 인사관리 소프트웨어(Human Resource Management)프로그램을 사용함. 직원 수 10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약 78%가 HR 소프트웨어를 이용함.

  - 또한, 약 2%의 기업들이 인사 혹은 채용 관련 소프트웨어를 해외에서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남. 이와 같은 현상은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보임.

  - HRM 관련 정보 포털 HRM Systemen(www..hrmsystemen.nl)에서 기존 HRM과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HRM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및 벤더 리스트를 찾아볼 수 있음.

 

 ○ 고객관리 소프트웨어(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 EU 집행위가 실시한 2009년 조사에 의하면 네덜란드 기업들은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사용률이 19%로, EU 내에서 8위를 기록했으며 EU 평균치보다 2% 높은 것으로 나타남.

  -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신생시장으로, 사용자 중 약 25%가 2006년 이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8년 이후에는 오직 25% 정도만이 추가로 구매했음.

  - 주로 헬스케어, 금융업,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보 등록과 유지이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들에 대체로 불만족을 표하고 있음.

  - PvKO(www.pvko.nl)는 네덜란드 CRM 협회로 웹사이트를 통해 네덜란드 CRM 시장 동향 및 회원사 리스트 등을 볼 수 있음.

 

 ○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 시장조사기관 Matisfiles에 따르면 네덜란드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은 연평균 29% 성장해 2016년 12억 유로 규모가 될 전망임.

  - 네덜란드 ICT기업 협회 Nederland ICT는 2014년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이 25~50% 성장할 것으로 전망

  -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플랫폼 형식의 서비스가 주로 성장할 전망이며, 기업·공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프라 형식 서비스의 성장이 높을 전망임.

 

클라우드 유형에 따른 2014년 성장 전망

클라우드 유형	개인용	공공용
IaaS(Infra as a Service)	26.1%	51.0%
PaaS(Platform as a services)	46.9%	7.6%
SaaS(Software as a service)	27.2%	23.8%

자료원: Nederland ICT

 

  - 네덜란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있음.

   * EuroCloud: 독립적 비영리 기관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을 포함한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음.

   * IASO backup technology : IASO는 기업, IT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백업, 회복 솔루션을 제공함.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네덜란드 내 시정 점유율이 약 60%에 다다름.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진출해 있음. 직원 수는 약 40명이며 본사는 Emmelord에 위치하고 있음.

   * CloudProvider : 직원 수 10명의 소규모 기업으로 현재 네덜란드에서만 사업을 진행 중.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를 몰색 중에 있음. 웹마스터와 개발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음. White-label 제도를 채택해 파트너들이 제품을 되팔거나 기호에 맞게 변형하는 것이 가능

   * Reeleezee: 중소기업에 ERP SaaS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계사들을 위한 XBRL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음. 네덜란드 Breukelen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터키와 인도 두 곳에 지사를 두고 있음. 북미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 중

   * IS: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 인터넷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 또한, 네덜란드 내에서 가장 큰 호스팅 서비스 제공자임. 135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베네룩스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1만5000여 개의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호스팅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음.

   * Omnext : Source2VALUE라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퀄리티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 주로 베네룩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나 이미 국제적 시장과 자원을 확보하고 있음. 금융계, 보험계, 정부 기관 등이 주요 고객층임.

 

□ 네덜란드, 소프트웨어산업에 최적화된 조건

 

 ○ 네덜란드의 은행기관인 ABN AMRO는 네덜란드 기술, 미디어, 텔레콤분야를 분석한 자사 보고서에서 온라인 소프트웨어 분야가 국제적 성공으로 이룩할 수 있는 디딤돌로 네덜란드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함.

  - 네덜란드는 관련 분야 기반 시설이 잘 돼있고, Amsterdam AMS-IX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데이터 교류양이 많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IT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ADSL, VDSL과 케이블 등 광대역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어 인터넷 사용량이 높아 많은 기업, 개인들이 소프트웨어에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음. 네덜란드 PC 보급률은 세계 2위, 세계 IT 경쟁력 지표는 5위, 인터넷 구독률은 세계 4위로 eReadiness는 네덜란드가 ICT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네덜란드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도 다수 존재함.

  - Activision, Cisco, EA Games, Equinix 등이 대표적인 예임. 많은 회사들이 직원 수 20명 이하의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임.

  - CISCO 프랑스 지사의 총책임자 Ulrika Carlsson은 “네덜란드는 고학력의 노동력과, 심도 깊은 기술력, 언어적 적합성, 다국적 기업 마인드 등의 확실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함.

  - 실제로 네덜란드 국민들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노르웨이 다음으로 영어 구사력이 높음. 풍부한 전문 노동력, 사업 친화적인 조세제도, 망 중립성을 바탕으로 한 입법제도, 높은 수준의 IT기반 시설 등으로 인해 네덜란드의 IT산업 전체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

  

□ 시사점

 

 ○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마켓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네덜란드 클라이언트와 직접 계약을 하거나 중간 컨설팅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음.

  - 비용 절감과 업무량 감소,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추세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네덜란드 기업들은 국제 무역과 외국 기업들과의 교류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접촉 역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접근법은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해 보았거나 네덜란드 시장에 익숙한 기업들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 따라서 중간 컨설팅업체를 통해서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음. 각 소프트웨어 분야별로 컨설팅 기업이 다수 존재하므로, 분야에 맞는 컨설팅 기업을 조사한 후 접촉해보는 것도 바람직함.

 

 ○ 아웃소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네덜란드 소프트웨어시장은 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에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보임.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다국적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할 것임.

  - 위에서 볼 수 있듯, 네덜란드 기업들은 전반적인 정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보다 한 분야를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따라서, 네덜란드 기업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할 필요성이 있음. 특히, 네덜란드 기업들 역시 고객 유지를 위한 정보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기존 CRM 소프트웨어에서 기업들이 만족하지 못한 부분을 보안한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좋은 시장 공략법이 될 수 있음.

  - 또한, 네덜란드의 IT산업 기반이 다국적 기업, 중소기업에도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 역시 고려해볼 만함.

 

 

자료원: Government.nl, hollandhub.com, nifa.com, CBI, Nederland ICT,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