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알제 국제 농산물박람회를 통해 보는 알제리 식료품시장

- 알제리의 높은 식료품 소비세 -

- 외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알제리 정부정책 의지 -

□ 제12회 알제 국제 농산물 박람회 개최

 ○ 행사 개요

  - 제12회 국제 농산물 박람회(Le salon international de l’agroalimentaire en Algerie 2014; Djazagro 2014)가 Comexposium사 주관으로 4월 21~24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알제(Alger) 국제 전시회장(SAFEX)에서 열림.

  - 2003년도부터 열린 이 행사의 전시분야는 농업, 임업, 축산 등이며, 2013년 전시회 때는 총 295개 업체가 참가

  - 2014년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통 협력국인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31개국의 다양한 식품 분야 562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고, 2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했으며, 농업농촌개발부∙통상부 등 각료들이 자리를 함께함.

  - 1만5000㎡ 면적의 전시회장에서는 농산 가공 분야를 포함한 제빵 및 외식재료 포장장비의 최신 정보를 소개

  - 전시장은 총 2개 전시장으로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구분됨. 제1전시장에서는 제빵, 제과, 외식산업, 포장 등의 부문을 전시하며 제2전시장에서는 전시소개, 식료품, 음료, 기타 재료 등을 전시

제12회 국제 농산물 박람회

자료원: KOTRA 알제 무역관 자체자료

□ 전시회 특징, ‘외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과 ‘부문별 규모 증가’

 ○ 2013년 국제 농산물 박람회와의 차이점

  - 2013년 박람회는 알제리 정부와 외국업체들과의 협력만으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박람회는 민간 부문에서 알제리 현지 사업자들과 외국업체 간의 협력을 도모

  - 2013년 박람회에는 총 295개 업체 참가했으나, 2014년 박람회에서는 562개 업체가 참가함.

 ○ 외국 업체의 관심분야

  - 알제리 내 식품산업에 큰 관심

  - 효율적으로 식료품을 생산해내기 위한 프로젝트가 알제리 민간업체와 외국 민간업체 간의 협력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제리의 외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 의지가 돋보임.

  - 꾸준히 참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 미국 업체들은 낙농(우유, 치즈) 등의 부문에 깊은 관심을 나타냄.

 ○ 참여국 증가

  -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일본, 리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웨덴, 프랑스 터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덴마크, 이집트, 스페인, 인도, 이탈리아, 레바논, 모로코,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스위스, 대만, 태국, 튀니지, 미국 등의 나라가 참가해 점차 국제 농산물 박람회의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

□ 알제리 식료품시장 현황

 ○ 알제리의 높은 식료품 소비

  - 알제리 국민의 소득 증가와 도시화 촉진에 따라 스낵바 등 새롭고 고급스러운 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특히, 비싼 가격의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현지 식료품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음.

  - 2013년에 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식료품 물가의 영향으로 향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맞이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이며, 이는 알제리 가계의 식료품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됨.

  - 점차 증가하는 현대화된 대형 유통매장의 입점은 알제리 소비자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식료품을 한 번에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식료품시장 매출 증가에 한몫하고 있음.

  - 한편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미리 조리된 즉석 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현지인의 식생활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해외 식료품 제조사에 좀 더 큰 수출 기회를 제공

알제리 식료품시장 규모

자료원: Industry Forecast-Food-Algeria,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2014

 ○ 식료품시장의 불균형

  - 알제리는 식료품 소비 수치가 높은 국가로 특히 라마단 기간에 식료품 소비가 급증해 많은 문제를 유발

  - 알제리의 식료품시장은 가격 탄력성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해 수요∙공급의 탄력성이 다른 부문의 시장에 비해 뒤처지는 수준

  - 일반적으로 라마단 기간에 알제리의 과일, 야채, 육류, 식료품 시장은 소비량이 크기 때문에 높은 물가상승률을 동반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고 있음.

  - 상인들이 식료품 수요 증가로 인한 식료품 가격의 증가를 인지하고 식료품을 미리 사재기함.

  - 도매시장을 조율하는 조직 부재로 식료품 가격의 탄력성이 떨어짐.

  - 특히, 우유와 같은 제품의 식료품 가격의 탄력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우유 생산을 위한 필요한 원유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임.

  - 라마단 기간의 식료품 소비 급증으로 인한 식료품 소비자 물가상승 문제에 알제리 정부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식료품 시장의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려 노력하고 있음.

 ○ 알제리 정부의 식료품 시장 개선 노력

  - 알제리 정부는 2012년부터 130억 알제리디나르(이하 디나르,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할당해 지방시장 및 10여 개의 프로젝트에 투자, 상업 활동이 가능한 아케이드식 시장 설치를 추진 중

  - 라마단 기간 첫 주의 높은 식품 수요로 인해 알제리 식료품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는데 정부는 2013년 12월부터 전국 1000여 개의 식료품시장의 개통 및 운영으로 새로운 식료품 거래 구조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등, 식료품시장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임.

  - 2013년 알제리 정부는 분유 부문에 300억 디나르(1억30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해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려 함. 한편, 알제리 정부는 원유의 자국 내 생산 공급 확대를 통해 우유 부문을 발전시키고자 하며, 현재 수입 중인 우유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함.

□ 시사점

 ○ 알제리의 식료품시장의 잠재 가능성

  - 알제리 정부는 식료품 시장에서 수입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점차 자국 내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많음.

  - 알제리의 식료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서 식료품시장 체계가 정부의 개선 노력을 통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알제리 통상부는 2015년에 이르러 식료품 부문에서도 상업 거래 수단을 현대화해 현금 이외의 수표, 카드, 계좌 이체 등의 지불 방법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

  - 알제리는 탄화수소 자원을 제외하고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출 유망 품목이 적으며, 이 때문에 알제리 정부는 우선 내수 공급을 강화하고 나아가 수출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 부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

  - 우리 기업은 알제리 식료품시장에 진출을 위해 현지 수출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제리 정부의 외국 업체 지원을 활용한 진출 전략을 다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Maghreb Emergent 2014년 04월 16일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El Moudjahid 2014년 04월 22일 자, KOTRA 알제 무역관 자체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