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웨어러블 디바이스’ 바람불까?

- 네덜란드 12% 소비자, 웨어러블 기기 구매의향 있어 -

 

 

 

□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시장 뒤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올라

 

 ○ 2014년 초부터 주목받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 201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와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obile World Congress 2014에서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음.

  - 이 박람회를 통해 구글, 삼성, Pebble 등 기존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 역시 아이디어를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임.

 

 ○ 웨어러블 디바이스시장의 전망

  - 웨어러블 디바이스시장은 도입단계로, 시장조사 기관별 향후 성장 전망에 차이가 있음.

   * 시장조사기관 Juniper Research는 웨어러블 기기시장이 2013년 13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19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 영국 전자업계 시장조사기관 IMS research도 2011년 약 20억 달러에서 2016년 약 67억 달러 이상으로 최소한 매년 27%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음.

   * 정보통신기술분야 시장조사기관 Gartner 역시 웨어러블 기기의 일부분인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 건강 관련 디바이스만도 시장 규모가 2013년 16억 달러, 2016년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 BI Intelligence는 2014년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은 1억 대, 2018년 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공통적으로 향후 5년 이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시장조사기관별 전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전망

(단위: 백만 대)

자료원: Emerce

 

 ○ 가격이 소비 확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 예상

  -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16~24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소비자군이기 때문에 가격이 구매장벽으로 작용함.

  - GfK의 설문조사 결과, 약 24%의 소비자가 스마트워치 구매 의사를 보였으나 150~200파운드라는 가격을 인지하고 난 후 12%의 소비자만이 구매 의사를 표시했음. 구글글래스는 구매의사를 보인 소비자는 16%였으나 가격(400~600파운드) 인지 후 7%로 하락함.

 

 ○ 네덜란드 내에서 시장 성공 가능성 보여

  - GfK는 2013년 약 4300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판매됐다고 발표. 아직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그중 3077개가 4분기에 판매된 만큼 올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됨.

  - GfK의 설문조사 결과 삼성, 구글, 소니, 나이키, Pebble, Fitbit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인지하는 소비자는 제품별로 18~50%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특히, 45세 이하의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게 나타남.

  - GfK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비자들 중 12%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네덜란드 시장에서도 점차 웨어러블 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됨.

 

□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출시 예정인 디바이스 일부 포함)

 

 ○ 건강진단용․스포츠 웨어러블 디바이스

  - 사용자가 착용해 운동량을 측정하는 건강진단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람들의 ‘웰빙(Well-being)’ 관심 증대에 따라 활발하게 성장하는 분야

  - 러닝, 수영뿐 아니라 축구, 농구와 같은 단체 운동을 할 때도 몸의 상태를 측정 가능하며 심지어는 수면상태에서 측정하는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도 개발됨.

  -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해 운동 선수들의 정확한 몸상태 측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몸상태에 맞는 효율적인 운동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음.

  - 건강진단용 스포츠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시장에서는 측정 정확성 여부가 강력한 차별화 요소임. 또한, 스마트폰의 소셜네트워크 기능과 연동돼 지인들과 경쟁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도 제공함.

 

브랜드명	제품명	디바이스 특징	가격
Nike	Nike+Fuelband SE	- 내장된 센서로 움직인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소형 LED 화면에 사용자가 지정한 목표치 대비 활동량, 칼로리 소모량, 운동시간 등을 알려줌. - 동일 앱을 사용하는 지인과 운동결과 공유 가능 - 하지만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안드로이드 앱은 지원이 안됨.	150 유로
Fitbit	Fitbit smartwatch	- 센서를 통해 활동량, 강도, 유지 시간, 이동거리 등 시간대별로 기록되고, 수면 중 뒤척인 횟수와 잠이 깼던 시간도 표현돼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됨. - 쓰임새에 따라 손목 밴드, 집게 형태 등 디자인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음. - 안드로이드, 애플 제품 모두 다 연동 가능	110 유로
Adidas	Adidas micoach smartrun	- 심박수, 거리, 보폭, 운동시간, 칼로리 등 운동 정보를 측정해서 사용자의 몸상태를 확인해 개인 코칭을 제공해 훈련 목표치에 도달하게 함. - 블루투스 지원하는 헤드폰으로 음악 청취가 가능하며 굳이 스마트폰과 연동할 필요가 없음.	400 유로
Misfit Shine	MISFIT SHINE	-애플, 펩시 CEO 전 스컬리의 제품으로, 타사의 웨어러블 기기와 디자인에서 차별성을 갖춤. - 운동량과 시간만 표시되는 단순한 기능만 지원 - 안드로이드, 애플 제품 모두 다 연동 가능	90 유로
Instabeat	Instabeat	- 수경 위에 부착해 사용하는 장비로 귀 앞쪽의 동맥으로 심박수를 측정함. - 렌즈에 색깔을 비춰 목표지점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알려줌. - 칼로리 소모량, 운동 강도 등을 알려줌. - 현재 사전주문을 받으며 2014년 2분기가량 출시 예정	110 유로
Reebok	CHECKLIGHT	- 헬멧 안에 착용하는 충격감지 모자 - 충격 정도를 센서 통해서 연두색 정상, 노란색 중간, 빨간색 위험을 나타내며 격한 운동 시 운동선수에게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알려줌. - 미국에서 출시됐으며, 아직 네덜란드에서는 미출시	120 유로
ShotTracker	SHOTTRACKER	- 농구 경기를 할 때 손목 부분에 센서를 장착해, 슛 성공 시와 실패 시를 자동으로 분석함. - 2014년 여름 출시 예정	100 유로

자료원: Nike, Fitbit, Adidas, Misfit Shine, Instabeat, Reebok, ShotTracker 홈페이지

 

 ○ 포스트-스마트폰으로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현재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음.

  - 현재는 독립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보조해주는 네트워크 장비로 사용되고 있음.

 

브랜드명	브랜드명	디바이스 특징	가격
Pebble	PEBBLE Smartwatch	- 현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동시에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워치 - 음악재생, 메시지 수신, 알람, 시계 등의 단순기능 - 긴 배터리 지속성(7일)이 장점	110유로
Sony	SONY SMARTWATCH2	- 보통의 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음.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 - 전화, 메시지, 알람, 음악재생 가능	149유로
Samsung	SAMSUNG GALAXY GEAR	- 현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가장 고해상도(1.6인치 320*320) - 통화, 메시지 등의 기본 기능 및 사진 촬영 가능 - 짧은 배터리 지속성(1일)이 단점 - 삼성 핸드폰만 연동 가능	299 유로
Google	GOOGLE GLASS (출시 예정)	- 증강현실(Aqument Reality-사용자의 현실세계에 3차원 영상 및 부가정보를 겹쳐 보이게 하는 기술) 도입 -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연동, 음성검색, 음성 메시지 전송 뿐 아니라 사진, 동영상 촬영 및 공유, GPS 이용한 구글맵 길찾기 가능 - 목소리로 언어 번역 가능 - 동영상 기능으로 인한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발생 및 악의적 용도의 불법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1100유로

자료원: Pebble, Sony, Samsung, Glass-apps

 

□ 시사점

 

 ○ 현재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직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웨어러블 기기가 IT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음.

  - 그러나 배터리 사용시간, 플렉서블 배터리 등의 해결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므로 단기 시장성장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존재

 

 ○ 운동을 즐겨하는 네덜란드인들에게 현재 출시된 건강관련 웨어러블 기기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음.

  - 현재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심박수를 측정해 스스로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

 

 ○ 일각에서는 건강진단․스포츠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개인의 건강정보 악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심박수 측정에서 나아가 신체 온도, 수분상태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건강정보가 보험회사 혹은 기업에 유출돼 보험 신규 가입이나 직원 채용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건강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등 이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건강정보 수집 트렌드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이러한 우려에 대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정보 보안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현재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건강․ 스포츠 관련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

  - 중소기업들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유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반려견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 구글, 삼성 등에서는 웨어러블 OS(운영체계)를 개발해 도입하고 있어 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Elsevier, Juniper Research, Ims Research, Gartner, BI Intelligence, Emerce,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