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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업계, 침몰 위기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일
  • 2014-03-27
  • 출처 : KOTRA
Keyword #선박 #조선

 

일본 조선업계, 침몰 위기

- 중국 건조 능력 확대로 세계적 수급불균형 -

-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외 진출, 합종연횡에 사활 걸어 -

 

 

 

□ 업계 개요

 

  일본 조선업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기준 1억6036만 총톤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하고 있음.

 

  조선 대기업은 중공업 제조사의 일부분이거나 자회사인 경우가 많음. 미쓰비시중공업, IHI, 가와사키중공업 등이 대표적임. IHI 산하의 IHI마린유나이티드와 JFE 산하 유니버설조선의 합작회사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도 중공업 색채가 강한 기업임. 중견기업은 대부분 오너기업

 

  조선 대기업은 각각 LNG선과 탱커, 컨테이너선 등 폭넓은 선종의 건조능력을 갖추고 있음.

  - 최근에는 선종을 전문화시키는 움직임도 나타남.

  - 미쓰비시중공업은 객선과 자원탐사선, 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상선, 함정, 대형탱커 등 각기 강점을 가진 분야로 특화해서 수주를 꾀하고 있음.

 

  이마바리조선과 츠네이시홀딩스 산하의 츠네이시조선 등 지방 조선 전문회사는 ‘중기업’이라 불림. 대기업에 비해 낮은 인건비를 활용, 벌크선 등 비교적 단가가 낮은 선박을 건조하고 있음. 이마바리조선은 건조량과 매출액이 대기업을 상회하는 등 사실상 ‘전문 대기업’의 입장에 있음.

 

  고객의 대다수는 일본 내 선주이며, 해외 생산은 다른 업종에 비해 늦은 편임. 대기업 중에서는 가와사키중공업이 중국에서 합작회사를 운영하는 정도이며, 중기업 중에서는 츠네이시조선이 중국과 필리핀에 진출해 있음.

 

□ 시장동향

 

  선박은 일본 내 조선소에서 건조해서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엔고에 취약한 산업구조라 할 수 있음.

  - 2010~11년에는 원재팬 엔고로 한국과 중국과의 수주경쟁에서 크게 밀렸음.

 

  2012년 건조량은 총 톤 수 기준으로 일본이 16.1%(2011년 대비 0.3%p 증가), 중국이 32.5%(2.5%p 감소), 한국이 39.6%(0.9%p 상승)이었음.

  - 일본은 한중 양국에 비해 격차는 벌어져 있으나, 한중 조선소의 도태가 진전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

  - 조선업계에서는 리먼쇼크 이후에 세계적으로 새로운 조선 수요가 급감, 건조할 수주잔고가 없어지는 이른바 ‘2014년 문제’가 지적돼 왔으나, 2013년에 수주가 늘어 이 문제는 해소된 것으로 평가. 유럽과 아시아의 선주가 현재의 선가를 바닥으로 보고 신규 발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2013년 들어 엔고가 수정된 것도 가격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킴.

 

  일본 선박수출조합에 의하면 2013년의 수출선박 계약실적은 1462만 톤으로 2012년 대비 79.8% 증가. 벌크선 수출계약이 호조를 보임.

 

  수주는 회복경향에 있으나 세계적인 선박 수급 불균형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 전 세계 선박 조선능력이 1억 톤 전후인데 수요는 절반 정도인 5000만 톤 수준

  - 선박 수주는 바닥을 쳤다고는 하나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님.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수주, 에너지 절감형 ‘에코십’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 일본이 강점을 갖고 있는 벌크선의 경우 가격경쟁력면에서 중국에 뒤져 일본에서 건조할 수 있는 회사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 대기업 중에서 벌크선 수주를 증가시키고 있는 업체는 미쓰이 조선 정도이며, 그 밖에는 지방에 거점을 두고 있는 중기업이 대부분임.

  - 일본 조선업계는 앞으로 해양 자원개발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으로 특화할 가능성이 높음.

 

 2013년 수출선 계약 실적

선종

 

총톤수

화물선

26

790,570

벌크선

312

12,550,033

유송선

21

1,218,100

기 타

3

56,900

합 계

362

14,615,603

자료원: 일본선박수출조합(HP자료)

 

□ 경합 상황

 

  2012년의 세계의 선박 건조량은 2012년 대비 6.1% 감소한 9257만 톤으로 1억 톤을 밑돌았음. 선박 수요는 절반 규모로 공급 과잉현상이 두드러짐.

 

  일본의 선박 건조량은 2582만 톤.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선박 건조능력이 6000만 톤 규모 이상인 중국에 대한 대응이 불가결함. 중국이 현재의 조선 능력을 유지하는 한 선박 판매가격 하락이 진행돼 일본 업체의 경영환경이 호전되기 어려운 현실

 

  일본 내에서는 LNG 운반선 제조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음.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LNG 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으나, 한국 기업의 대두로 국제 시장에서 거의 수주가 어려운 상황임.

  - 국내 전력회사가 발주하는 안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음.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마바리조선과 LNG운반선의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기업과 전문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됨.

  - 2012년 이후 일본의 LNG 수입 확대에 따라 LNG선 발주도 증가가 예상되나, 선박 자체는 이익률이 낮은 선종이라 할 수 있음. 유럽의 경제불안이 컨테이너선과 탱커 수요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쳐, 스미토모중기계와 마린엔지니어링 등 탱커에 특화된 조선업체로서는 어려운 국면이라 할 수 있음.

 

  부진 탈피를 위한 움직임 중 하나가 업계 재편과 해외 진출

  - IHI 마린유나이티드와 유니버설조선은 2013년 1월 합작회사를 설립. 개발 인원을 늘려 경쟁력 있는 건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추구해야 한다는 논리임.

  -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이조선은 2013년 경영통합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으나 결렬. 다만, 새로운 M &A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고, LNG선의 공동수주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임.

  - 해외 진출은 대기업과 전문기업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이마바리조선은 중국 공장, 츠네이시는 중국과 필리핀에 조선소를 갖고 있음.

  - 대기업 중에는 가와사키중공업이 중국 기업과 합작 조선소를 운영

  - 재팬마린유나이티드와 미쓰비시중공업은 해외 조선소에 기술을 판매하는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 미쓰이조선도 인도 조선소에 기술공여 교섭 중

 

일본 내 주요 조선 기업 현황

(단위: 억 엔)

구분

업체명

매출액

비 고

종합중공업

미쓰비시중공업

28,179

선박비중 8%

재팬마린유나이티드

-

2013년 1월 1일 설립

츠네이시홀딩스

3,234

주력 제품은 벌크선

오오시마조선소

1,526

철구조물 등도 수주

주: 매출액은 2012년 수치

자료원: 2014 업계지도(세이비도)

 

□ 시사점

 

  일본 조선업계는 2008년 이후 세계 경제의 위축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아 선박 수주가 급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

 

  중공업 대기업은 조선 부문을 분리해 통합, 제휴하는 방식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노리는 한편, 해양자원 탐사선, 호화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노력하고 있음.

 

  벌크선 중심의 조선 전문 기업의 경우는 중국 업체와의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기본적으로 수급이 극도로 불균형한 상황에 있어 엔저로 한 숨을 돌렸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음.

 

  향후 조선업계는 한·중·일 기업 전체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경쟁이 계속될 것

 

 

자료원: 닛케이 니즈, 일본선박수출협회, 업계지도,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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