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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2014년 러시아 소비시장 전망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4-02-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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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 소비시장 전망
- 인플레이션 우려는 있으나 소비 감소폭은 크지 않을 듯 –
- 정부 정책 및 에너지 원자재 가격 동향 주시 필요 -
□ 테이퍼링을 전후로 한 러시아 시장 관련 지표
○ 2014년 1월의 러시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09% 증가했으며, 소매판매 역시 같은 기간 0.2%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 연초에는 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임. 그러나 오히려 증가했으며 고환율이 생산과 소비시장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시장 반영에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 환율 변화와 함께 2월 이후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동향을 살펴야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임.
○ 고정자본 투자는 총 2조3000억 루블(2013년 7월) 규모로 평월과 비슷한 수준임.
- 테이퍼링이 고정자본 투자에 준 영향은 크지 않으며 투자 감소는 오히려 2012년 말부터 꾸준히 지속돼 온 추세임.
- 투자 감소에 따라 제조업 생산성 성장이 광업에 비해 더딘 점은 러시아 2차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으며 신흥국에서의 투자자본 유출이나 테이퍼링이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있음.
- 세계은행은 러시아에서 고정자본 투자가 감소하면서 제조업 육성이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석유 생산성도 한계에 근접하면서 전반적인 산업 생산성 발달이 더 이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풀어야 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음.
□ 2014년 러시아 소비시장 전망
○ 2014년 물가상승률은 정부 전망치(5.2~5.4%)보다는 다소 높을 전망, 단기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 우려는 있음.
- 러시아 정부는 2014년 물가상승률을 4.8%로 발표(2013.12.)했는데, 이전까지 연간 7% 내외(2009~2013 평균 7.32%)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임.
- 테이퍼링 등으로 연초부터 환율이 급등하자 2014년도 평균 환율 목표치를 달러당 33.9루블에서 다소 상향 조정할 예정임을 밝히면서(2월 10일) 물가상승률 전망 역시 0.4~0.5% 높였는데, 이는 정부도 수입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해석됨.
- 최초 테이퍼링 시사 시점인 2013년 5월 대비, 연초 루블화는 11%가량 절하됐으며 해당 이슈가 신흥국 위기론으로 번져 쉽게 안정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더 높을 전망임.
○ 수입물가 상승이 실제 내수소비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관망이 필요함.
- 수입물품 중 상당수가 쉽게 소비를 줄일 수 없는 식료품이나 소비재와 같은 생활필수품이어서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 더욱이 원자재 수출로 인해 정부 재정이 증가함에 따라 복지 및 소비부양을 위한 정부의 지출 여력도 함께 늘어나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도 있음.
○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한 환율 안정 및 내수시장 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시장의 변수로 꼽힘.
- 러시아 정부는 제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지원,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 개발, 복지 확충을 위한 재정 투입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냄.
- 한 예로, 2015년부터 극동과 칼리닌그라드 주에 있는 2개의 국내 자동차 생산회사(Sollers, Avtotor)에 연비에 따라 생산 보조금을 지급해 지방 제조업 기업을 육성해 지역 발전과 고용 안정을 꾀함.
- 오히려 러시아 현지 전문가 중에는 수입제품의 가격이 높아질 경우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대체 심리가 작동해 ‘국내 제조업 발달 → 고용안정 및 소득상승 → 중장기 경제성장률 증가 및 소비 확대‘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음.
□ (시사점) 러시아의 내수경기 동향 파악은 환율뿐 아니라, 연방정부의 정책 동향과 에너지가격을 총체적으로 살펴 판단하는 것이 필요함.
○ 이 과정에서 정부 재정 수입의 약 50%를 차지하면서, 주요 시장부양 정책의 재원이 되는 원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임.
○ 자동차 산업을 비롯,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일부 제조 기업들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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